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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독재자 퇴진 이후
:
광장 점거가 계속되다
찰리 킴버
283호
2019. 4. 18
수단 항쟁이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면서 이어지는 지금, 지배자들은 상황 통제력을 회복하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수단 항쟁은 항의·저항·협력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독재자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를 퇴진시킨] 국방부 청사 포위 [광장]점거 운동의 목격자는 이렇게 썼다. “현재 청년 혁명가들이 완전히 장악한 수도 하르툼 도심으로 걸어 들어가면, …
수단에서도 독재자 타도!
—
군부의 시위 탄압 위험성을 경계해야
찰리 킴버
282호
2019. 4. 12
여러 달 동안 이어진 항쟁의 압력에 밀려, 수단 군부가 30년 동안 집권한 대통령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를 사임시켰다. 북아프리카에서 반독재 투쟁이 이번 주만 [알제리에 이어] 두 번째로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변화가 제한적이므로 앞으로 훨씬 더 멀리 전진해야 한다. 항쟁을 주도한 단체 중 하나는 병사들에게 대중[운동]의 편에 서라고, 군 장성들…
신간
《베네수엘라 위기 왜 발생했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책갈피)
:
‘21세기 사회주의’부터 제국주의 간섭까지
지면
김준효
282호
2019. 4. 10
한때 ‘21세기 사회주의’를 주창한 베네수엘라가 우고 차베스 집권 후 20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다. 미국의 제국주의 간섭에 분개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도 여러 의문들이 생기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왜 이렇게 가난한가? “철 지난 사회주의” 정책을 폈기 때문일까? 야당의 반정부 운동은 독재에 맞선 민주주의 운동일까? 왜 강대국들이 앞다퉈 베네수엘라에 개입하…
대통령 퇴진 이후 알제리 항쟁은 어디로?
찰리 킴버, 앤 알렉산더, 알리스터 패로우
282호
2019. 4. 10
4월 5일에도 알제리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시위에 나섰다. 대통령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를 퇴진시키고 며칠 후였다. 알제리인들은 대중 시위와 파업으로 부테플리카를 몰아냈다. [20년이나 장기 집권한] 부테플리카는 4월 2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아래로부터의 거대한 운동 때문에, 부테플리카에 대한 알제리 지배계급의 지지가 흔들렸다. 대통령을 퇴진시…
미국 의회, 트럼프에게 베네수엘라 개입 촉구하다
김준효
282호
2019. 4. 10
베네수엘라 우파 야당들의 반정부 운동이 10주를 넘긴 4월 6일,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들이 맞붙어 세를 겨뤘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지지 시위와 외세 개입 반대 시위에 각각 수만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과이도의 반정부 운동(“자유 작전”)은 곳곳에서 ‘맞불’ 시위에 부딪혔다. 이 시위 하루 전날인 4월 5일 미국 정부가 베…
마르크스주의자 역사가 도니 글럭스틴 에든버러대학 교수 초청 강연
:
파시즘, 어제와 오늘 ─ 역사 속 나치와 오늘의 재등장
지면
도니 글럭스틴
282호
2019. 4. 10
폴란드에 있던 죽음의 공장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을 보면 파시즘이 어떤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수십만 명이 기차에 실려 모든 것을 빼앗기고 옷까지 벗겨진 채 소각로에 처넣어졌습니다. 그나마 운이 좋아 불에 타 죽지 않았던 극소수는 죽을 때까지 노예처럼 일해야 했습니다. 유대인 600만 명을 포함해 1000만 명이 홀로코스…
문재인 정부, 베네수엘라 진보 정권 전복 돕겠다고 300만 달러 쓴다
김준효
281호
2019. 4. 6
4월 5일 오후 문재인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에 3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베네수엘라에 100만 달러, 주변국에 머무는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에 200만 달러) 그러나 이 지원의 의미는 “인도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인도적’ 지원은 “임시…
알제리 항쟁 참가자들이 말한다
:
“대통령뿐 아니라 모두 퇴진해야 합니다”
알리스터 패로우
281호
2019. 4. 5
알제리 대통령 압델 라지스 부테플리카가 대중 시위와 파업에 밀려 물러나게 됐다. 20년이나 장기 집권했던 부테플리카는 4월 2일 밤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제리 지배계급은 아래로부터 대중운동에 밀려 부테플리카를 더는 지킬 수 없었다. 이제 알제리 지배자들은 부테플리카를 대체할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런 사람이 집권해 알제리 대중의 공세를 저지하기를 바라…
버니 샌더스의 민주사회주의, 강점과 약점
지면
김준효
281호
2019. 4. 4
샌더스 선거운동은 ‘젊은’ 운동이다. 선거운동에 자원한 100만 명 중 약 40퍼센트가 이번에 처음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이다. 지지층도 젊다. 하버드대학교 정치연구소(IOP)의 여론조사를 보면, 샌더스는 19~30세 청년층에서 2위 후보를 두 자리수 퍼센트포인트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불안정 노동에…
알제리 항쟁으로 20년 독재 퇴진!
:
‘아랍의 봄’이 다시 올까?
지면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81호
2019. 4. 4
대중 운동의 새 물결이 몇 주째 알제리를 휩쓸고 있다. 수단에서도 3개월 동안 투쟁이 분출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투쟁을 살펴보면, 정권이 처한 구조적인 정치·경제 문제 때문에 아래로부터 대중 저항이 계속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수단과 알제리에서 분출한 대중 항쟁은 아랍 대중들에 중요한 교훈을 준다. 아래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들을 살펴볼 것이다. 대…
제재 확대 위협하며 베네수엘라를 더욱 압박하는 미국
지면
김준효
281호
2019. 4. 4
베네수엘라 야당들의 정권 탈취 운동이 70일을 넘어서면서 심각한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는 3월 11일 의회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곳곳을 돌며 ‘자유 작전’이라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한 달 새 두 번째인 3월 25일 정전 사태도 반정부 시위의 명분이 됐다. 지금 과이도는 국내 갈등을 심화해 정…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2년을 돌아보다
:
기업주들의 시스템을 고장 낸 브렉시트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80호
2019. 3. 27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난장판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당혹해 하고 진력을 내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는 패배, 시간 끌기, 거의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섣부른 타협안 제시하기 사이에서 오락가락해 왔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단지 메이의 실책이나 무능 때문만이 아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
간섭 규탄 긴급 기자회견
:
“미국은 베네수엘라 간섭 말라!”
김준효
279호
2019. 3. 22
3월 22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간섭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중공동행동,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노동자연대 등 노동·사회단체와 민중당, 정의당 서울시당,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 등 진보 정당들을 포함해 30여 단체가 이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베네수엘라 위기 ─ 왜 발생했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면
김준효
279호
2019. 3. 20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당들의 정권 교체 운동이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과이도와 야당들을 적극 지원하며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권 교체 운동을 주도하는 것은 베네수엘라 민간 기업, 금융권, 언론사 사주 등 자본가들과 백인 상층 중간계급들이다. 이들은 매우 강…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자동차 산업 위기 원인은 다른 데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79호
2019. 3. 20
연초부터 영국 자동차 산업에서 나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1월에 재규어 랜드로버는 450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거의 영국에서이다. 2월에 혼다는 잉글랜드 남부 스윈던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 바로 3500명이 해고 위협에 처하고,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닛산도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 공장에서 SU…
인터뷰
주한 베네수엘라 대리대사 아르뚜로 힐 삔또
:
“미국은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면
김준효
279호
2019. 3. 20
아시다시피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 한 세기 동안 추악한 개입을 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은 어떤 정치적 이유 때문에 베네수엘라에 간섭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 100년 넘게, 어쩌면 200년 이상 개입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먼로 독트린의 재현입니다. 먼로 독트린은 1823년 미국이 [당시 대통령 제임…
뉴질랜드 무슬림 사원 총기난사
:
무슬림 혐오 기류에 자신감 얻은 파시스트가 참극을 벌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78호
2019. 3. 16
[3월 15일] 뉴질랜드 무슬림 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들 중 한 명은 파시스트를 자처했다. 브렌턴 태런트와 공범들은 무슬림을 최소 49명 살해했고, 2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이들은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시(市)에 있는 무슬림 사원 두 곳을 기도 시간에 맞춰 공격했다. 태런트는 알누르 사원에서 근접 사격으로 무슬림 남여와 아이들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노동당의 한계에 맞닥뜨린 코빈
알렉스 캘리니코스
278호
2019. 3. 6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에서 탈당한 하원의원들이 ‘독립 그룹’을 결성했다. 이는 브렉시트 쟁점이 가하는 압박으로 영국의 양당 중심 정치 체제가 삐걱거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다. 필자는 [본지 276호에 실린] ‘영국 노동당 우파 의원들의 탈당 ─ 새로운 중도 정당의 시작?’ 글에서 보수당 의원들이 추카 우무나 등 블레어 지지파 무리에 합류하지는 않을 듯하다…
미국과 친서방 우파가 베네수엘라를 옥죄고 있다
김준효
278호
2019. 3. 6
미국 제국주의와 우파의 전방위적 베네수엘라 옥죄기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2월 25일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협박한 후, 미국 재무부가 베네수엘라 전현직 군 인사 여섯 명을 추가 제재해 마두로 정부에 대한 압박을 더했다. 우파의 정권 탈취를 뒷받침하려 미국이 가하는 경제 압박이 베네수엘라를 짓누르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
영국 노동당의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수용
:
대기업과 우파만 이롭게 하는 일이다
닉 클라크
277호
2019. 2. 27
영국 노동당의 좌파적 지도자들이 당내 우파의 브렉시트 [여부를 다시 묻자는] 2차 국민투표 요구에 굴복했다. 2월 25일 노동당은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2차 국민투표 실시 수정안을 발의하거나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저녁, 당내 좌파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의원단 회의에서 이 같은 정치적 방향 전환을 발표했다.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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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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