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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노조 지도부의 잘못
강철구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9월 26일 이명박의 공기업 ‘선진화’에 맞선 서울지하철 파업이 아쉽게 연기됐다. 서울지하철노조 지도부는 필수유지업무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자 ‘준법투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파업을 연기했다. 필수유지업무제도를 지키겠다는 노조 지도부의 소극적 투쟁 전술이 파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서울메트로는 “경영혁신안은 결코 철회할 수 없다”며 물러설 뜻…
서울지하철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9월 26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1호선∼4호선)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20퍼센트 감원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과 분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해지고, 서비스의 질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월 …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해고 조합원 6명이 해고 2백50일 만에 전원 원직복직됐다. 9월 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원직복직 명령을 내렸고 해고 조합원들은 9월 19일부터 출근하게 됐다. 1인 시위, 항의 집회 등 40~50대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이 얻어 낸 값진 승리다. 공단의 매표소 외주화 위협과 비인격적 처우, 한국노총…
뉴코아 파업의 쓰라린 패배에서 얻어야 할 교훈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4
뉴코아 파업 투쟁이 4백34일 만에 쓰라린 패배로 끝났다. 뉴코아 노조 지도부는 안타깝게도 무파업 선언을 합의하고 외주화를 사실상 인정해 줬다. 그러나 뉴코아 노조의 패배가 불가피했던 것은 아니다. 뉴코아 파업은 지난해 7월 시행된 비정규직 악법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폭로했고, 투쟁 초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대의 모범을 보여 줬다. 여성 노동자들이 보여…
파업을 예고한 YTN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4
YTN 사장 구본홍이 47일째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낙하산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자 청와대가 ‘구본홍 구하기’에 나섰다. 정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을 통해 YTN 주식을 매각하고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구본홍은 9월 1일 현덕수 전 노조 지부장과 돌발영상 팀장을 포함해 보도국 평사원 24명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강행했다.…
KBS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
:
“촛불 앞에 부끄럽지 않게 싸우겠습니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명박의 방송 장악과 인터넷 재갈 물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을 해 온 인터넷 카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네티즌 2명을 구속했고, KBS 낙하산 사장 임명도 강행했다. 이명박은 KBS 노동자들과 촛불의 저항 때문에 마지못해 김인규와 김은구 카드를 접었지만, 대신 이병순을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명박의 방송 장악에 맞서 앞장서 …
이명박의 언론 장악을 저지하라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2호
2008. 8. 14
8월 11일 이명박은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정연주 KBS 사장을 해임했다. 이명박은 정연주를 제거하려고 방통위, 감사원, 검찰, 경찰 등 국가 기구들을 총동원했다. 마치 계엄 상황을 방불케 하듯 경찰차 2백50여 대가 방송국을 에워싸고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했다. 검찰은 정연주 사장을 긴급체포하기까지 했다. ‘MB맨’들은 ‘경영적자, 인사방만’을 정연주 …
가야 할 길을 보여 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하루 50억 원의 손실을 입힌 전면 파업 나흘 만에 4백31명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기본급 3퍼센트 인상, 상여금 50퍼센트 인상, 성과급 2백50만 원 지급 등의 양보안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재계와 일부 보수 언론은 ‘퍼주기식’ 협상이라고 불평했다…
전면 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7월 2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여 온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7월 8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13만 원 인상과 상여금 50퍼센트 인상을 요구했다. 그런데 사측은 임금 동결 강요도 모자라 4백31명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경영난 때문에 노동자들이 희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PD수첩〉 표적수사 즉각 중단하라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MBC 〈PD수첩〉이 사상 초유의 언론 탄압에 직면해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PD수첩〉을 본보기로 공격해 비판적인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 훼손될 명예조차 없는 농림수산부가 명예훼손 혐의로 〈PD수첩〉을 고발하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5명의 전담팀을 꾸리고 심지어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다. 검사가 직접 시사 프…
독자편지
조중동 뺨치는 검사의 항소이유서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나는 지난해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해 뉴코아 점거 파업에 함께 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8일 항소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섰다. 나는 지난 재판에서 벌금 1백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나를 포함해 피고인 9명은 벌금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항소했다. 검사도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는데 검사 진동균이 쓴 항소이유서는 사실을 왜곡하는 게 조중동…
“이명박 정부의 방송 통제를 막아 내야 합니다”
지면
강철구
맞불 93호
2008. 6. 26
이명박 방송특보 출신 구본홍의 YTN 사장 취임에 반대해 투쟁하고 있는 현덕수 YTN노조 위원장과 전화 인터뷰 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은 ‘조중동의 달콤한 맛’을 봤습니다. 그런데 방송에는 일부 불만을 갖고 있었고, 방송 장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지요. “YTN은 하루종일 반복해서 뉴스를 내보내 방송에서 보도의 흐름과 의제 설정에 강점이 있…
2MB로부터 KBS를 방어하라
지면
강철구
맞불 92호
2008. 6. 19
7퍼센트 지지율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부는 언론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이명박은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이 합리적인 이성과 신뢰를 위협”한다며 촛불집회 생방송으로 유명한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 대표를 저작권 위반이라는 핑계로 구속했다. 또, KBS 통제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KBS는 ‘전쟁터’가 됐다. 감사원의 표적 …
막가는 이명박의 언론 장악 시도
지면
강철구
맞불 90호
2008. 6. 5
5월 29일 열린 YTN이사회에서 ‘MB맨’ 구본홍이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이명박의 방송 장악 신호탄이다. 구본홍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언론 특보였고, 인수위 대변인실 자문위원이었다. YTN노조가 본관 회의실을 점거하며 저지에 나섰지만 이사회는 몰래 호텔로 장소를 옮겨 구본홍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KBS에서 이사로 선임돼 이사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유재…
모든 언론ㆍ방송을 조중동처럼 만들려는 2MB
지면
강철구
맞불 89호
2008. 5. 29
이명박 정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명박은 인수위 시절에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를 하더니 ‘방송통제위원장’에 자신의 ‘형님’인 최시중을 앉혔다. 최시중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명박 비난 댓글 삭제를 요청하고, KBS 사장 정연주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하는 등 ‘이명박 구하기’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다. 나아가 청와대는 ‘PD수…
필수유지업무제도 폐지하라
지면
강철구
맞불 88호
2008. 5. 22
2006년 12월에 노사관계로드맵을 통과시킬 때 당시 노무현 정부와 열우당·한나라당은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권을 원천 봉쇄하는 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한다면서 오히려 개악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즉, 필수공익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 행위시 반드시 유지·운영돼야 하는 필수유지업무를 도입한 것이다. ‘공중의 생명, 건강 또는 신체의 안전이나 공…
“위험한 지하철, 너나 타라 오세훈”
지면
강철구
맞불 88호
2008. 5. 22
5월 16일 서울역광장에서 개최된 ‘시민안전·지하철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동자 시민 한마당’에는 서울지하철·서울도시철도 조합원들과 가족 등 1천5백여 명이 모였다. 김영후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렇게 외쳤다. “위험한 지하철, 너나 타라 오세훈!” 시민의 안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서울시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조류 인플루엔자에도 무대책인 이명박 정부
지면
강철구
맞불 87호
2008. 5. 15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재래시장 탓만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야말로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온 AI 공포에 어떤 대비도 하지 않았다. 조류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는 현재 11만 건에 육박하는 AI 시료가 들어왔지만 전담 상시 연구원은 1명밖에 없다. 지난 2월 이명박의 정부조직 개편으로 턱없이 부족하던 국립수…
독자편지
민주노동당 노동조합의 ‘계급투쟁’?
지면
강철구
맞불 56호
2007. 8. 29
나는 며칠 전 민주노동당 노동조합(이하 상근자 노조) 성명서를 읽고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상근자 노조는 ‘상근자 임금체불, 우리는 노동자의 희망입니까?’라는 성명서에서 “7월분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박성수 같은 악덕기업주 … 와 당의 지도부가 도대체 다를 것이 무…
이랜드ㆍ뉴코아 노동자 투쟁에 승리를
지면
강철구
맞불 49호
2007. 6. 19
6월 10일 이랜드 일반노조와 뉴코아 노동조합 2천여 명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부당 계약해지·아웃소싱(외주화) 저지’ 등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을 한 데 이어, 6월 17∼18일에도 2차 파업을 진행했다.뉴코아 노동자들은 용역깡패까지 동원한 강제 용역 전환 시도에 부분 파업, 게릴라 파업, 계산대 앞 팻말 시위 등으로 맞서고 있다.3단 전기봉까지 휴대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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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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