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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해고 조합원 6명이 해고 2백50일 만에 전원 원직복직됐다.

9월 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원직복직 명령을 내렸고 해고 조합원들은 9월 19일부터 출근하게 됐다.

1인 시위, 항의 집회 등 40~50대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이 얻어 낸 값진 승리다.

공단의 매표소 외주화 위협과 비인격적 처우, 한국노총 지도부의 외면 등에 시달린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임시 총회를 개최해 민주노총 공공노조로 상급단체를 변경했다.

단결

민주노조를 만든 ‘댓가’로 총회 4일 만에 조합원 6명은 해고됐고, 2백40여 명은 출퇴근 4~5시간 걸리는 원거리 발령을 받았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굴복하지 않고 민주노총 공공노조의 지원을 받으며 단호한 투쟁을 계속했다.

비정규직노조 사무국장은 “마음만 먹고 단결한다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취임한 신임 이사장 김주훈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의 체육·청소년 분야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MB맨이다. 취임식장에서 “방만한 경영을 손보겠다”며 구조조정을 엄포한 MB맨에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통쾌한 한 방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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