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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서울)
: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학살을 규탄하며 연대 지속을 다짐하다
김준효, 이진화
525호
2024. 11. 16
11월 16일(토)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집회가 열렸다. 궂은 날씨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준비해 온 음식과 팻말을 나누는 분주한 손길이 오갔고, 사람들은 환하게 웃으며 연대의 인사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가자지구 북부를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과,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지…
영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파시스트를 압도하다
지면
찰리 킴버
515호
2024. 8. 11
8월 10일 영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분출해 극우와 파시스트들을 압도했다. 영국 곳곳에서 극우 시위대가 무슬림과 난민을 위협하고 공격하던 그 전 주의 상황이 극적으로 뒤집힌 것이다. 전환점이 된 것은 8월 7일에 영국 전역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였다.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찰리 킴버가 그 승리의 의미를 짚으며, 파시스트들을…
이스라엘은 라파흐 학살을 중단하라
—
라파흐 거주 팔레스타인인이 현지 상황을 전한다
소피 스콰이어
493호
2024. 2. 12
현실은 미국의 ‘자제’ 요구가 공허함을 보여 준다. “라파흐에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2월 9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예술가 라일라 살라 카삽 씨가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카삽 씨는 라파흐 주변 지역이 안전하다는 이스라엘 국가의 거듭된 확언이 무색하게도 결국 이스라엘군이 라파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파흐의 많…
네덜란드 총선
:
극우 자유당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가?
지면
에바우트 판덴베르흐
484호
2023. 11. 28
지난주 네덜란드 총선에서 헤이르트 빌더르스의 자유당이 승리했다. 자유당은 150석 중 37석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노동당-녹색당 연합은 25석을, 기존 집권당이자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은 24석을 차지했다. 2년 전만 해도 자유당은 무의미한 세력처럼 보였다. 자유당은 야당 중 하나가 될 운명일 듯했고, 2017년부터는 신생 네오파시스트 정당 ‘민주…
이스라엘은 왜 뼛속까지 인종차별 국가인가
지면
찰리 킴버
484호
2023. 11. 28
서방에서 이슬람 혐오와 반유대주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럴수록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에 기초해 건국됐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레스타인 억압이 이 아파르트헤이트 국가의 본질적 일부라고 찰리 킴버가 설명한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이는 인종 학살은 인종차별과 깊이 연관돼 있다. 인종차별이 아니고서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엄청난 수의 민간인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궁핍과 살육
소피 스콰이어
482호
2023. 11. 9
이스라엘 국가는 서안지구도 노리고 있다. 가자지구의 거리에는 공습과 기아, 지상 침공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주 가자시티를 포위해 가자지구를 사실상 반으로 갈라 놓았다. 이스라엘은 이번 주 초 다시 통신을 끊었지만, 지난 11월 6일 월요일 더한층 늘어난 이스라엘 장갑차와 탱크, 불도저가 가자로 진입하는 모습…
이라크 전쟁의 학살자를 보내어 이스라엘을 돕는 미국
지면
소피 스콰이어
479호
2023. 10. 26
미국 해병대 중장 제임스 글린이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다고 소피 스콰이어는 지적한다.미국이 이라크에서 학살을 주도했던 군사 고문들을 이스라엘에 파견한다. 서방 제국주의의 시가전 경험과 적을 쳐부수는 요령을 전수하기 위함이다. 이 장교들 중에는 해병대 중장 제임스 글린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라크 팔루자 전투의 일등 공신이었다. 20…
모로코 지진
:
지배자들의 늑장 대응, 가난한 사람들 피해 키워
지면
찰리 킴버
474호
2023. 9. 15
모로코 지진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국왕 무함마드 6세 정권의 부패와 총리 아지즈 아칸누시의 실패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함마드 6세는 평소처럼 프랑스의 대저택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9월 11일 월요일 기준 사망자는 약 2600명에 이르렀다. 잔해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내 마음의 버팀목 승민 씨를 떠나보내며
이진화
292호
2019. 7. 9
승민 씨를 생각하면 그를 처음 알게 된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가 신입 회원이던 시절 서울역에서 열린 한 노동자 집회에서였다. 집회 시작 전이라 노동자들이 거의 없이 한산했고,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마침 우리 신문 가판 옆에 있던 책갈피 가판을 둘러보는 중이었다. 그때, 지나가던 한 중년 남성이 시비를 걸었다. 여차하면 책을 집어 던지기라도 할 기세…
《공산당 선언》과 오늘날의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38호
2018. 2. 21
다음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2010년 8월에 쓴 《공산당 선언》 소개글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의 저자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다. 《공산당 선언》의 현실성은 [2003년에] 크리스 하먼이 서문을 쓴 뒤로 오히려 커졌다. 하먼이 지적하듯,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오늘날의 경제적 세계화 시대를 …
프랑스
:
학생들이 정부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을 확대하다
169호
2016. 3. 21
3월 17일 프랑스에서 노동법 개악에 맞선 학생들의 시위는, 정부의 방해 공작과 경찰과 대학 당국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더 커졌다. 학생들은 대학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쌓아 캠퍼스를 폐쇄하고 도시 중심가로 행진했다. 프랑스의 가장 큰 학생 단체인 프랑스대학생연합(UNEF)은 지난 주보다 시위 규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전 시위에는 학생들…
독일의 여성 국회의원이 말한다
:
성범죄 사건을 빌미로 난민 전체를 매도하려는 것에 반대한다
크리스티네 부흐홀츠
166호
2016. 2. 5
유럽 난민 위기가 계속되면서, 지배자들의 인종차별적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급진좌파 정당 디링케 소속 여성 국회의원인 크리스티네 부흐홀츠가 쾰른 성범죄 사건 이후 독일의 상황에 대해 전한다. 새해 첫날 독일 쾰른에서 끔찍한 성범죄 사건들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독일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우리는 가해자들에 대해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체포되거…
독일 사회주의자들이 쾰른 성범죄 사건의 진실을 말하다
:
여성 차별의 책임을 이주민에게 돌리지 마라
질케 슈퇴클레, 마리온 벡샤이더
165호
2016. 1. 12
새해가 되던 날 밤, 독일에서 여성 수십 명이 성범죄를 겪었다. 독일의 정치인과 언론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이런 범죄가 일상에서 벌어진다는 것은 숨긴 채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 독일 사회주의자 단체 ‘마르크스21’의 질케 슈퇴클레와 마리온 벡샤이더가 이런 주장을 반박한다. 이 글은 독일 잡지 《마르크스21》에 1월 7일에 실린 글을 편집한 것이다. 독…
독일 좌파당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난민 사태와 지배계급의 위선
지면
크리스티네 부흐홀츠
158호
2015. 10. 7
독일의 사회주의자 의원이자 좌파당(디링케) 당원인 크리스티네 부흐홀츠가 독일의 난민 사태를 말한다. 지난 몇 주간 난민들이 독일에 새로 들어오자 평범한 사람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을 메우기 위해 모였다. 좌파당 당원들은 그 일부였다. 우리는 난민을 맞이했고, 여러 지역에서…
그리스
:
총선이 다가왔는데 시리자에게 기회는 없을 듯하다
지면
데이브 수얼
157호
2015. 9. 19
시리자보다 더 급진적인 정당들이 특히 노동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늘리면서 좌파 정당 시리자의 위기가 해소되기 힘들 듯하다고 아테네에서 데이브 수얼이 전한다. 데이브 수얼은 영국인 사회주의자로, 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기자다. [ ] 안의 말은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한 말이다. 9월 20일 그리스 유…
독일 노동운동가가 말하는 ‘하르츠 개혁’의 진실
:
“정규직 일자리가 시간제 일자리로 바뀌었다”
다비트 마이엔라이스
2015. 8. 10
박근혜는 8월 6일 대국민담화에서 독일을 “노동시장 개혁”의 모범국가로 꼽았다. ‘개혁’을 통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의 실상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이 노리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하르츠 법’이라 불린 법안들 때문에 독일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하락했고, 복지는 삭감됐고, 노동강도는 강화됐다. 많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운동 관련 재판
:
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과 희망버스 운동은 정당했다
이진화
152호
2015. 7. 14
지난 7월 9일에 한진중공업 4차 희망버스에 참여했다가 일반도로교통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아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연대 회원 이원웅 동지의 재판이 열렸다. 2010년 한진중공업은 불황을 핑계로 노동자들을 대규모 해고했다. 이에 맞서서 노동자들은 투쟁을 벌였고 이에 연대하기 위해 ‘희망버스’ 연대 운동이 건설됐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을…
천대받는 사람들의 해방을 원한다면
:
유럽연합을 반대하라
지면
주디스 오어
152호
2015. 7. 4
영국에서 유럽연합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이에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 주디스 오어가 유럽연합에 지지 투표를 하는 것은 노동자, 이민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 안의 말은 〈노동자 연대〉 신문 편집자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첨가한 것이다. 영국은 유럽연합에 남아 있어야 할까? 이…
구제금융 연장 합의가 시리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면
데이브 수얼
143호
2015. 2. 28
2월 20일 유럽 재무장관들이 그리스로 하여금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하도록 강제하면서 그리스는 꼼짝없이 채권자들의 통제 하에 네 달 동안 긴축을 시행할 처지가 됐다. 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지난 5년간 그리스 은행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그리스에 긴축을 강요했다. 결국 1월 25일 트로이카와 긴축을 끝장내라는 대중…
인종차별은 단지 피부색에 따른 것이 아니다
지면
켄 올렌데
138호
2014. 11. 22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이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반감 속에서 인종차별적 우익 정당인 영국독립당이 성장했다. 다음 글은 서구의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일반적 분석을 포함하고 있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 〈노동자 연대〉 다미안 치트코는 올해 초 런던에서 15명에게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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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