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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은 받아들이고, 난민 혐오는 추방하자
이현주
259호
2018. 9. 13
우익들은 예멘 난민들을 표적 삼아 거짓말을 퍼트리고 이슬람 혐오를 부추긴다. 도심에서 난민 반대 집회를 다섯 차례나 열었다. 이들과 보조를 맞추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난민법 개악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조경태 등은 난민법 폐지를 요구한다. 며칠 전 기독교 우익들은 인천 퀴어 퍼레이드를 가로막고 난동을 피웠다. 난민 반대 우익들도 9월 1…
이집트 난민 단식 농성 연대 기자회견
: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다
이현주
258호
2018. 9. 7
9월 7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제3차 난민 단식 농성 연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8월 19일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 자이드·아나스 씨는 난민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또 다른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 부부도 일주일 넘게 동조 단식을 해 왔다. 그러다 9월 4일 단식 농성자 두 명이 쇼크와 의식불명…
9월 16일 “난민과 함께하는 행동의 날”
:
난민을 지켜줘야 한다
지면
이현주
258호
2018. 9. 5
9월 16일 서울 도심에서 “난민과 함께하는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지난 6월 예멘 난민 500명의 제주도 입국을 계기로 난민 쟁점은 한국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됐다. 우익들은 예멘 난민들을 표적 삼아 이슬람 혐오와 인종차별적 주장을 퍼뜨려 왔다. 지난달 문재인 정부는 이런 우익들의 압력에 굴복해 난민 인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통제도 강화하겠다고…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의 단식 농성
:
문재인 정부는 난민들의 절규를 외면 말라
이현주
257호
2018. 8. 29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이집트인 난민 신청자 압델라흐만 자이드(35) 씨와 아나스 샤하다(28) 씨는 한국 정부의 조속한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열흘 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람 중심”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위선은…
낙태, 낙태죄 그리고 여성의 몸
지면
이현주
217호
2017. 8. 9
지난 한 해 동안 낙태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였다. 지난해 가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3만 명 이상이 낙태죄 폐지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폴란드에서는 우익 정부가 이미 대부분 금지된 낙태를 완전히 금지하려고 하자 여성 10만 명이 시위를 벌였고, 결국 정부의 반동적인 시도를 좌절시켰다. 미국에서도 공공연히 낙태권을 축소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취임에 맞춰 전국에…
성공적으로 개막한 맑시즘2017
:
젊은 청년들이 여성 해방과 새로운 대안을 토론하다
박설, 김승주, 이현주
216호
2017. 7. 20
올해로 17년째 열리는 국내 최대 마르크스주의 포럼 ‘맑시즘2017’이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개막 첫날인 7월 20일 2백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특징적인 점은 참가자들이 젊다는 것이다. 대학생·청년들이 많았고, 특히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여성 차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토론에서도 활력을 보여 줬다. 해외 연사인 “실라 맥그…
커다란 모순에 부닥치게 될 문재인 정부의 여성 정책
지면
이현주
207호
2017. 5. 10
선거 운동 기간에 문재인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페미니즘의 부흥 분위기 속에서,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여성들의 열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은 노동자로 착취당하면서도 가족과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이 이중의 굴레는 박근혜 정부 하에서 더 악화됐다.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무상보육’ 공약의 파산이…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
사드, 세월호, 성소수자 차별 발언, 대선, ...
“적폐 청산하라는 촛불 민심을 들어라”
김준효, 이현주
206호
2017. 4. 29
대선을 열흘 앞둔 주말 저녁, 광화문 광장에는 1만여 촛불이 타올랐다.(주최측 발표: 낮 사전행사부터 연인원 5만 명) 정치권에 촛불 민심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전하러 나온 것이다. 애초에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세월호 3주기에 맞춘 지난 4월 15일을 마지막 촛불집회로 계획했다. 그런데 촛불 덕분에 열린 조기 대선인데도 촛불의 열망이 …
강남역 살인 사건 대법원 판결
:
사회 구조적 원인을 보고 걸맞은 해결책을 찾아야
이현주
205호
2017. 4. 21
강남역 살인 사건 범인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모 씨의 원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이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을 “망상으로부터 영향받은 피해의식” 때문에 “상대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
109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
여성은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의 주력부대다
지면
이현주
199호
2017. 3. 3
1908년 3월 8일 뉴욕 럿거스 광장에 모인 미국 여성 노동자 1만 5천 명이 소리 높여 외쳤다. “우리는 빵과 장미를 원한다!” 여성 노동자들은 더 나은 작업조건과 임금 인상(‘빵’)과 함께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투표할 권리(‘장미’)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910년에 열린 국제 사회주의 회의에서 독일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클라라 체트킨…
맥락을 초월한 정희진 씨의 〈더러운 잠〉 감상법
지면
이현주
198호
2017. 2. 24
최근 정희진 씨는 〈더러운 잠〉 그림이 여성에 대한 폭력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경향신문〉 2월 19일치). 박근혜를 비판하는 데 여성의 벗은 몸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나체는 남성에게 “쾌락”일 뿐이라고 한다. 〈더러운 잠〉은 남성의 여성 지배 역사의 반복이며, 결국 보수든 진보든 남성은 폭력의 주체라고도 한다. 이는…
계속되는 〈더러운 잠〉 논란
:
패러디이고, 그 맥락을 봐야 한다
지면
이현주
196호
2017. 2. 10
〈더러운 잠〉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평범한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눈곱만큼도 관심 없던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여성 해방의 전사라도 된 양 표 의원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었다. 논란이 지속되는 와중에 민주당은 표창원 의원을 징계했다. 〈더러운 잠〉 논란은 박근혜와 우파 세력이 반격을 개시하는 맥락 속에서 불거졌다. 〈노동자 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과 노동자·여성의 목소리
지면
이현주
195호
2017. 1. 20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을 돌아보는 목소리 중에 ‘퇴진 운동 내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실종됐다, 노동자들은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는 견해가 있다. 사실, 퇴진 운동에는 이런 주장이 나올 만한 특성이 있다. 조직 노동자 운동은 (세월호 참사 항의 운동과 함께) 박근혜 정권에 맞서 끈질기게 싸워 왔다. 특히 지난해 8~9월 공공파업과 철도 파업 등은 박근…
[속보] 고려대
:
점거 투쟁으로 대학구조조정 계획 전면 철회시키다
이현주
190호
2016. 12. 21
12월 21일 고려대 학생들이 학교 당국의 친기업적 대학 구조조정 계획을 완전히 좌절시켰다. 값진 승리이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이날 교무위원회에서 미래대학 설립안을 전면 철회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향후 2년) 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한 어떠한 재론도 없을 것임을 밝혔다.(‘고려대 본관은 점거중’ 페이스북 페이지) 단과대 및 학부…
고려대 학생들, 친기업적 대학 구조조정 계획 1차 저지
:
학교 측 반격과 꼼수에 대비해야
지면
이현주
189호
2016. 12. 9
친기업적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인 “미래대학” 설립에 맞서 고려대 학생들이 1차 승리했다. 12월 6일 오후 학생들의 거센 항의로 “미래대학” 설립안을 통과시키려던 교무위원회가 무산됐다. 이날 학교 당국은 “미래대학”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려 했다. “미래대학”은 한 대학 내에서 특권적인 ‘일류 학부’를 만들려는 시도이고, 기업의 이윤 논리에 대학 교육…
서울대: “박근혜 즉각 퇴진” 동맹휴업에 1천5백 명 집결
—
2003년 이라크 전쟁 반대 동맹휴업 이후 최대 규모
이현주
187호
2016. 12. 1
11월 30일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맹휴업’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서울대 학생 1천5백 명은 강의실이 아니라 본부 앞 잔디밭으로 모였다.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동맹휴업에 1천5백 명이 참여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 반대 동맹휴업 이후 최대 규모다. 동맹휴업에 대한 지지는 매우 뜨…
고려대 학생총회
:
2천여 명이 박근혜 퇴진과 대학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다
이현주
187호
2016. 11. 29
11월 28일 고려대학교 학생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연인원 2천5백 명이 모였다. 학생들은 “박근혜 퇴진”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기로 결의하고, “미래대학” 설립과 학사제도 개정안 전면 철회 요구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추운 날씨인데도 학생들 2천여 명이 3시간가량 자리를 지켰다. 총회 나흘 전인 11월 24일, 고려대 총학생…
고려대
:
친기업 구조조정에 맞서 점거에 들어가다
지면
이현주
187호
2016. 11. 25
11월 24일 고려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미래융합대학’ 설립과 학사 제도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 미래융합대학은 정부가 추진한 ‘프라임 사업’에 발맞춰 추진한 것이다. ‘프라임 사업’은 “산업(기업) 수요”에 맞게 학과구조와 교육과정을 개편하도록 종용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고려대는 ‘프라임 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속보] 고려대 학생들, 본관 점거 돌입
—
기업 맞춤형 대학 구조조정 철회하라
이현주
186호
2016. 11. 24
오후 6시경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미래융합대학’ 설립과 학사 제도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SNS에 따르면, 7시 30분 현재 학생들 2백여 명이 본관을 점거 중이다. 최근 고려대 당국은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미래융합대학 설립을 강행했다. 미래융합대학은 노골적으로 산학협력을 지향하는 대학인데…
박근혜 정부의 기업 맞춤형 대학 구조조정
지면
이현주, 장호종
186호
2016. 11. 19
고려대: 기업주 수요 맞춤형 미래융합대학 추진 고려대 당국이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래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융합대학은 노골적으로 산학협력을 지향한다. 이 계획에는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대학 교육 전반에 기업의 입김을 키울 게 분명하다. 한 학기 등록금이 7백50만 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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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