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민중의 저항에 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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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버마 군사정부는 사전 통보도 없이 하루아침에 연료 값을 인상했다. 석유값이 갑절로 올랐고 천연가스도 5배 이상 올랐다. “시민들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기 직장에 갈 차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BBC 방송)
8월 19일 수도 랑군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버마 군사정부는 이를 진압하고 반정부 활동가들을 체포했지만 시위는 계속됐다.
버마 민중은 군사정부가 백주 대낮에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동시에 “더는 잃을래야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위와 1988년 8월의 버마 민주화 항쟁(이하 ‘8888민중항쟁’)의 유사점을 지적한다. ‘8888민중항쟁’은 쌀값 인상 등에 반대하는 경제적 요구로 시작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정치적 시위와 결합했다. 이번 시위도 물가 인상에 대한 불만과 민주화 요구가 결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