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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9호
: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약진: 세계 진보 세력을 향한 경고
—
발행 기간
2024년 6월 12일
~
18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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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증보
유럽의회 선거 결과
:
중도 좌/우 정치인들의 이민자·난민 공격이 극우를 키워주다
지면
찰리 킴버
509호
2024. 6. 11
유럽의회 선거 직후 프랑스 상황을 추가했다.유럽의회 선거는 극우와 파시스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음을 보여 줬다. 유럽의 보수 정당 대부분도 선전했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의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이 31.5퍼센트를 득표해, 신자유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이 이끄는 선거 연합을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렸다. 지난 2019년 유럽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보수당의 위기를 이용해 기성 정치 핵심부로 다가가는 영국 극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9호
2024. 6. 11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은 자기 당에서 왕따가 될 위험에 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 보수당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시 수낙이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 기념 행사에 참석하다 말고 조기 귀국하기로 한 것은 “커다란 화를 자초”하고 [극우인 영국개혁당의 당수] “나이절 퍼라지에게 선물을 준 꼴”이 됐다고. 수낙이 조기…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학살을 “환영”한 바이든
—
바이든에게 팔레스타인인 274명의 목숨은 사소하다
지면
김인식
509호
2024. 6. 11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은 6월 10일(이하 현지 시각) 이집트 독재자 엘시시를 만나 바이든의 휴전안을 수용하도록 하마스를 압박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은 뒤이어 이스라엘·요르단·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마스가 휴전의 “유일한 걸림돌”(바이든)인 양 몰아가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스라엘군은 6월 8일 가자 중부 누세이라…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속 대학생의 구실
지면
김지윤
509호
2024. 6. 11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전례 없이 세계적 규모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제국의 심장부에서 강력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 대학생 운동이 기폭제가 됐다. 미국의 약 130곳, 영국의 약 30곳, 그 외에 서방 세계 도처의 대학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 내 공간을 점거하고 연좌 농성을 벌였다. 서방…
윤석열의 유전 개발 뻥튀기에 속지 말라
지면
김문성
509호
2024. 6. 11
6월 3일 윤석열이 동해 심해에서의 가스·석유 개발 프로젝트(‘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동해 심해에 추정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르는 유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단순히 국내 소비량과 비교해도 천연가스는 29년치, 석유는 4년치가 넘는 양이라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전이 개발되면, 1조 4000억 달러(1928조 5000억…
민주당 종부세·상속세 감면 추진
:
복지 확대보다 부자 감세에 의욕을 보이는 민주당
지면
강동훈
509호
2024. 6. 11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와 상속세 완화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22대 국회에서 부자 감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5월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당이 제시한 국민연금 개악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민주당의 부자 환심 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부자 감세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5…
화물 노동자 재투쟁 정당하다
지면
정선영
509호
2024. 6. 11
화물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구실을 했던 안전운임제가 2022년 말 종료된 이후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업황이 좋고 노조 조직력이 강한 일부에서는 노동조건 방어에 성공하는 곳들도 있지만, 건설 경기와 내수가 침체하고 대중국 수출도 둔화한 상황에서 안전망이 사라지니 많은 노동자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상욱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은…
삼성전자노조 첫 파업
:
‘무노조 신화’는 신화일 뿐, 삼성에서 노동자 조직이 성장하다
지면
신정환
509호
2024. 6. 11
4월 17일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창사 이래 첫 집회를 한 데 이어, 6월 7일 집단 연차를 사용해 첫 파업을 벌였다. 삼성전자 노동자들은 노조와의 교섭을 통한 임금 결정, 성과급제 개선, 휴가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용자 측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오랫동안 ‘무노조 경영’으로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탄압해 왔던 삼성그룹의…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또 UN 학교 대학살
찰리 킴버
509호
2024. 6. 7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하느냐 마느먀 하는 논의가 계속되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유혈 참극을 멈추지 않고 또다시 대학살을 저질렀다. 6월 6일 목요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유엔과 연계돼 있고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묵고 있던 학교를 폭격했다. 이 공격으로 시온주의 군대는 최소 40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했다. 가자지구 공보부·보건부 인사들이 …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이주민의 도시 안산으로 확산되다
—
600명이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규탄하다
임준형
509호
2024. 6. 10
6월 9일 경기도 안산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 열렸다. 안산에서 처음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였음에도 무려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현장 영상 보기) 이번 집회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과 안산이슬람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팔연사는 지난 8개월 동안 매주 서울에서 집회를 열 뿐만 …
영화평
〈존 오브 인터레스트〉
:
나치의 아우슈비츠 학살을 새롭게 다룬 영화
지면
김현진
509호
2024. 6. 11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올해 아카데미 장편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개봉했다. 영화는 홀로코스트의 대명사가 된 나치의 절멸 수용소,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의 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 가족의 1944년을 그리고 있다. ‘The zone of interest’(요주의 구역)는 나치가 강제 수용소 지역을 일컫는 용어다. 영화는 오프닝…
트럼프의 이민자 공격 베끼는 바이든
—
오히려 트럼프를 강화시킬 것
지면
김준효
509호
2024. 6. 11
6월 4일(현지 시각) 바이든이 미등록 이민자 유입을 막고 추방을 쉽게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등록 이민자 검거 건수가 일평균 2500건을 넘으면 이민자들의 긴급도피(입국·체류 일시 허가) 신청을 금지한다. 올해 4월 현재 일평균 검거 건수가 4300건이니 사실상 국경을 즉각 걸어 잠그는 것이다. 이 명령에 따르면 일평균 검거 건…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6
: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지만이 지구를 구할 방법이다
지면
509호
2024. 6. 11
자본주의가 지구를 죽이고 있다. 따라서 지구를 구하려면 자본주의를 죽여야 한다. 자본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필요를 경쟁이나 이윤·탐욕보다 우선시하는 체제가 필요하다. “기후변화 말고 체제 변화”라는 요구가 혁명가들에게 핵심적인 이유다. 사회주의에서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지, 필요한 것을 어떻게 생산할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자원을 어떻게 조직할지 결정할 …
서평
일란 파페,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
유대인 역사학자가 이스라엘의 거짓말을 낱낱이 들춰내다
지면
이정구
509호
2024. 6. 11
일란 파페의 신간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는 서문부터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이 책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에서 식민지화되고, 점령당하고,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신해 권력의 균형을 바로잡으려는 또 하나의 시도”라면서 결코 “균형 잡힌 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말이 떠오른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
과학자가 과학의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필요성을 말한다
509호
2024. 6. 14
6월 12일 서울대학교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이 학교 당국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최무영 명예교수와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부지부장이 참가해 연대 발언을 했다. 최무영 교수는 이스라엘과 서구 열강을 암세포에 비유하며 인류라는 생명 전체를 위해 연대를 통해 이 암세포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무영 교수…
6월 15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고 미국 휴전안의 기만성을 폭로하다
—
6월 23일 전국 집중 행동의 날에 함께하자
김문성, 임재경
509호
2024. 6. 15
6월 15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주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이스라엘의 만행, 미국의 위선을 폭로하고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확대하자는 투쟁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6월 23일 팔레스타인 연대 ‘전국 집중 행동의 날’을 일주일 앞두고 …
서울대는 이스라엘 정부·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중단하라
김지윤
509호
2024. 6. 17
5월 13일부터 캠퍼스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은 이스라엘 정부·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중단하라고 대학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수박’은 히브리대학교 및 텔아비브대학교 등 BDS(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 학술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들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히브리대학교와 텔아비브대학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