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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남중국해를 무대로 계속되는 미중 갈등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대테러 전쟁’ 10년의 처참한 실패와 2008년 미국발 경제 위기는 초강대국 미국의 귄위를 실추시키는 쌍두마차였다. 게다가 아랍 혁명과 민중 반란은 중동에서 미국의 패권을 더욱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미국 지배자들은 초강대국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부상을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미국과…
중국
:
‘아랍의 봄’에서 영감을 얻은 중국 노동자 투쟁
지면
시드니 양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중국에서 최근 일어난 민공[농촌 이주노동자] 항쟁들은 서로 연관돼 있다. 민공들의 투쟁은 보통 밀린 임금 지불을 요구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투쟁들 밑에는 공장에서 자행되는 각종 노동법 위반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만 42건이 넘는 파업이 벌어졌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초과 노동시간 단축, 적절한 휴식과 더 나은 노동…
30년만에 분출한 네이멍구 몽골족의 반정부시위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58호
2011. 6. 2
한 몽골 유목민의 죽음이 중국 소수민족 중에서도 제일 독립운동이 약했던 몽골족들을 저항에 나서게 했다. 내몽골 자치구는 중국 내에서 석탄과 희토류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라, 중국의 4대 공업도시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석탄은 베이징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서 ‘베이징의 발전소’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네이멍구의 경제 발전은 평범한 몽골…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로 다투는 미국과 중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1. 20
중국 지도자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후진타오 주석이 차기 총리로 지지하는 부총리 리커창이 유럽 나라들을 방문한 뒤 이제 후진타오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요즘 중국 고위 관료들의 방문은 큰 화젯거리다. 중국은 이제 세계 제2위 규모의 경제이자 미국이나 유럽보다 경제 위기의 충격을 훨씬 잘 버텨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게…
G2의 시대가 열리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이것은 2009년 경제 위기 초기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헤매고 중국이 9퍼센트 성장률을 전망할 때 수많은 주류 언론과 정치인 들이 던진 질문이다. 같은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하는 것은 일부 전문가만이 아니다. 예컨대, 최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미국과 중국 환율 전쟁은 “초강대국 G2의 탄생을 공식화하는 것”이며 미국의 무역 적자는 “미국 자본주…
류샤오보를 석방하라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수감 중인 남편을 접견했을 때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 상을 무엇보다도 톈안먼의 순교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항쟁 당시 단식 농성에 함께했다. 이 때문에 ‘반동분자’로 낙인 찍혀 2년간 옥고를…
중일 영토 갈등은 무엇을 보여 줬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지난 3주 동안 중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쭉 올라갔다. 사태의 발단은 일본 순시선이 센카쿠/댜오위다오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선박 승무원과 선장을 체포한 것이었다. 중국은 ‘자국’ 영토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들을 납치했다며 노발대발했고 일본은 선원들을 석방했지만 선장을 억류한 채 기소 여부를 타진하는 강수를 뒀다. 중국 정부…
위기의 대가를 서로 떠넘기려는 미중 환율 전쟁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41호
2010. 9. 30
미국과 중국 간에 위안화 절상을 두고 “환율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중국 통화법안’을 상정해 통과시키려 한다. 미국 재무장관 가이트너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을 위한 지지 규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해 위안화 …
독자편지
중국 소수민족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중국 공정여행
김재원
레프트21 39호
2010. 8. 28
나는 국제민주연대에서 주관한 중국 귀주 ‘공정여행’을 다녀왔다. 이 여행은 “착한 여행”을 모토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수민족이나 한족들에게 관광의 혜택을 돌려주려는 것이다. 귀주는 중국에서 둘째로 가난한 지역이다. 하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농촌, 이런 자연으로 인해 고립된 삶을 살면서 독특한 개성을 갖게 된 소수민족을 …
정성진 칼럼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
통치 이데올로기에서 저항의 사상으로?
지면
정성진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지난 7월 중국에 처음 다녀왔다. 그 사이 중국을 가려면 몇 번 갈 수도 있었지만, 국가자본주의 중국에 별로 흥미가 당기지 않아서인지, 한 번도 가게 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상하이에만 3박 4일간 머무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꽤 소득이 있었다. 우선 필자가 참석한 마르크스주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 마르크스주의의 최근 동향을 주마간산 격이라도 접할 수 있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이란 제재 반대 논거 부적절하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오바마 정부가 이란 독자 제재를 강화하자 이명박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9.6퍼센트가 이란산이다. 또한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다. 미국의 이란 독자 제재 동참에 뒤따르는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미국의 압력에 따른 이란 제재에 반대한다. 하지만 비판의 내용에는 아쉬움이 있다. …
미국은 왜 이란의 목을 죄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최근 언론의 국제면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미국의 강도 높은 이란 제재다. 주류 언론이 이란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철저히 친서방적이다. 이란이 ‘국제사회’의 권고를 어기고 핵무기 개발로 연결될 수 있는 핵발전소 건설과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았고 우라늄 농축은 서방이 협상에 관심을 보일 때마다 중단해 …
중국 노동자 투쟁
:
신세대 노동계급 운동의 탄생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5호
2010. 7. 1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 남부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의 파업은 전 세계 언론에서 유달리 큰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 나는 약간 당황했다. 중국 노동자 파업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꽤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2008년 어용노조 고위 관료가 “파업은 부부 싸움처럼 당연히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을까. 또, 관영 신화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
중국 노동자들이 자본에 맞서 단결하다
지면
마크 토머스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중국에서 잠자던 사자 — 중국 노동계급 — 가 깨어났다.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혼다 자동차 공장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파업이 발생했다. 이런 파업들은 중국 노동자들의 새로운 자신감과 전투성을 보여 줬다. 예전의 중국 노동자 파업에서는 처벌을 피하려고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번 파업 노동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그들은 독립적 노동자 조직…
혼다 파업: 중국 노동운동의 전환점
찰리 호어
레프트21 33호
2010. 6. 11
노동자들의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보여 주는 파업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5월 21일 광둥성 포샨에 있는 혼다 부품 공장에서 노동자 1천9백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일손을 놨다. 그 후 일주일 내에 중국에 있는 혼다 공장 네 곳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포샨공장 노동자들은 다른 혼다 공장 네 곳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끌어올리려고 최대 40퍼센트의 임금…
폭스콘 노동자 연쇄 자살
:
중국 자본주의의 처참한 현실
지면
한은솔
레프트21 33호
2010. 6. 4
아이패드와 아이폰 열풍 한가운데서 중국 노동자들의 절규가 울려 퍼지고 있다. 중국 선전의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12명이 잇달아 투신해 그중 11명이 사망했다. 폭스콘은 대만 홍하이 그룹의 자회사로 애플이나 HP, 델의 제품을 위탁 생산한다. 연쇄 투신자살이 발생한 선전에는 노동자 40여만 명이 고용돼 있고, 주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생산한다. 18세…
《중국의 부상과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종말》
:
어설픈 분석과 혼란스런 대안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31호
2010. 5. 6
이 책의 저자인 리민치는 천안문 항쟁에 참여했고, 그 뒤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활동 때문에 정치범으로 옥살이를 한 다음 미국에 건너가 지금은 유타대학교 교수로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력을 보면 전형적인 신좌파다. 하지만 많은 신좌파 출신 지식인들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지금의 중국 지배자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리민치는 개혁·개방에 매…
중국이 독재 국가가 아니라고?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지금 중국에서는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가 한참이다. 중국 정부는 늘 하던 대로 억울한 사연을 청원하려고 베이징 시내에 와 있던 딱한 처지의 사람들을 잡아 어디론가 보냈다. 지난해부터 잡혀간 이른바 반체제 인사들은 강제 수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의 죄는 언론·결사 등 너무나 기초적인 민주적 권리를 요구한 것이다. 이것이 현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조…
중국 모델은 신자유주의의 대안이 아니다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27호
2010. 3. 11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는, 전 세계를 강타한 뒤 지금은 잠시 진정되는 듯하다. 그럼에도 이 위기가 끝났다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는 두더지 게임처럼 세계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위기가 나타나 다시 세계경제를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서 위기 재발의 전조가 나타났지만 내일은 동유럽이나 또 다른 곳이 될 수…
김용욱 기자의 중국 현지 취재 ②
:
민주화 투쟁과 계급투쟁의 결합이 두려운 중국 지배자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4호
2010. 1. 28
이번에 중국 남부와 홍콩을 다니던 중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나는 ‘차이나 레이버 불리틴’ 활동가와 인터뷰를 끝내고 홍콩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청년 수십 명이 ‘삼보일배’ 시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정확히 말해서 ‘이십육보 일배’를 하고 있었다). 삼보일배는 2005년 WTO 반대 시위 당시 한국인 참가자 1천여 명이 집단으로 선보인 뒤, 홍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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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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