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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탄압과 양보 사이에서 고심하는 중국 지도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443호
2022. 11. 30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정치적 격동을 촉발하는 듯하다.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을 비롯해 많은 대도시에서 시행된 봉쇄 조처는 조만간 생산의 30퍼센트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이는 광범한 저항을 부르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부문의 붕괴가 낳은 충격으로 휘청거리는 와중에 말이다. 2007~2009년 국제 금융 위기 이…
중국 시진핑과 ‘공산당’에 대한 항의를 이해하기 위해
:
덩샤오핑과 개혁·개방을 돌아본다
지면
이정구
443호
2022. 11. 29
이 글은 11월 29일에 같은 제목으로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이다. 이 토론은 기획 시리즈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여섯 번째 시간이었다. 오늘 발제에서는 덩샤오핑이 추진한 개혁·개방을 살펴보려 합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 현대사의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 흔히들 덩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G20 정상회의에서 세를 과시한 신흥국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42호
2022. 11. 25
세계 수준의 제국주의적 경쟁이 거세지자 신흥국들에 기회가 생기고 있다. 이것이 지난주 발리 G20 정상회의의 교훈이다. G20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다자주의의 장”을 표방한다. 여기에는 G7을 이루는 서방 제국주의 열강과 그들의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호주가 속해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주요 개발도상국인 인도·튀르키예…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헤르손을 잃은 러시아, 그러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41호
2022. 11. 1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장악하고 있던 유일한 주도(州都)인 헤르손에서 철수했다. 푸틴 정권은 또 한 번 군사적 후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의 전황을 파악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몇몇 ‘전문가’들은 헤르손 철수가 전술적 기동이라거나, 심지어 러시아 정부와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맺은 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우…
중국 경제도 금융 위기에 처할 것인가?
지면
정선영
438호
2022. 10. 28
지난해 9월 중국 2위 건설 기업 헝다가 부도 위기에 처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 올해 1~9월 중국 100대 부동산 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 금액은 지난해보다 45.4퍼센트 줄어 반토막 났다. 이것이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난으로 이어져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완공되지 못하고 방치된 주택이 중국 전역에 200…
시진핑의 ‘공동부유’·‘국진민퇴’는 사회주의적 노선인가?
지면
정선영
438호
2022. 10. 28
최근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은 핵심 정책 기조로 ‘공동부유’를 내걸었다. 공동부유는 “다 함께 잘살자”는 뜻인데, 앞서 덩샤오핑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며 ‘선부론’(먼저 부자가 되자)을 주창했다면 이제는 경제 성장과 함께 불평등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중국이 내세우는 이데올로기적 기치이기도 하다. 바이든이 ‘서구는 …
시진핑 체제의 성격과 위기
이정구
438호
2022. 10. 25
중국 전역에서 제로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저우의 폭스콘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란저우와 광저우에서도 항의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우루무치의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것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학들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요. 이 시위들은 단지 코로나 봉쇄뿐 아니라 시진핑…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 신화와 진실
이정구
436호
2022. 10. 18
이 글은 같은 제목으로 10월 18일에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이다.문화혁명 하면 홍위병들이 톈안먼 광장을 가득 메운 장면이나, ‘주자파’(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자들)로 몰린 사람에게 고깔 씌우고 비행기 태우는 장면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유혈낭자했던 사건의 하나가 문화혁명일 것입니다. 적어도 수십만 명이 사망…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감산 — 미국의 패권은 쇠락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436호
2022. 10. 12
오펙 플러스(OPEC+) 석유수출국기구 오펙(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오펙 회원국은 아닌 주요 산유국들을 포괄하는 협의체 석유 카르텔 ‘오펙 플러스(OPEC+)’*가 미국의 거센 압력을 거스르고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한 것만큼 진행 중인 세계 세력균형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사건은 없을 것이다. 사우디…
중국 혁명
(1925~27년)
과 트로츠키
지면
이정구
434호
2022. 9. 27
이 기사는 9월 22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의 발제문이다. 이 토론은 시리즈 토론회인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두 번째 시간이었다. 이 글에서는 트로츠키가 1925~27년 중국 혁명에 관해 뭐라고 주장했는지, 그것이 후대 사회주의자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트로츠키는 중국 혁명 당시 코민…
아시나요? 1925~27년 중국 노동자 혁명
지면
이정구
433호
2022. 9. 20
이 기사는 9월 15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의 발제문이다. 이 토론은 시리즈 토론회인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첫 번째 시간이었다.중국에서 벌어진 혁명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1949년 마오쩌둥이 장제스의 국민당을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사건을 생각한다. 물론 1949년에 벌어진 일도 혁명이다. 마…
펠로시의 대만 방문과 후폭풍
지면
김영익
430호
2022. 8. 23
이 기사는 8월 18일에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의 발제문이다. 8월 2일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펠로시는 홀로 대만으로 향하지 않았다. 항공모함, 강습상륙함, 전투기 등 미국의 강력한 무력이 그를 호위했다. 그렇게 대만에 도착해서는, “세계는 [중국·러시아 같은] 독재 정치와 [미국·대만 같은] 민…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이후
:
긴장이 증대하는 대만해협
지면
김영익
428호
2022. 8. 9
8월 2일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중국의 강력한 맞대응이 예상되는데도 펠로시는 대만 방문을 강행해 대만과 그 주변 정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에 가면서 발표한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펠로시는 이렇게 강조했다. “세계는 [중국·러시아 같은] 독재 정치와 [미국·대만 같은] 민주주의 사…
미 하원의장 펠로시의 대만 방문
:
대만해협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되다
—
미국·중국 제국주의와 그들의 긴장 증대 행위 반대한다
김준효
427호
2022. 8. 4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민주당)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인도·태평양 순방 중에 대만을 방문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1997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로써 1995~1996년 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펠로시의 이번 순방의 의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
중국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나?
지면
이정구
425호
2022. 7. 12
이 글은 7월 7일 노동자연대TV가 주최한 온라인토론회 ‘중국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나?’의 발표문이다.미중 갈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다가 한반도가 전쟁에 휩싸이는 날이 오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 일부는 미국에 반대해 중국을 지지하는 것이 비극을 막거나, 아니면 비극이 일어나도 그 참상을 줄일 수 …
중국 학생 시위를 계기로 보는 시진핑 체제의 위기
지면
이정구
421호
2022. 6. 14
이 기사는 6월 9일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이다.얼마 전 시진핑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 상태에 놓인 대학생들이 베이징대, 톈진대 등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서 관료주의·형식주의 반대와 함께 시진핑 타도 구호까지 나왔다. 1989년 톈안먼 항쟁 33주년을 앞둔 시기라 그런지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했다. 학생들의 시위…
제국주의적 갈등의 무대가 된 솔로몬제도
지면
이원웅
418호
2022. 5. 24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중 갈등도 첨예해지는 가운데, 남태평양의 섬나라들도 미·중 갈등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19일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솔로몬제도에 무장 경찰과 군대를 파견하고 해군 함정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미 3월에 협정 소식이 흘러나올 때부터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러의 위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11호
2022. 4. 5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자본주의의 모든 기구들을 시험대에 올렸다. 그리고 이미 진행 중이던 변화 과정을 가속시키기도 했다. 현재 널리 논의되는 쟁점 하나는 전쟁이 미국 달러의 우위를 약화시킬 것인지이다. 이런 물음은 경제사가 애덤 투즈가 말한 “미래 지향적 금융 픽션”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했다. 언뜻 보기에 그런 추측은 기이해 보일 수 있다. 유럽연합…
시진핑은 대만을 공격할 것인가?
지면
이정구
409호
2022. 3. 22
최근 대만의 〈자유시보〉가 전한 소식이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대만을 무력 침공해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이전에 대만을 ‘전면 접수’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는 것이었다. 그 기사는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폭로한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의 기밀문서에 근거해 작성된 것이었다. 기밀문서의 진위 여부는 잠시…
시진핑 경제정책이 직면한 모순
지면
이정구
409호
2022. 3. 22
이번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시된 의미 있는 수치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퍼센트로 제시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올해 국방예산을 7.1퍼센트로 증액한 것이다. 특히,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6퍼센트를 밑돈 것은 1991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높게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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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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