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중에도 중동 상황은 불안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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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등장으로도 중동 상황을 안정시키기가 어려운 요인들에 대해 김인식이 들춰 낸다.

트럼프 재선을 이용해 전쟁을 확대하려는 이스라엘
트럼프가 지난 7월 자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당국
제국주의자 트럼프는 세계에 평화와 정의를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다. 지난달에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번 임기 때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고
지금 이스라엘은 트럼프를 뒷배 삼아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하고 서안지구를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가 당선된 뒤 세 차례나 그와 통화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 2기에 대해 커다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7개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자가 말하는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아르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
재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봉쇄된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 준장 이치크 코헨은
오죽하면 이스라엘의 영자 일간지 〈하아레츠〉가 사설에서 처음으로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레바논 전쟁: “이스라엘군은 단 하나의 마을도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신임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11월 10일
그러나 레바논 지상전은 이스라엘의 계획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군은 10월 레바논 남부 지상 작전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며 전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레바논 전역에서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폭격하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여전히 레바논 남부 지역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헤즈볼라 대변인 무함마드 아피프는 〈알자지라〉에 이렇게 전했다.
네타냐후는 요아브 갈란트를 국방장관직에서 해임했다. 갈란트는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쟁에서
갈란트를 해고했지만, 네타냐후에 가해지는 압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11월 15일 미국은 휴전 협상안 초안을 서면으로 작성해 레바논 국회의장 나비 베리에게 전달했다. 나비 베리는 헤즈볼라가 자신들을 대신해 협상할 권한이 있다고 밝힌 인물이다. 나비 베리는 협상에
미국이 휴전 협상안 초안을 레바논 측에 전달하기 전에, 이스라엘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제안에 다음 같은 원칙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태 전개는 이스라엘 군부가 동요하고 있고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북부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약 1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살인적인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11월 1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베이트 라히야를 폭격해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은 가장 최근의 비보일 뿐이다. 그중 3분의 1은 어린이였다.
이스라엘은 10월에 베이트 라히야, 베이트 하눈, 자발리야로 탱크를 진입시켰다. 이곳들은 가자지구의 역사적 난민촌 8개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서라는 핑계를 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들은 대부분 여성, 어린이, 노인이었다.
그리고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식량, 물,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굶어 죽었다. 독일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는 이렇게 말했다.
10월 13일 미국은 이스라엘에
30일 유예 기간이 만료되기 하루 전날인 11월 12일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비난했다.
바이든 정부는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이 지금 항복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미국은 하마스가
미국은 하마스가 휴전안을 거부한 것을 빌미로 하마스 지도부를 추방하라고 카타르 정부에 요구했다. 그래서 하마스 지도부는 지금 튀르키예에 체류하고 있다.
말만 번지르르한 아랍 지배자들: “아랍 국가들로부터 받고 있는 모욕과 수치는 이걸로 충분하다”(한 가자 주민)
11월 11일 아랍연맹과 이슬람협력기구의 정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아랍
그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하고,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또,
이집트 독재자 엘시시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 살만 등 아랍 지배자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겠다고 결의한 것은 번지르르한 말일 뿐이다. 그 자들이 결정한 38개 사항 어디에도 팔레스타인의
아랍 지배자들은 겨우 구호품 공중 투하나 할 뿐이다. 10월 22일 아랍에미리트 항공기가 가자지구에 떨어뜨린 구호품을 올려보려다 파편에 맞아 세살배기 아이가 죽었다. 그 아이의 할아버지는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에도 아랍 지배자들은 말로라도 팔레스타인인 지지를 표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전쟁 확대의 위험과 무엇보다 자국 대중의 분노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요르단의 전 외무부 장관이자 초대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마르완 무아셰르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아랍 지배자들은 이스라엘에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서 지금처럼 고립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