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트럼프의 당선은 ‘규칙 기반 질서’의 종말을 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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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은 전 세계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그 파장은 특히 자유주의적 제국주의 블록에 집중됐다. 주로 서유럽과 동아시아에 있는, 미국과 긴밀한 선진 자본주의 나라들이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1989년 스탈린주의 체제의 붕괴를 두고
이들은 오늘날
그러나 미국은 자신에게 그 규칙이 구속력을 갖는다고 단 한 번도 여긴 적이 없다. 예컨대 2002년 미국 국회는 미군 인사가 국제형사재판소
그럼에도 이
트럼프의 첫 임기는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를 위해 트럼프는
바이든은 트럼프가 동맹국들 사이에서 일으킨 패닉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트럼프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하기도 했다. 대
비교적 덜 알려진 사례는 세계무역기구
물론 여전히 바이든은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에서 대리전을 벌이기 위해 동맹국들을 나토로 결집시켰다.
트럼프는 나토의 유용성에 회의를 제기해서 악명을 떨쳤다. 게다가 트럼프는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그냥 러시아가 차지하게 두는 합의를 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이미 푸틴과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적 제국주의가 공세를 펴고 있는 다른 두 전선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유럽연합은 트럼프에게 두려워할 게 많다. 트럼프는 관세를 20퍼센트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 경제학자는 이것이 전 세계에
이런 온갖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