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못 하는 것인가 안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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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세 차례 실패 끝에 결국 중단됐다. 그 과정에서 선체는 갑판부 두 군데에 6~7미터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미수습자 아홉 명을 애타게 기다리며
2015년 초 정부와 몇몇 여당 정치인들은 예산 문제를 들먹이며 유가족들로 하여금 인양을 단념케 하려고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는
그러나 이번 인양 과정을 보면 세금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정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밀한 계산과 시뮬레이션에 근거해야 할 부력제 삽입 방식이 인양 도중에 갑자기 변경되는 등, 과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봐도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지난 5월 말부터 정부는 세월호 선수를 살짝 들어 선체 아래
핵심 증거물
현재 정부가
또한 침몰한 선체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다. 검찰이 침몰 원인으로 밝힌
시신 유실과 선체 부식을 막기 위해서는 배가 하루 빨리 인양돼야 한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인양 작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온적이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진행한 2차 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선체 조사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은 반면 선체 처리 계획은 이미 검토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인양 업체
상황이 이러니 유가족들이 정부를 불신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수부가 철저히 비밀리에 인양 작업을 진행하자 유가족들은 침몰 현장 주변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을 감시했고, 잠잠한 바다 위를 보며 애끓는 속만 부여잡아야 했다.
정부는 선수 들기 작업을 7월 11일에 재실시하겠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다시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 정부는 배가 인양되기 전에 특조위를 강제 종료시키려 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선체의 조속하고 온전한 인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