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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
노무현 정부는 더는 죽음을 방치하지 말라
지면
김용욱
맞불 55호
2007. 8. 22
탈레반의 추가 살해 위협이 다시 시작됐다. 이것은 노무현 정부의 미온적 태도 속에서 예견된 일이었다. 노무현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탈레반 측 협상자는 “인질과 맞교환될 탈레반 수감자의 숫자를 줄이거나 그 명단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탈레반 최고지도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우리는 [포로] 석방 권한이…
운동의 전진을 위한 쓴소리
:
반전 운동은 본연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지면
김용욱
맞불 55호
2007. 8. 22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한 달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안 반전 운동은 신속하게 사태에 개입해 꾸준히 행동을 조직해 왔다. 이러한 행동은 더 확대·강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반전 운동은 정치적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반전 운동은 제국주의 전쟁과 노무현 정부의 참전이라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맞서는 운동이다. 그러나 반전 운동…
부시ㆍ노무현 정부야말로 "잔혹한 살인마"들이다
지면
김용욱
맞불 54호
2007. 8. 15
2명의 피랍자들이 풀려난 것은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왜 이리 오래 걸렸는가?’이다. 왜 한국 정부는 진작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하지 않았을까? 피랍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외무장관 송민순은 “[피랍자 석방에는] 평균 35일 정도가 걸렸다”며 무사태평한 소리나 늘어놓았고 노무현은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이라크와 레바논 파병 부대도 즉각 철군해야 한다
지면
김용욱
맞불 53호
2007. 7. 26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이라크와 레바논 파병 군대도 제국주의 점령군의 일부로 파병됐기 때문에 이들뿐 아니라 현지의 모든 한국인들이 언제든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대는 더 위험해지고 있다. 최근 키르쿠크 유전 지대에서 폭탄 공격이 감행됐고 터키군이 북쪽 국경을 빈번하게 넘나들고 있다. 레바논 상황도 다르지…
타이 사회주의자 방한 인터뷰
:
“타이 쿠데타는 ‘부자들을 위한 쿠데타’입니다”
김용욱
맞불 52호
2007. 7. 13
[편집자] 지난 6월 28일 타이 출라롱콘 대학교 부교수인 자이 자일스 웅파콘이 방한해 ‘맑스 코뮤날레’에서 ‘21세기 혁명과 전략’에 대해 연설했다. 그에게서 지난해 9월 19일 일어난 타이 군부 쿠데타의 성격과 최근 타이 사회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웅파콘 교수는 지난해 ‘쿠데타에 반대하는 9월 19일 네트워크’라는 단체를 건설해 군부독재 반대 시위를…
프랑스 총선 2차투표
:
우파와 ‘신자유주의 좌파’ 모두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지면
김용욱
맞불 49호
2007. 6. 19
6월 17일 프랑스 총선 2차투표에서 예상대로 사르코지의 대중운동연합(UMP)이 승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압도적 승리는 아니었다. UMP와 사회당의 득표율 차이는 4퍼센트(46.36퍼센트 대 42.26퍼센트)에 불과했다. 더구나 2002년과 비교하면 UMP 의석은 45석이나 감소한 반면 사회당은 36석 늘었다. 또, 1995년 연금 개혁을 시도해 공공…
프랑스 총선
:
우익이 승리했지만 급진좌파도 선전했다
지면
김용욱
맞불 48호
2007. 6. 12
주류 언론들은 사르코지가 이끄는 대중운동연합(UMP)의 승리를 프랑스 대중의 보수화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사건으로 보도한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니다.먼저, 이번 총선의 기권율은 거의 40퍼센트에 달했고 UMP는 투표자 가운데 39.59퍼센트의 표를 얻었다. 2002년 총선 1차투표 결과와 비교해 UMP는 6퍼센트를 더 얻었지만 이것은 기존 좌파 지지…
독일 G8 반대 시위
:
유럽 대중의 급진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김용욱
맞불 47호
2007. 6. 5
지난 6월 1~2일 독일 로스탁에서는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거의 8만 명이 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시위를 위해 노동조합, 빈곤 활동가, 교회, NGO 등을 총망라하는 광범한 공동전선이 결성됐다. 또, 유럽 전역에서 G8 정상회담과 이들이 추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과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거 로스탁으로 몰려들었다. 대규모 시위…
이집트 민주화 인사 석방과 민간인 군사재판 반대 기자회견
:
“무바라크 독재 정권의 끝이 멀지 않았다”
지면
김용욱
맞불 47호
2007. 6. 5
최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정부는 야당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자유주의 야당인 알가드당 대표 아이만 누르 박사를 투옥했고, 특히 하원에 80석 이상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 최대 야당인 무슬림형제단을 집중적으로 탄압했다. 현재 무슬림형제단 활동가 2백20여 명이 구금돼 있고, 이 중 40여 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지난 5월 초 이집트 민간…
[독일] 도이치텔레콤 파업과 급진좌파의 약진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유럽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독일 도이치텔레콤 노동자들이 5월 11일부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5만 명의 일자리를 외주[아웃소싱]하려 했다. 도이치텔레콤 노동자들은 이것이 본격적 구조조정의 전초전일 수 있다고 느꼈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12만 명이 정리해고됐다. 파업 찬성률이 96.5퍼센트나 됐을 만큼 노동자들의 분노는 대단하…
[중국] 강압적 국가 정책에 분노한 농민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5월 18일 중국 남부 광시(廣西) 성(省) 보바이(博白) 현(縣) 몇몇 마을에서 농촌 주민 수만 명이 정부의 강제 인구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샤포(沙派) 진(鎭)에서는 2만 명 이상이 지방 정부 청사를 습격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1979년 이래 산아제한 정책, 이른바 ‘1가구 1자녀’ 정책을 펴 왔다. 그러나 …
소말리아 해역 한국 어선 납치의 배경
:
전쟁과 빈곤이 낳은 비극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1월 21일 한국 청해부대가 군사적 공격을 가해 소말리아 ‘해적’ 8명을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적에게 억류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출한다는 게 공격의 명분이었다. 현재 한국 정부와 보수 언론들은 “‘아덴만 여명’ 작전이 성공했다”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 이 지역에서 패권 유지와 석유 자원…
독자편지
용어의 정치적 의미를 정확히 봐야
지면
김용욱
맞불 44호
2007. 5. 16
이 글은 〈맞불〉42호에 실린 김용욱 기자의 글 '사르코지 정부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에 대한 이예송 동지와 김용민 동지의 비평에 대한 답글이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에 링크된 두 동지의 비평 글을 읽기 바란다.관련 링크 : 사르코지 비판이 더 있었으면 관련 링크 : 투쟁에선 사회당 지도부와 연합할 수 있다나는 사회당과 모든 종류의 공동행동을 해…
프랑스 대선 결과
:
사르코지 정부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면
김용욱
맞불 43호
2007. 5. 9
프랑스 대선 1·2차 투표는 반신자유주의 운동에서 정치적 대안이 중요함을 보여 줬다. 2005년 유럽헌법 국민투표 부결, 2006년 CPE(최초고용계약법) 반대 투쟁에서 승리한 반신자유주의 진영은 운동의 성과를 반영하고 확대할 정치적 대표체가 필요했다. 그러나 대안적 정치세력화의 꿈은 씁쓸한 선거 결과로 막을 내렸다. 물론 1차 투표에서 LCR(혁명적공산주…
소말리아
: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결과
김용욱
맞불 42호
2007. 5. 1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군대가 대규모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여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격으로 3월에만 민간인 1천 명이 죽었고, 4월에도 5백여 명 가까이 죽었다. 또, 지난 두 달 동안 모가디슈에서 탈출한 난민은 40만 명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유엔구호처 대변인은 이들 중 인도주의적 지원을 …
한-EU FTA도 신자유주의 협정이다
지면
김용욱
맞불 41호
2007. 4. 25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 만에 노무현 정부는 유럽연합(EU)과 포괄적 FTA 추진을 시작했다. 한미FTA로도 모자라 계속 ‘외부 쇼크’를 통해 신자유주의 ‘개혁’을 쉴 틈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진보적’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은 한미FTA와 다르겠지 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한-EU FTA도 신자유주의 협정이라는 사실을 되새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의 교훈
김용욱
맞불 41호
2007. 4. 25
4월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진행됐다. 언론의 주요 관심사는 과연 2002년처럼 장-마리 르펜이 2차 투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였다. 다행히도 르펜은 11퍼센트로 얻어 4위를 기록했다. 2002년에 르펜의 2차 투표 진출을 치욕으로 여긴 프랑스 대중에게는 이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 성과일 것이다. 원래 주류 후보들의 반이민 발언으로 르펜의 지지율…
프랑스 대선
:
좌파 진영 분열의 아쉬움
지면
김용욱
맞불 40호
2007. 4. 18
4월 22일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는 모두 12명이지만, 그동안 주류 언론들은 우파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의 중도좌파 후보 세골렌 루아얄, 중도우파 자유주의자 프랑수아 베이루 등 주류 정당 후보 3명과 극우 파시스트 후보 장마리 르펜의 움직임을 주로 보도해 왔다. 주류 정당 후보들 사이에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
존 리즈 인터뷰
:
“국제 반전 운동은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면
김용욱
맞불 39호
2007. 4. 11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 반전 회의 때 〈맞불〉기자 김용욱이 존 리즈를 만나 인터뷰했다. 존 리즈는 영국 전쟁저지연합의 주요 활동가이며 반전ㆍ반신자유주의 정당인 리스펙트의 사무총장이고, 《제국주의와 저항》(Imperialism and Resistance)(2005)의 저자이다. 그는 올 7월에 ‘다함께’가 주최하는 ‘전쟁…
제5차 카이로회의 참가
:
반전ㆍ반신자유주의 운동의 국제적 단결과 전진을 위해
지면
김용욱
맞불 37호
2007. 3. 28
제1차 카이로회의는 미국이 이라크 침략을 준비하던 2002년에 열렸다. 당시 카이로회의의 구호는 “세계화,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 전쟁에 반대한다”였다. 유엔의 이라크 경제 제재 반대와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연대 활동을 한 이집트 활동가들뿐 아니라 다른 국제 활동가들이 앞장서 이 행사를 조직했다. 그래서 아랍·유럽·아메리카에서 온 다양한 활동가들이 참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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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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