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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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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실체를 드러내는 국정원 선거 개입 범죄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새누리당은 공안몰이 마녀사냥을 하며 ‘헌법 정신’ 운운한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개입과 경찰청 축소·은폐 재판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보면 새누리당, 국정원, 경찰청이야말로 진정한 ‘헌법 유린 세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찰이 행동 대장 노릇을 한 당시 국정원 차장과 심리전단장 등을 애써 기소하지 않으려 하며 살짝만 들춘 것일 텐데도 그렇다. 먼저 …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활동가 석방
:
거대한 연대가 “보안 기구에 한방 먹였다”
김종환
레프트21 111호
2013. 9. 12
이집트 보안기구에 체포됐던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지도적 회원 하이탐 모함메다인이 사흘 만에 풀려났다. 그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포트사이드 등에서 석방 요구 시위가 벌어졌고, 노동자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튀니지, 터키, 모로코, 시리아 혁명가들도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다. 영국과 한국 등에서도 …
브루스 커밍스 등 해외 한국학 학자 공동성명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진보당이 아니라 국정원”
2013. 9. 8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 1백33명(9월 12일 현재)은 최근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 등을 내란음모로 기소한 것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오언 밀러 영국 런던대 교수, 서재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조지 카치아피…
이집트 군부의 반혁명
:
위기에 처한 혁명을 구출해야 한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지금 이집트에서도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마녀사냥이 한참이다. 마녀사냥은 주되게 무슬림형제단을 겨냥한다. 이집트 군부는 무슬림형제단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원 아래 이집트 국가를 무너뜨리려는 테러를 모의했다는 황당한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마녀사냥은 군부가 시위대 1천 명 이상을 학살한 8월 14일 이후 부쩍 강화됐다. 마녀사냥은 무슬림형제단에 그치…
쌍용차 재판 최후진술
:
“노동자들이 줄줄이 죽어가도 ‘그러려니’ 하란 말입니까?”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30
〈레프트21〉의 김종환 기자는 2012년 6월 16일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행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1심 재판에 항소했다.다음은 8월 28일 진행한 항소심에서 김종환 기자가 연설한 최후진술문이다.먼저 1심 재판부는 제가 교통을 방해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집회를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
화학무기 핑계로 한 혁명 강탈 시도
:
서방의 시리아 폭격 반대한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시리아에서 독재자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1천3백 명 이상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시체가 가득한 사진을 보면 충격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아사드는 ‘아랍의 봄’의 일부로 시리아에서 2011년 3월 혁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을 살해한 학살자다. 아사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을 작자다. 문제는 서…
혁명가들의 과제는 무엇인가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오늘날 이집트 현실은 모순적이다. 모순이라는 말은 서로 공존할 수 없어 보이는 것이 공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먼저 군부의 반혁명과 지난 2년 넘게 발전해 온 이집트 혁명이 공존하고 있다. 7월 3일 무르시를 끌어내린 동력은 이집트 혁명의 전진에서 나온 것이었다. 만일 혁명 운동이 없었더라면 군부는 무르시를 퇴진시키려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차근차근 반혁명을 준비해 온 군부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지금 이집트에서 벌어지는 학살은 군부가 오랫동안 호시탐탐 노리던 반혁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음을 보여 준다. 1년 전 거센 반발에 떠밀려 무슬림형제단에 정치 권력 일부를 양보했던 군부는 그 이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무르시 정부는 “빵, 자유, 사회 정의”라는 혁명의 요구는커녕 생필품 공급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며 퇴진 이전부터 정…
다시 듣는 맑시즘 2013 ①
:
아나키즘과 자율주의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영국과 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이자 국내에 출간된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등의 저자 존 몰리뉴가 지난 7월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13’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 글은 존 몰리뉴가 7월 22일에 강연한 ‘아나키즘과 자율주의’를 녹취한 것이다. 존 몰리뉴는 최근 운동에서 유행하는 아나키즘과 자율주의에 관한 마르…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디트로이트 파산이 강성노조ㆍ과잉복지 때문이라는 거짓말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08호
2013. 7. 26
한때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 도시였던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신청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미국 정부가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돈은 모두 은행·기업을 구하는 데 쓰였을 뿐 노동자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 보수 언론은 ‘강성노조’와 ‘과잉복지’가 문제였다고 하지만 이것은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떠넘기기 위한 아전인수일 뿐이다. 디트로이트…
혁명을 지키고 성폭력에 맞서는 이집트 여성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오늘날 이집트에서 더듬기나 강간 같은 성폭력은 혁명을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집회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된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들어 보면 집단 성폭력은 모두 똑같은 수법으로 자행된다. 집회에서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지게 된 여성의 주변을 한 무리의 남성이 겹겹이 에워싸고 습격하는 것이다. 그들은 칼과 전기충격기 심지어 총까지 사용한다. 혁명 초기…
이집트와 오늘날의 연속혁명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는 서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후진국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로츠키는 자본주의의 역동성 때문에 상대적 후진국에서도 선진 자본주의와 긴밀히 연계 맺은 자본가 계급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반란을 두려워 해 기존 체제에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7월 2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서
:
거리 시위와 파업으로 야합과 쿠데타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3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수백만 명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자 전통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군부는 48시간 안에 이집트 정부와 야권에 정치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7월 1일 발표했다. 이에 대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성명을 싣는다.이집트인이라면 수백만 명이 이집트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집트인들은 단지 그들만의 역…
6월 30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
:
“무기한 총파업으로 정권을 몰아내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1
최근 이집트는 두 달 만에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정도로 정치 위기가 심각하다. 6월 30일에는 대통령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이날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추가 총파업해야 한다”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집트 혁명은 이미 독재자와 군사정권을 차례로 끌어내렸고, 지금은 수많은 이집트…
이집트 2차 혁명을 지지하는 국제연대 집회
: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무슬림형제단이 문제다”
김종환
레프트21 107호
2013. 7. 1
6월 30일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불과 두 달 만에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반란’ 캠페인이 2천2백만 명을 끌어 모으며 거대한 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이집트인 1백47명도 캠페인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적어 우편으로 이집트에 보냈다. 이집트 현지에서 ‘반란’ 캠페…
2년 전 집회 참가로 체포된 활동가
:
국정원 범죄 공범 경찰은 최인찬을 석방하라
김종환
레프트21 107호
2013. 6. 25
노동자연대다함께 활동가인 최인찬 씨가 2011년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체포됐다. 이미 2년이 지난 집회를 빌미로 체포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게다가 반값등록금은 박근혜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다.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한 당시 국정원장 원세훈은 잡아들이기를 극구 거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체포는 명백히 정치적이다…
레바논 파병 한국군도 당장 돌아와라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제국주의 열강이 시리아 개입을 확대하며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 3백50여 명(동명부대) 처지도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 동명부대는 시리아-이스라엘의 접경 지역인 골란 고원에서 겨우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 서울과 동두천 사이 거리 정도밖에 안 된다. 골란 고원 주변에서는 시리아 혁명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주의가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진정한 전선이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6호
2013. 6. 8
터키 총리 에르도안은 이번 시위가 야당이 배후에 있는 세속주의(터키 민족주의) 시위라고 폄하한다. 시위를 편드는 척하는 서방 언론은 시위가 이슬람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상 양쪽이 같은 주장을 하는 셈인데, 모두 진실이 아니다. 1923년 터키 건국 이래 80년 동안 지배계급은 세속주의를 내세워 평범한 사람들을 억눌렀다. 인구 다수가 무슬…
터키로 번진 ‘아랍의 봄’
: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106호
2013. 6. 8
터키 혁명적사회주의노동자당(DSIP)의 활동가 론 마귈레스가 이스탄불 현지에서 보내온 소식을 싣는다. 터키에선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연일 폭력적으로 진압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총리는 경찰의 ‘과도한 폭력’을 사과하고 대화에 나섰지만 4대 노총 중 두 곳의 노동자들이 파업과 시위로 운동에 가세하는 등 운…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폭격한 이유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올해 들어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세 차례 폭격했다. 그 배경을 알려면 이스라엘과 시리아·이란이 오랫동안 경쟁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한 나라 레바논을 이해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을 침공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난민과 레바논인 수만 명을 학살했다. 이후 20년 가까이 이스라엘은 레바논 일부를 점령했다. 레바논의 이슬람주의 단체 헤즈볼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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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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