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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전략과 전술이라는 용어가 너무 내향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20호
2009. 11. 24
저는 "전략"과 "전술"이라는 용어가 〈레프트21〉만의 내향적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자주 우리는 다른 좌파들이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지 않거나 개념이 부재하다고 그들을 비판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전략과 전술이 어떻게 다른지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전략적’ 반MB연합을 맺는 것을 비판하고, ‘전술적’인 수준으로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는 …
기후변화와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 ⑤
:
이명박의 기후변화 대책은 해결책이 아니라 지구 죽이기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11월 17일 이명박 정부는 2020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보다 4퍼센트 줄이겠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 언론은 개발도상국 최고 수준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개도국들에 비해 감축량이 너무 크다(중앙일보, 10월 31일자 사설)”고 투덜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라는 것도 말이 안…
독자편지
‘지구온난화의 진실은 무엇인가’ 토론을 보고
김종환
레프트21 14호
2009. 9. 12
IPCC 보고서(2007년)는 Work Group I~III의 보고서를 통합한 것인데 각각 영어로 1천 페이지에 달합니다. 이런 보고서를 누구나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에(영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하더라도) 만들어진 것이 ‘정책결정자용 요약본’ 입니다. 그리고 IPCC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사실을 다루고 있는 Work Group I의 보고서 6장…
나로호 발사 실패
:
제국주의 체제에서 우주 개발은 군사 무기 개발을 위한 것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14호
2009. 9. 10
무중력 상태로 우주에서 유영하는 우주인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나도 한번 저래 봤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한다. 이미 몇 번이나 연기된 나로호 발사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손에 땀을 쥐며 지켜 본 전국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과 이를 위해 밤낮으로 일했을 과학자들도 마찬가지다. 좀더 현실적인 많은 이들의 바람은 지구 상에는 없는 희귀하고 값비싼 이른바 ‘우주…
독자편지
화물연대 파업을 돌아보며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호
2009. 7. 2
화물연대는 6월 11일 파업에 돌입했고, 6월 15일 새벽에 이를 철회했다. 이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고 허탈해 하는 활동가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러나 화물연대 투쟁은 단지 6월 11일~15일이라는 파업 기간만 봐서는 안 된다. 지난해 10월 경총 등이 노조법 위반이라며 화물연대의 운수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부터 박종태 열사의 죽음 직후 확산된 투쟁까지 …
기후변화 재앙
:
지배자들은 이윤을 지키기 위해 지구를 불태우고 있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6호
2009. 5. 21
UN보고서대로라면, 앞으로 한 세기 동안 지구온난화로 10억 명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해안 지대 침수로 수백만 명이 정든 집과 일터를 버리게 될 것이다. 이미 연이은 가뭄으로 수단 다르푸르에서는 물을 둘러싼 내전이 발생해 40만 명이 목숨을 잃고 난민 2백50만 명이 발생했다. 또한 섬나라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포기 선언을 하고 뉴질랜드와 오…
독자편지
북한 로켓 발사 관련 기사를 읽고
:
미국이 북한을 악마화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 지적이 빠진 게 아쉬워
김종환
레프트21 4호
2009. 4. 23
북한의 로켓 발사가 미국의 대북정책의 산물임을 지적하면서, 1991년 걸프 전쟁 직후의 상황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것과 클린턴 시절 북미관계가 좋았다는 잘못된 인상에 대한 구체적 반박 근거(1994년 한반도 전쟁위기,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를 제시한 것은 다른 사람과 토론할 때 논거로 삼기 위해 기억해 두고 싶을 만큼 매우 유용했다. 또 200…
독자편지
3호를 읽고
:
‘개혁주의의 모순을 보여 준 진보신당 강령’ 기사를 읽고
김종환
레프트21 4호
2009. 4. 23
나는 민주노동당 당원이지만, 진보신당에 기대를 걸고 있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고 사회 변화를 위한 진지한 열정으로 진보신당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몇몇 분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진보신당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언론 등을 통해서 접하기 힘든 진보신당 소식을 전해 준 이 기사가 매우 반가웠다. 특히 “노동자 계급에 기반을 두고 있…
4.4 유럽ㆍ미국ㆍ한국 국제반전공동행동
:
MB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시도에 반대하는 행동의 시작
김종환
레프트21 2호
2009. 4. 5
4.4 국제반전공동행동 서울 집회에 4백여 명이 참가해 이명박 정부의 파병 정책과 점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연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반대했던 43개 단체들이 주축이 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지금은 전쟁과 점령을 중단할 때, 군비가 아니라 복지와 일자리를 늘릴 때”라는 부제를 달고서 미국과 영국에서 공동으로 진행됐다. 4월 4일은 북대…
논쟁 ─ 박노자 씨에 대한 반박
:
혁명보다는 급진적 개혁이 바람직한가?
지면
김종환, 김우용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지난 10월 19일, 박노자 씨는 경제 위기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미국을 최상부로 하는 현재의 제국주의 위계질서에 도전하면서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썼다. 나는 이에 동의하면서도, 각국 지배계급 간 세력관계뿐 아니라 국제 반전 운동과 노동계급의 단결을 통한 국제적 저항의 가능성도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명박의 ‘저탄소 녹색성장’은 사기다
지면
김종환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이명박 정부는 지난 9월 19일“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이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소위 “저탄소 녹색성장”의 세부안이 발표된 것이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몇 가지 ‘명박스러운’ 대목들이 먼저 눈에 띤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핵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의 60퍼센트로 늘리고 핵발전소를 매년 2개씩 외국에 팔겠다고 한 것이다. 정부는 핵발전이 온실가…
촛불은 계속된다
:
자신감과 활력이 넘친 은평의 촛불
지면
김종환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지난 9월 28일 은평구에서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는 1백여 명의 촛불들을 볼 수 있었다. ‘아고라 은평’의 네티즌들과 민주노동당, 전교조, 은평시민넷과 ‘다함께’ 등이 함께 ‘촛불탄압 경제파탄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매주 화요일 촛불문화제에 전경 버스 3대와 형사들을 배치하고, 최근에는 ‘아고라…
이명박식 ‘저탄소 녹색성장’은 사기다
지면
김종환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명박은 광복절 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미 지난 4월에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을 축소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이란, 햇빛으로 생산된 전기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정부가 사들여 태양광 발전의 보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뻔뻔스럽게도 뒤통수를 먼저 친 다음에 거짓말을 한 셈이다. 더욱이 최근엔 핵발전소 11기를 추가…
독자편지
차베스는 반제의 상징인가?
지면
김종환
맞불 81호
2008. 4. 3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강연을 정리한 ‘반란의 라틴 아메리카’ 기사는 나에게 매우 반가운 기사였다. 그러나 그 기사 첫 면에 실린 차베스의 사진과 “국제적 반제국주의의 상징이 된 차베스”라는 캡션을 보면서 조금 갸우뚱했다. 같은 호에 실린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옹호하라’ 기사에서 김용욱 기자가 썼듯이, 차베스는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미제국주의의 음모라고 …
GMO 수입은 국민 건강 담보로 기업 이윤 지키려는 것
지면
김종환
맞불 78호
2008. 3. 13
최근 전분당협회가 곡물가 인상을 이유로 5월부터 수입량 전부를 유전자변형(GMO) 옥수수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옥수수전분은 과자, 음료수, 식용유 등 여러 식품에 쓰인다. 그러나 GMO가 인체에 무해한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유럽연합은 GMO 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GMO가 포함된 식량 원조를 거부한 일도 있었다! 거대 다국적…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
(존 벨라미 포스터, 책갈피)
:
반자본주의 생태학 교과서
지면
김종환
맞불 61호
2007. 10. 17
지난 13일,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알린 공로로 앨 고어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부시와 석유 기업의 온갖 악선전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가 지배계급 다수를 포함해서 광범한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
핵발전 확대 시도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다
김종환
맞불 53호
2007. 7. 26
지난 16일, 일본에서 일어난 강한 지진으로 핵발전소에서 방사능이 포함된 냉각수가 유출되고 방사성 폐기물 드럼통들이 쓰러져 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세계 최고 수준의 내진 설계 능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핵발전소의 ‘안전’은 불확실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 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소량으로도 백혈병·뇌종양·백내장·불임·수명단…
고리 1호 핵 발전소 수명 연장 시도를 중단하라
김종환
맞불 52호
2007. 7. 13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 1호 핵발전소를 10년 더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정부는 올해 말에 “10년 수명 연장”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고리 1호기는 1967년에 설계돼 올해로 설계시 설정한 수명 30년이 다됐다. 물론 이 ‘설계수명’조차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국내 최초의 핵발전소인…
파업 1백 일을 넘긴 <시사저널>노동자들
지면
김종환
맞불 41호
2007. 4. 25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삼성 비판 기사를 삭제한 것에 맞서 온 〈시사저널〉기자들의 파업이 지난 4월 20일로 1백 일을 맞이했다. 파업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편집권의 제도적 독립’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94퍼센트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시사저널의 정체성은 많이 팔리는 것이다”라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사측은 전체 24명의 기자들 중 17명에…
IPCC 보고서
:
기후 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지면
김종환
맞불 39호
2007. 4. 11
지난 4월 6일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IPCC)’는 기후변화가 사회와 환경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PCC는 지난 2월 4일에도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근거와 예상되는 온난화 정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입게 될 사회적 손실과 환경 피해를 다루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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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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