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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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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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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해지는 프랑스 위기
:
마크롱을 쫓아내려면 노동계급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종환
530호
2024. 12. 20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13일 새 총리를 임명했지만 정치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파시스트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크롱은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고자 지난 6월 조기 총선을 실시했지만 참패한 이후 안정적인 정부 구성에 실패하고 있다. 중도좌파 일간지 〈르몽드〉는 마크롱이 “1958년 제5공화국 출범 이래 가장 친기업적인 정부”를 이끌고 있지만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의 이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30호
2024. 12. 17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을 두고 좌파 측에서는 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 그중 우세한 반응을 명료하게 드러낸 사람은 타리크 알리다.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진 일은 커다란 패배다. … 지리전략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승리다.” 이와 대비되는 소수의 입장을 나타내는 사람은 시리아계 사회주의자 조세프 다헤르다. “미국도 이스라엘도 모두 이 상황에…
팔레스타인당국(PA),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공격
—
이스라엘 부역 행위
김종환
529호
2024. 12. 17
팔레스타인당국(PA)이 이스라엘과 공조해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을 공격하고 있다. 1993년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오슬로 협정에 따라 설립된 PA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단속하는 부역자 구실을 해 왔다. 이번에 공격당하고 있는 제닌 난민촌은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알자지라)이다. 이스…
개정 증보
프랑스
:
퇴진 거부하는 대통령 마크롱에 맞서는 노동자들
지면
김종환
529호
2024. 12. 13
프랑스에서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비민주적으로 권력을 부지하려고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롱은 지난 7월 자신의 위기를 돌파하려고 조기 총선 실시라는 도박에 나섰지만 오히려 대패하고 의석을 크게 잃었다. 좌파인 신민중전선이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다. 그러나 마크롱은 파시스트들의 지지하에 자신의 뜻대로 총리 임명을 강행했다. 마크롱이 임명한…
노동자연대 ‘2024 연대의 밤’
:
“투쟁을 위한 에너지“를 보충하며 연대를 나누다
김종환
528호
2024. 12. 7
12월 6일 저녁 노동자연대 ‘2024년 연대의 밤’이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1년 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반윤석열 운동, 노동자 투쟁 연대 운동, 이주민·난민 연대 운동 등에서 만난 여러 지지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이 제2의 계엄을 준비한다는 정황으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열렸다. 모든 테이블에서 윤석열…
11월 30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서울)
:
레바논 휴전 후 가자 공격을 더 강화하려는 이스라엘에 맞서 운동 지속을 호소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2. 1
11월 30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62번째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며칠 전 레바논에서 60일 휴전이 합의됐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열렸다. 집회는 이런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폭격을 가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1. 29
11월 27일 수요일 새벽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60일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휴전 발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60일짜리 한시적 휴전인 데다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휴전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레바논인들을 체포했고, 하마스 거점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폭격했다. 500제곱킬로미…
서평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일란 파페, 교유서가)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지우기에 맞서는 대표작, 재출간되다
지면
김종환
526호
2024. 11. 19
일란 파페의 주요 저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가 국내에 재출간된다(예상 출간일 11월 22일). 일란 파페는, 나치 독일을 떠나 이스라엘로 온 부모 하에서 자란 유대계 이스라엘인으로 시온주의와 이스라엘 건국 과정을 통렬하게 비판해 온 양심적 학자다. 그는 학문적 양심을 고집하며 시온주의를 비판하다가 결국 하이파대학교에서 쫓겨나 영국으로 이주했다. …
트럼프 당선과 함께 미국 등지에서 반대 시위가 시작되다
김종환
525호
2024. 11. 12
트럼프 당선 직후 며칠 동안, 미국 곳곳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가 열렸다. 한 참가자의 다음 발언은 이런 시위의 정신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부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처럼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함께 트럼프를 저지할 힘이 있다.” 트럼프 당선 후 첫 토요일인 9일, 뉴욕에서는 30개 단체가…
긴 글
미국의 중동 개입의 역사
김종환
525호
2024. 11. 12
중동 문제를 접근하는 법 미국의 중동 개입의 역사를 다룰 때는 큰 그림 없이 접근하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중동에는 많은 현지 국가들이 있고 열강이 경쟁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제국주의론이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 특히 레닌과 부하린이 발전시킨 제국주의론은 강대국들의 약소국 침략과 지배가 개별 지배자들의 야욕이나 ‘민족…
악몽이 된 ‘아메리칸 드림’과 트럼프의 귀환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5호
2024. 11. 12
2020년에 조 바이든은 대선에서 승리한 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역사의 “일시적 일탈”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크게 이긴 것을 보면 그것이 틀린 생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그토록 큰 표차로 이겼다는 사실은 미국 사회가 얼마나 심각하게 퇴락하고 있는지 선명하게 드러냈다. 그런 퇴락과 민주당의 실패 탓에 트럼프와 극…
팔레스타인 문제는 미국 대선에 어떤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가
커밀라 로일
525호
2024. 11. 9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진 것은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기 때문이고, 또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입장 때문이다. 지난 한 해 가자지구를 위해 거리로 나선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랍인과 무슬림 유권자들은 카멀라 해리스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지원하는 것에 염증을 느꼈다. 미시간주(州) 디어본은 미국에서 아랍계 사람들이…
이란
:
‘속옷 시위’ 여성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
김종환
524호
2024. 11. 8
이란에서 히잡 착용 강요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인 한 여성(사진)이 탄압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이란의 예비군 조직인 ‘바시즈’는 그녀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히잡을 잡아 뜯었고 그 과정에서 옷이 찢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여성의 속옷 시위는 이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이 크다. 이란 당국은 “정신적 문제”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벌써 인기 폭락한 영국 노동당 정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4호
2024. 11. 5
영국 노동당 정부의 두 핵심 인사인 총리 키어 스타머와 재무 장관 레이철 리브스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역사상 최단임 총리, 2022년 9월 6일~10월 25일 재임] 뺨칠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정부를 망가뜨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은 연금수급자 수백만 명의 겨울 난방비 보조금을 끊고 알리 경한테서 금품을 받은 것이 드러…
10월 26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서울)
:
가자에서 온 메시지: “여러분의 연대는 우리 저항의 연료입니다”
—
11월 10일 '집중 행동의 날' 참가를 호소하다
김종환, 양선경
522호
2024. 10. 26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이 주최하는 제57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인종학살의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고, 레바논에서도 병원 등 민간인 지역을 의도적으로 폭격하는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를 규탄하며 함께 구호를 …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격화로 최대 위기에 처한 가자 북부
김종환
522호
2024. 10. 25
북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해 개전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이스라엘은 3주째 북부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살육을 동반한 인종청소를 강도 높게 자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작전명 “장군의 계획”에 따라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해안의 가자시티로 몰아넣고 나머지 지역을 재점령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그곳을 떠나라는 자신들의 명령을 듣지 않는 …
레바논인 활동가 인터뷰
:
“팔레스타인과 아랍 세계의 해방은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지면
김종환
522호
2024. 10. 22
18일 레바논인 라니아 하페즈를 서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영국 그리니지 대학교 강사이자 활동가이고, 10월 6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가자 학살 1년, 국제 행동의 날’에 연설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때문에 레바논을 공격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헤즈볼라와 싸운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민간인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정부의 재앙적인 첫 100일과 극우화하며 재기 노리는 보수당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1호
2024. 10. 15
거의 모든 영국인들이 보수당 의원단의 당대표 선출 과정을 보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전직 내무장관인 제임스 클레벌리는 당대회에서 연설을 잘한 덕분인지 다른 후보들을 앞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의원단의 최종 투표에서 그는 표를 잃고 3위로 주저앉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보수당 당원 투표에서 평당원들은 케미 베이드녹과 로버트 젠릭이라는 두 극우 인물…
이스라엘의 식민 정착자 지배가 위기인 이유
지면
롭 퍼거슨
521호
2024. 10. 15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 학살을 벌인 지 1년이 지나고 레바논까지 침공하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무적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온주의 프로젝트는 지금 위기 상황이다. 이스라엘 사회는 분열에 시달리고 있다. 8월 말 이스라엘인 50만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의 인종차별적인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벌였다. 이스라엘 국가와…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알리 셰하타(이집트인 난민)
: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를 전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종환
520호
2024. 10. 8
10월 7일은 시온주의 점령에 맞선 아랍 민중의 저항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중동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중동을 식민 지배했던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랍 국가들에 대처해 왔습니다. 전쟁을 벌이기도 했고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온주의에게 가장 위협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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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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