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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못 잡는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
:
백신을 무상공급하고 휴교와 유급 휴가를 확대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전 세계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공포에 휩싸였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1천 명을 훌쩍 넘어선 미국은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확산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대유행 수준의 경고 단계를 하향조정하는 데에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WHO는 가난한 국가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할 거라고 경고…
‘희망과 대안’ 출범을 보며 드는 기대와 우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최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 대표적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희망과 대안’이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 선거에서 ‘좋은 후보 만들기’, 정치연합을 위한 담론 형성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며 총선과 대선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치적 중…
정신 나간 체제의 단면
:
세계적 곡물 풍년 속에 10억 명이 아사 위기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올해 미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가 애초 예상을 웃돌고 있고 중국과 브라질의 곡물 수확도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도 쌀농사가 지난해에 이어 대풍년을 맞았다. 그러나 이런 식량의 ‘풍요’ 속에서도 ‘빈곤’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펴낸 ‘2009 식량불안상황 보고서’를 보면 거의 10억 2천만 명이 아사 위기에 놓여 역대 최다를 …
10·28 재보선 “진보 후보와 함께 MB의 반서민 정책 심판해야”
—
진보 후보들의 반MB 선거 도전에 지지를
지면
장호종, 박건희
레프트21 17호
2009. 10. 22
10.28 재보궐 선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재보선에서 무참히 패배한 이명박 정부는 지지율이 반짝 오른 지금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듯하다. 그러나 ‘친재벌’ 정부의 ‘친서민’ 행보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중도 실용’의 상징적 인물로 기용한 국무총리 정운찬은 용산 참사 유가족들에게 잠시나마 보인 “온정주의를 벗어”버리고 “정부의 방침을…
10.28 안산 상록(을) 재보선
:
임종인 후보와 민주당의 단일화 논의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15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안산 상록(을)의 경우 일찌감치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임종인 후보 지지를 선언해 지난 4월 울산 재보선처럼 진보 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종인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비정규직 악법에 반대하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도 반대하는 등 진보적 목소리를 냈다. 이번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부자 감세 …
이정희 의원과 강기갑 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분별 있는 태도를 보여야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9
이명박 정부에 맞서 효과적이고 열정적으로 싸워 온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10월 9일자 〈한겨레〉 인터뷰에서 우려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정희 의원은 내년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단일 후보를 내는 선거연합이 “원칙”이라고 주장하며 “당의 크기엔 차이가 있지만 분명하게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연대의 전제로 “진보적이고 민주주의…
10월 28일 재보선 진보 후보 인터뷰 수원 장안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안동섭 후보
:
“이명박 정권의 ‘서민 행보’의 허구성을 폭로할 것입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일방 독주를 막으려는 민주개혁진영과 이명박 정권과의 한판 승부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은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금권 선거 때문에 재보궐 선거를 하는 곳입니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낼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는 것이지요. 민주당의 이찬…
10월 28일 재보선 진보 후보 인터뷰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임종인 후보
:
“한나라당과 비슷한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는 없습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이명박 정부 심판과 함께 야권의 미래를 모색하는 선거입니다. 반MB, 이명박 반대만 외치면 이명박이 심판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명박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도 야권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해서 그렇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야권은 새로운 대안을 내놔야 합니다. 야권 후보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서민을 일관되게 대변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쌀 풍년 속에 고통받는 남한 농민, 쌀이 없어 굶주리는 북한 주민
:
정신 나간 체제가 낳은 부조리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농사가 풍년이 들었지만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농민들은 오히려 근심만 가득하다.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농약 값, 비료 값 등이 해마다 올라 가계 빚에 허덕이는 농민들은 아예 쌀 수확을 포기하거나 피땀 흘려 가꾼 논을 뒤엎어 버리고 있다. 이 때문에 농민과 시민사회단체 들은 북한 쌀 지원 재개를 강…
10.28 재보선
:
진보 후보들이 MB의 기만적 ‘서민 행보’에 도전하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10월 28일 재보궐 선거의 후보가 대부분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에서 각각 진행돼 ‘미니 총선’이라 불리고 있다.(관련기사 : “한나라당과 비슷한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는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서민 행보’의 허구성을 폭로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 여름부터 ‘친서민’을 내세운 것도 이번 재보선…
한나라당 의원 주성영, 김지윤 씨 맞소송 제기
—
적반하장의 극치
박건희
레프트21 15호
2009. 9. 29
한나라당 의원 주성영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대녀’ 김지윤 씨를 상대로 2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지윤 씨는 주성영이 지난해 MBC 〈100분 토론〉에서 ‘가짜 고대녀’ 발언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최근 주성영이 김지윤 씨에게 7백50만원을 지급하라…
야간집회 금지 헌법불합치 판결
:
악법으로 잡아 간 모든 사람을 석방ㆍ사면ㆍ수배 해제하고 보상하라
박건희
레프트21 15호
2009. 9. 26
헌법재판소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의 야간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야간옥외집회 금지 조항은 가장 기본적 민주적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대표적 독소조항이었다. 특히 낮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과 후 저녁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아 노동자·민중의 정치적 표현을 억압하는 기능을 했다…
국정원에게 2억 원 손배소송을 당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음지에서 사찰하고 양지에서 소송”하는 국정원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5호
2009. 9. 24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 등 국가 정보기관들의 민간인 사찰이 폭로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가 고베 조선고급학교 자선 공연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공항에서부터 이들을 찍고 있던 수상한 사람이 발각됐다. 그의 가방에서는 ‘우리나라’의 일본 체류 일정과 현지 채증과 동향 파악을 지…
신종플루 ─ 치료제 강제실시가 당장 필요하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신종플루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마가렛 찬은 신종플루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에 이어 콜롬비아 대통령도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브라질에서는 현직 시장이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는 무려 2천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신종플루 증세를 보였다. 한국에서도 사망자…
‘빅 브라더’처럼 감시하며 마녀사냥을 준비하는 MB정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지난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군의 민간인 사찰이 밝혀진 지 19년 만에 다시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사찰이 폭로됐다. 기무사는 민주노동당 최석희 비상경제상황실장, 엄윤섭 당원 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사찰 대상자들의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모습도 촬영했다. 심지어 식사로 불고기와 함흥냉면을 먹고 찻집에서 고구마를 먹은 것까지 …
무섭게 번지는 신종플루의 공포
:
신종플루 대유행에 허둥지둥하는 이명박 정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6월 초에 신종플루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7월에는 감염자 수가 너무 많아 집계를 포기했다. 겨울철인 남미의 여러 나라들은 물론이고 여름인 북반구 나라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전염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무더운 여름철에…
경찰은 왜 그토록 폭력적인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번에 경찰이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하는 장면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삼단봉, 망치, 쇠도리깨, 테이저건, 다목적발사기 등의 살상무기를 사용해 노동자를 공격했다. 이미 저항할 힘도 없는 노동자를 경찰 특공대 여러 명이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짓밟는 장면은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섬뜩했다. 우리는 경찰이 ‘국…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
급진적 개혁주의자가 본 대한민국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무한 경쟁주의’의 지옥에서 ‘왼쪽’으로의 행진만이 우리의 미래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해 온 박노자 교수는 새 책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에서도 비판의 칼날을 놓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다른 저작들처럼 예리한 비판, 섬세한 감수성, 풍부한 사례로 가득하다. 그는 삽질과 수출에 목매며 “…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박건희
레프트21 10호
2009. 7. 27
경찰이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을 체포했다. 어린 딸과 아내, 이웃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양팔을 꺽고 수갑을 채워 강제로 끌고 간 것이다. 강제 연행 과정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기본적인 의료 조치도 없이 경찰서로 끌고 갔다. 경찰이 주장하는 최 위원장의 혐의는 ‘MBC에 대한 업무방해, 불법 집회, 국회 침입’ 등이다. 그러나 …
이명박의 무덤을 파게 될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시도는 원천 무효다
박건희
레프트21 10호
2009. 7. 22
이명박 정부가 잠깐 ‘중도·서민’ 쇼를 하더니 금세 꼴 사나운 본색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직권상정해 불법 날치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언론악법 날치기는 그 자체가 원천 무효이고 불법인 ‘의회 쿠데타’다. 의사정족수도 안 된 상태에서 투표 종료를 선언했다가 다시 재투표를 한 것은 명백히 국회법 상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 한나라당이 2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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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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