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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⑮
:
국제주의 - 혁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
전문기
206호
2017. 5. 1
1917년 혁명을 일으킨 러시아 노동계급은 자신들이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일부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당시 여러 노동자평의회(소비에트)와 혁명적 단체들이 발행한 유인물·연설문·결의안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하는 등 국제 혁명을 호소하는 주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제1차세계대전으로…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⑭
:
4월 테제 – 레닌이 볼셰비키를 도로 혁명의 선두에 올려놓다
205호
2017. 4. 21
볼셰비키 정당은 1917년 10월에 러시아 혁명을 승리로 이끌지만, 불과 몇 개월 전인 4월에는 사태에 뒤쳐질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볼셰비키가 다시 사태 전개를 따라잡기까지 짧지만 매우 날카로운 당내 논쟁을 거쳐야 했다. 혁명이 성공하느냐 분쇄되느냐가 그 논쟁에 달려 있었음이 이후 드러난다. 2월 혁명 이후 새롭고 불안정한 “이중…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⑬
: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주의를 뛰어넘는 작업장 조직을 건설하다
204호
2017. 4. 14
2월 혁명으로 차르 독재가 무너지자, 노동자들은 새롭게 얻은 정치적 자유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다. 그전까지 노동조합은 수가 적고 규모도 작고 또 탄압받았다. 그런데 혁명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초반에는 정당들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 페트로그라드의 금속 노동조합은 조합원이 거의 없었지만 4월에 5만 명으로 늘었고 여름 동안 그 3배가…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⑫
:
투쟁 속에서 노동자들을 단결시키려 한 레닌
202호
2017. 4. 2
러시아 혁명가 레닌의 중요한 전기가 25년 만에 처음 나왔는데, 지은이 빅터 시베스티언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레닌이 초래한 재앙을 알고 있다.” 그 전기 《독재자 레닌》은 흔한 공식 설명을 되풀이하며, 레닌을 “기회주의”에 이끌린 “완고한 이데올로그”이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독재자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진짜 레닌은 이렇게 왜곡된 이미지의 레…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⑪
:
폭발 직전의 페트로그라드
201호
2017. 3. 24
1917년 당시 러시아 노동계급은 구성이나 세계 자본주의에서 처한 위치로 볼 때 독특했다. 러시아에서 자본주의는 매우 급속도로 발전했고 가난한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다. 이 점이 노동계급 형성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노동자들은 페트로그라드 같은 산업 중심지들로 집중됐는데 이 지역들은 전 세계에서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에 속했다.…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⑩
:
1917년 2월 – 노동자들이 역사를 새로 쓰다
200호
2017. 3. 16
1917년 2월 혁명으로 러시아 노동계급은 역사의 중앙 무대에 올랐다. 노동계급은 차르 니콜라이 2세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3백 년 넘게 지속된 로마노프 가문의 지배를 단 며칠 만에 끝장냈다. 이후 노동자들은 역사상 최초로 사회를 통제하게 되는데, 이를 향한 과정도 이때 시작됐다. 혁명의 막이 오른 날은 2월 23일(신력으로는 3월 8일) 세계 여…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⑨
:
볼셰비키는 어떤 당이었고 왜 여전히 혁명적 조직의 귀감인가
199호
2017. 3. 7
올해는 좌우 가리지 않고 모든 평론가들이 볼셰비키 당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볼셰비키 당이 진정으로 어떤 정당이었으며 어떻게 러시아 혁명을 이끌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을 것이다. 1917년 2월에 혁명이 시작됐을 때, 볼셰비키 당원은 1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해 11월에 볼셰비키 당원 수는 25만 명이 됐다. 볼셰비키의…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⑧
:
2월혁명은 순전히 자발적이었나?
지면
199호
2017. 3. 3
많은 제도권 역사학자들은 누가 러시아 혁명을 조직했는지를 놓고 혁명의 정당성을 판단한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권력을 장악한 1917년 10월 혁명을 ‘쿠데타’로 본다. 왜냐하면 볼셰비키가 혁명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차르를 끌어내린 2월 혁명은 자발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혁명을 상세히 묘사한 레온 트로츠키의 《러시아 혁명사》를 보면 이런…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⑥
:
급진적 성 해방 가능성을 보여 준 혁명 러시아
198호
2017. 2. 24
차르[러시아 황제]가 지배한 러시아는 잔인하고 후진적이었다. 국가는 사람들의 삶을 엄격하고 폭력적으로 통제했으며 종교는 이를 정당화했다. 성범죄와 가정폭력이 일상다반사였고, 가난한 여성은 아이를 낳고 밭에서 일하는 존재로 취급됐다. 여러 법들이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러시아 사회를 불균등하게 변화시키면서 사람들의 삶도 바뀌었…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⑤
:
1905년 ─ 러시아 혁명의 ‘예행 총연습’
197호
2017. 2. 17
1917년 혁명의 무대는 그보다 12년 전에 세워졌다. 레닌이 “예행 총연습”이라고 불렀던 1905년 혁명이 그것이다. 1905년에는, 러일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었다. 차르 정권이 패전으로 망신살이 뻗칠수록 국내에서도 비판에 취약해졌다. 불만에 찬 [부르주아] 자유주의자들이 저항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은 봉건적 토지 생산…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④
:
라스푸틴과 차르 아래서 신음하던 혁명 전 러시아
196호
2017. 2. 11
차르가 지배하던 러시아는 끔찍하게 불평등하고 억압적인 사회였다. 로마노프 왕조는 3백4년 동안 허영에 찌들어 지내다 1917년에 몰락했다. 이 왕조 아래서는 호화로운 궁전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야만이 판쳤다. 역대 차르는 하나같이 무능하고 편협했으며 반유대주의적이고 억압적이었다. 사회의 최상층도 잔혹함을 피할 수 없었다. 역대 차르 가운데 12명이 살…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③
:
세계대전의 그늘에서 터져 나온 반란과 저항
195호
2017. 2. 4
러시아 혁명은 제1차세계대전이 야기한 살육과 혼란, 그 한가운데에서 일어났다. 전쟁으로 2백50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인이 사망했으며 5백만 명이 부상당했다. 병사들의 상태는 정말이지 끔찍했다.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는 다음과 같이 썼다. “군대에 무기는 고사하고 병사들이 신을 신발조차 없다는 것이 이내 드러났다.” 훈련도 받지 못한 병사들이…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②
:
러시아는 사회주의 혁명을 하기에 너무 후진적인 사회였나?
195호
2017. 1. 26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대다수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가 발전한 서구 국가들에서만 사회주의 혁명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후진적인 러시아에서는 먼저 “부르주아 혁명”을 거쳐 자본주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자본주의는 세계 체제로 나아가고 있었다. 자본주의는 한계를 모르고 전 세계로 팽창해 가고 …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①
:
1917년 - 노동자들이 천지를 뒤흔들었던 해
194호
2017. 1. 19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제1차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세 제국을 무너뜨리며 인간 해방에 바탕을 둔 사회주의 사회로 가는 문을 열어 젖혔다. 혁명은 전 세계 지배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 너무 멍청하거나 이기적이라 스스로 뭔가를 결정할 수 없는 존재라고 당연시됐던 노동계급이 이제 사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남아공
:
노동자들을 대변할 새로운 세력이 탄생하는 걸까?
찰리 킴버
173호
2016. 5. 9
남아공에서 새로운 노동조합 총연맹을 띄우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의 남아공노동조합연합(코사투)에 대한 좌파적 대안을 만들려는 것이다. 코사투는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대통령 제이콥 줌마의 핵심 지지 세력이다. 새로운 노총을 만들기 위한 5월 1일 집회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안으로 조직 결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누가 시리아에 불을 질렀나?
지면
164호
2015. 12. 23
아이시스는 무엇이고 어디서 생겨났나? 아이시스는 철저히 반동적이고 종파적인 집단이다. 아이시스는 군사적 저항에 성공하며 성장했지만 종파적 성격 때문에 제국주의를 물리치지는 못한다. 아이시스는 그것을 낳은 환경, 즉 미국이 이끈 이라크 전쟁·점령과 시리아 정권의 반혁명의 거울 이미지이다. 서방 제국주의가 낳은 공포는 아이시스가 낳은 공포와는 차원이 달랐…
‘국민연금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
:
공무원
·
교사 노동자들이 지도부의 양보안에 반대하며 항의하다
전문기, 장호종
145호
2015. 3. 29
3월 28일 여의도에서 ‘국민연금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주최한 이 집회에는 공무원노조, 전교조, 공노총, 교총, 보건의료노조 등 공무원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8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민주노총 한상…
세계를 변혁하려면
:
혁명적 조직으로 뭉쳐야 한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청년 칼 마르크스는 1845년에 이렇게 썼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이렇게 저렇게 해석해 왔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세계를 바꿀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분명해 보인다. 수조 달러나 되는 돈이 이라크 전쟁에 사용됐다. 반면 식료품 가격이 치솟아 수백만 명이 굶주린다. 빌 게이츠 같은 자들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부를 쌓았다.…
“아사드를 몰아내고 진정한 혁명으로 나아갈 것이다”
지면
아디 아탓시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우리의 혁명은 우선 수십 년간 지속된 일당 독재에 대한 거부다. 일당 독재 아래 우리는 단 하나의 사상만 가질 수 있었고, 오직 한 방식으로만 사고해야 했다. 우리는 아사드 가문과 그 패거리들의 지배에 지쳤다. 이들은 경제와 자원을 점점 더 독점하고 있고,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깊어가는 가난의 덫에 걸려 있는 반면…
독자편지
반전 운동이 너무 집회 일변도라는 비판에 대해서
지면
전문기
맞불 56호
2007. 8. 29
‘집회 일변도’라고 문제삼는 사람들은 흔히 대중 집회와 동원을 무시하곤 한다. 나는 〈맞불〉 55호 기사에서 이 점을 지적한 것에 동의한다. ‘테러와의 전쟁’과 이를 지지하는 한국 정부에 맞서 우리가 대중적 힘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대중 행동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바를 쟁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수단을 찾지 못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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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