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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내분과 위기
:
내란 청산과 사회 개혁을 잘 하려는 경쟁이 아니다
김문성
593호
2026. 7. 28
여권 내 계파 투쟁 양상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8월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서 친명과 반명으로 정면 충돌하고 있다. 김민석·송영길이 친명 후보다. 친명의 실질적 대표 후보는 김민석이다. 현 당대표 정청래가 반명 연합의 선봉에 서서 당권에 재도전한다. 김민석은 정청래를 겨냥해 신천지의 집단 가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과거 민주당 내 경선들에서도 신…
신천지의 민주당 개입 의혹
:
신천지의 교리, 실천, 정치
최일붕
593호
2026. 7. 28
1. 어떤 조직인가 기독교계 신종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1984년 3월 이만희가 경기도 과천에 설립한 신흥 종교 단체다. 그 계보는 한국 개신교계 신종교 역사의 전형적인 경로를 따른다. 박태선의 전도관과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거친 이만희는 1980년대 초 독립해 독자적인 종파를 설립했다. 이어 1990년 무료성경신학원(현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을 개원해 …
미-사우디 원자력 협정, 홍해 봉쇄 위기...
:
출구 잃은 미국의 이란 전쟁, 역내 패권 노리는 사우디와 이란
김종환
593호
2026. 7. 28
얼마전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한 논평은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 지배계급의 우려를 잘 보여 준다. “이란 전쟁은 중국이 추구하는 장기 목표 3개를 앞당겨 달성하도록 해 주고 있다: 미국에 덜 의존하는 중동, 중국의 핵심 기술에 더 의존하는 세계, 중국이 실력 있고 신뢰할 만한 패권국이라는 명성.” 트럼프는 세계적 패권국이라는 미국의 지위를 손상시키지…
독일 성소수자 활동가가 말한다
:
“국가는 자긍심 행진에 대한 차량 공격을 무슬림 혐오 조장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레베카 기번
593호
2026. 7. 28
7월 25일 저녁 베를린 자긍심 행진에 모인 사람들을 노린 차량 공격으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벌써부터 극우는 이 참극과 공격자가 레바논계라는 사실을 이용해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에서도 극우 나이절 퍼라지는 이렇게 거들었다. “영국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과 LGBT 공동체 사이의 기이한 좌파 동맹은 지속될 수 없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패권으로 뒷받침된 세계화가 어떻게 미국 패권을 침식시켰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593호
2026. 7. 2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블록버스터 〈오디세이〉가 온통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것이 인상적인 이유 하나는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튀르키예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문명의 쇠락”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7월 25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서울 집회
:
가자 학살과 이란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다
김종환
593호
2026. 7. 25
도널드 트럼프가 휴전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이란을 13일째 폭격하는 가운데, 7월 25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의 130번째 서울 집회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인종학살 중단과 함께, 미국의 이란 공격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팔연사 집회에 처음 참가한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
이탈리아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
경찰의 인종차별적 살인에 항의해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다
팻 모이젤
593호
2026. 7. 24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 볼로냐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게 제압당하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해 전국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7월 19일 일요일 아침 경찰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볼로냐의 필라스트로 지역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모로코 출신의 42세 압데르라힘 파키르 씨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그를 제압했다. 파키르 씨는 5살 때부터 줄…
‘36주 낙태’ 사건 항소심
:
임신중지 여성에 대한 살인죄 무죄 판결, 사필귀정이다
최미진
593호
2026. 7. 23
이른바 ‘36주 낙태’ 항소심 재판에서 임신중지를 한 여성(권 씨)이 살인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병원장과 집도의의 형량도 줄었다.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 임신중지권 운동 측이 주장했듯이 애초에 여성에 대한 살인죄 혐의 적용 자체가 부당한 것이었다.(본지 관련 기사: ‘36주 낙태’ 여성 유죄 선고 — 처벌은 여성을 더…
Trump's Self-Made Escalation Trap
김인식
593호
2026. 7. 22
The US war on Iran is back to square one. The US has been conducting airstrikes on Iran for ten days, while Iran has blockaded the Strait of Hormuz by firing at ships that do not use its designated se…
فخّ التصعيد الذي وقع فيه ترامب
김인식
593호
2026. 7. 22
عادت حرب 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ضد إيران مرة أخرى إلى نقطة الصفر. ف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تقصف إيران منذ عشرة أيام، بينما أغلقت إيران مضيق هرمز، بما في ذلك إطلاق النار على السفن التي لا تستخدم الممرات البحرية الت…
성과급 인상 요구하며 싸우는 카카오뱅크 노동자들
안형우
593호
2026. 7. 22
7월 21일 낮 12시, 판교테크원 빌딩 3층 로비는 카카오뱅크 노동자들로 가득 찼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소속 카카오뱅크 노동자 300명이 팻말을 들고 사용자 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홍보전(사실상 옥내 집회)을 열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를 하러 가던 노동자들이 발걸음을 늦추고 집회장 주변에 전시된 대형 팻말을 살펴봤다. 판교…
긴 글
이란 전쟁으로 격화되고 있는 중동에서의 제국주의 경쟁
앤 알렉산더
593호
2026. 7. 21
다음은 7월 3일 영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앤 알렉산더가 한 발제와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고 이란이 ‘양해 각서’ 파기를 선언하기 전에 열린 토론회이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용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앤 알렉산더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조교수이자 중동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편집인이다. 지난 몇 달 동…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
반도체·AI,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인가 거품인가?
강동훈
593호
2026. 7. 21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선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모든 주식 매매를 잠시 멈추는 비상 제도)가 발표됐다. 특히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불과 이틀 만에 22.85퍼센트와 17.91퍼센트 내렸다. 7월 전체 주가 하락률은 무려 33퍼센트로, 1997년 IMF 외환위기 때의 27퍼센트를 뛰어넘었다. AI 거품이 꺼…
확전의 덫에 걸린 트럼프
김인식
593호
2026. 7. 21
미국의 이란 전쟁이 다시 원점에 섰다. 미국은 열흘째 이란을 공습하고 있고,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는 선박들에 사격을 가하는 등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 양측 모두 종전 양해각서가 “끝났다”, 양해각서를 “공식 탈퇴한다”고 밝혔다. 6월 27일 미국의 공습이 재개된 후 이란인 50여 명이 사망하고 517명이 부상당했다(이란 보건부의 …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
실질적 연대를 위해 이주노동자 환영 입장이 중요함을 보여 주다
정선영
593호
2026. 7. 21
현대중공업 직고용 계약직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은 한국 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경제의 핵심 사업장에서 집단적으로 저항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 준 상징적인 투쟁이다. 7월 15일 울산에서 열린 금속노조 집회에서 현대중공업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 차리타 씨는 회사의 힘이 막강하니 투쟁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관리자에게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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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4호
2026.08.11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