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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와 손잡고 제국주의 균열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는 이재명 정부
김종환
593호
2026. 7. 14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이재명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나토와의 방산 협력이 상업적 이익만이 아니라 정치·군사적 성격도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내 비전은 한국·나토가 방산 구축을 넘어 앞으로 수십 년간 국제 안보 질서를 함께 떠받치는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튀르키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미국과 나토가 중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패배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책략으로 격화되는 호르무즈해협 충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93호
2026. 7. 14
미국-이란의 교전이 격화된 이유는 단순하다.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를 승리로 뒤집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2월 28일 이란을 함께 공격하자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설득에 응한 것은 그것이 식은 죽 먹기일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트럼프는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인 무도한 기습을 이란을 상대로도 재연할…
메가프로젝트가 노동자 등 서민층에게 내민 청구서
지면
장호종
593호
2026. 7. 14
2023년 여름, 이재명은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에 반대하며 수만 명을 거리로 불러 모았다. 3년이 지난 올해 7월 6일, 대통령이 된 그는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에서 “같은 지역인데 굳이 또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핵을 뒤집는) 속도전을 주문했다. 메가프로젝트 계획에 포함된 서남권 반도체 팹 4기는 하루 65만 톤가량의 공업용수가 필요하…
제국주의의 가속되는 위기와 극우의 전진
지면
〈노동자 연대〉 신문 국제팀
593호
2026. 7. 14
세계적 시스템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가속되고 있다. 현재 가장 두드러지는 두 요소는 제국주의의 광범한 위기와 극우의 공세다. 두 주요 전쟁으로 살펴보는 제국주의 위기 제국주의 위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두 전쟁 모두 쇠락하는 제국주의, 특히 미국 제국주의를 방어하려는 것에서 비롯했다. 미국 제국주의의 쇠락은 …
고전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으로 본 메가프로젝트
지면
장호종
593호
2026. 7. 14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한 세대 전과 완전히 딴판이 돼 있음을 보여 준다. 세계화가 순항하던 시절, 세계 자본주의를 호령하던 미국과 주요 열강은 국가가 시장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현실이 무엇이었든 간에) 외쳤다. 이제는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이재명의 메가프로젝트에서 (국가를 대표해서) 정부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휴전을 앞당기기 위한 40일 공세 작전?
:
레드라인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위기 커지고 있다
김종환
593호
2026. 7. 14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 ‘40일 영향력 작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휴전을 강제하기는커녕 오히려 확전 위험만 더 키울 공산이 크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 2024년 5월까지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 …
영화평
〈두 검사〉
:
1937년 스탈린주의 소련 ─ 세기의 한밤중 어둠의 심연 속으로
김현진
593호
2026. 7. 14
“1930년대는 희망과 절망이 모든 도시의 거리에서 힘겨루기를 하던 10년이었다. 그것은 혁명과 반혁명이 격렬하게 투쟁하던 10년이었다.”(《민중의 세계사》) 이 10년의 문을 연 것은 1929년 10월 ‘검은 목요일’과 함께 시작된 자본주의 역사상 최악의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이었다. 문을 닫은 것은 1939년 4월 스페인에서 반혁…
장윤기 사건과 관련된 정치적 쟁점들
지면
최일붕
593호
2026. 7. 13
1. 장윤기의 범행은 ‘우발적’ 살인이 아니다. 정황상 ‘계획적’ 살인이다 장윤기가 저지른 여고생 살해를 현장에서 갑자기 발생한 ‘우발적 살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는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고생을 계획적으로 납치하려 했다. 살해 목적으로 다른 여성(동남아시아 국적)을 찾아다녔고, 준비한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정황은 피해자의 저항이…
공무원·교사 1만 5,000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정선영
592호
2026. 7. 11
7월 11일(토) 오후 서울 숭례문부터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대로가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교사 1만 5,0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서울에서 올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린 무더운 날씨였지만 노동자들의 표정은 밝았고, 활기차게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 발언들에서 수년간 억눌려 온 공무원·교사 임금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광훈 과학기술정보통신…
윤석열 군사 쿠데타의 숨은 주역 김태효 구속
성지현
592호
2026. 7. 11
7월 10일 ‘윤석열 외교·안보라인의 실세’로 불리던 김태효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구속됐다. 12·3 쿠데타 기도 후 1년 7개월 만이다. 김태효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김태효가 쿠데타에 가담한 의혹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이번 구속은 뒤늦은 사필귀정이다. 본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그의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관…
긴 글
자본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로 진화했는가?
—
발생에서 제국주의 단계 진입까지 궤적
최일붕
592호
2026. 7. 10
어느 좌파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계의 종말보다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기를 더 어려워한다.” 자본주의가 ‘대안 없는’ 체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권력자들이 자본주의를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자 초역사적 질서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는 첫걸음은 자본주의에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
굴욕 만회, 유리한 종전 협상 위해 이란 폭격한 트럼프
592호
2026. 7. 10
상처 입은 야수가 가장 위험하다. 이란에 굴욕을 당해 온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에 더 유리한 종전 합의를 위해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미국은 7월 7~8일 이틀 연속으로 이란에 미사일을 퍼부어, 48시간 동안 “표적” 170개를 타격했다고 주장한다. 중동에서 미국 제국주의의 이익을 지키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군사력이 “더한층 약화”됐을 …
이재명 정부에 기대를 걸며 투쟁을 자제한 홈플러스노조
지면
강동훈
592호
2026. 7. 7
마트산업노동조합은 7월 3일 법원 결정 직후 공적자금 투입을 포함한 정부의 긴급 개입을 촉구했다.“14일 안에 2,000억 원이 마련되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로 향하게 된다.” 또, 7월 15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홈플러스노조 지도부는 현장 조합원들을 총력 동원하는 방식보다는 광화문광장에서 소규모 농성을 하며 …
홈플러스 일자리 보호를 위한 진정한 대안
지면
강동훈
592호
2026. 7. 7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유일하게 효과적인 방안은 정부가 홈플러스를 MBK에서 무상 몰수해 공기업화하라고 요구하며 싸우는 것이다.(관련 기사: ‘홈플러스 공기업화해 노동자 일자리 보호하라’, 본지 559호) 더구나 역대 정부가 홈플러스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정부가 일자리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의무도 있다. 10년 전 MBK가 홈플러스를…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
임금 차별 폐지와 함께 고용 보장 요구도 지지해야 한다
지면
정선영
592호
2026. 7. 7
현대중공업 직고용 계약직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스리랑카인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투쟁이 베트남인 노동자 등으로 확대되자 사용자 측은 그동안 부당하게 공제해 온 밥값을 환급하겠다는 등의 미온적인 양보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곧이어 사용자 측은 식비 환급비를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 울산페이로 주겠다고 밝혀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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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4호
2026.08.11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