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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
인터넷 메신저를 둘러싼 제국주의적 경쟁과 관계있다
지면
안형우
518호
2024. 9. 3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8월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프랑스 검찰은 조직 범죄 집단이 불법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공모한 혐의, 감청 협조 거부, 아동 포르노 배포 공모 등의 혐의로 두로프를 수사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인 파벨 두로프와 그의 형이 2013년에 만든 소셜 메신저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사용한다. 텔레그램은 …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도 인종 학살을 벌이고 있다
지면
김인식
518호
2024. 9. 3
이스라엘이 8월 28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서안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장갑차·전투기·드론·불도저를 동원해 서안지구의 북부 도시들(제닌·툴카름·투바스 등)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처음에 서안지구 북부와 요르단강 계곡 지역을 공격했지만 지금은 서안지구 남부로도 공격을 확대했다. 2002년 제2차 인티파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
러시아 본토 침공으로도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전세는 뒤집지 못하고 있다
지면
김인식
518호
2024. 9. 3
우크라이나군이 2024년 8월 6일부터 개시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주 공격 작전이 한 달 가까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적[러시아]이 가져온 전쟁을 그들의 땅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쿠르스크 진격을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이라며 지지했다. “[쿠르스크의 러시아 군인, 탱크, 기지는]…
심지어 한일 군사 동맹 구상하는 윤석열 정부
지면
김승주
518호
2024. 9. 3
8월 27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국회에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악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호군수지원협정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 무기와 연료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도 가능해진다. 그런데 김선호는 반나절 만에 급히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한·일 군사 협력 수…
〈파이낸셜 타임스〉, ‘15대 무기 제조업체들의 이윤이 70조 원’
:
“죽음의 상인들”이 떼돈 버는 동안 서로 죽고죽이는 것은 노동자들이다
토머스 포스터
517호
2024. 8. 29
세계 최대 무기 기업들은 향후 3년 동안 ‘역대급’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보면 전쟁이 진정으로 안겨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기업주와 주주들에게는 거대한 부를, 노동자들에게는 파괴와 죽음을 안겨 준다. 8월 26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15대 무기 제조업체들의 ‘자유로운 현금 흐름’(대략적으로 이윤을 가리킨다)이 2026년 520억 …
팔레스타인 연대
:
새 학기 캠퍼스 행동을 시작한 미국 대학생들
지면
이재혁
517호
2024. 8. 27
미국 대학생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캠퍼스 행동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대학생들은 방학에도 지역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참가해 왔고, 일부는 대학 당국과 재판 투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앞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많은 대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탄압과 소송에 굴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깃발을…
8월 24일 팔레스타인 연대 대구 2차 집회
:
대구 시민들의 호응 속에 이스라엘의 학살과 서방의 지원을 규탄하다
안우춘
516호
2024. 8. 25
8월 24일 오후 4시 대구 동성로 CGV대구한일극장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집회와 행진이 활력 있게 열렸다. 7월 말에 열린 첫 집회 이후 두 번째다. 대구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를 꾸준히 이어가려는 노력이다. 이날 집회에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호주, 수단 등지에서 온 유학생과 노동자, 그리고 내국인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무장 저항은 계속된다
지면
김인식
516호
2024. 8. 20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거듭 소개령을 내리면서 이제 가자지구에서 “안전 지대”는 11퍼센트밖에 남지 않게 됐다. 전쟁 전에도 가자지구는 전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훨씬 비좁은 지역에 가자지구 인구 거의 전체가 강제로 갇히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만 팔레스타인인 최소 4만 99명…
확전 위기의 책임은 이란에 있지 않다
지면
김인식
516호
2024. 8. 20
가자를 넘어 전쟁의 위험이 중동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란과 그 동맹들, 특히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조율된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란과 그 동맹들이 이스라엘에 어떤 공격을 가하든 확전의 책임은 그들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서방 제국주의에 있다. 이스라엘은 7월 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다. 또, 레…
일본인 사회주의자가 말하는 사도광산의 진실
지면
하세가와 사오리
515호
2024. 8. 13
하세가와 사오리 씨는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청년 사회주의자이다. 한-일 통번역사이자, 인하대 의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이고,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731부대》 공역자이다. 지난달 말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된 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강제동원돼 가혹한…
무섭게 빨라지는 한미일 군사 동맹의 발걸음
지면
김승주
515호
2024. 8. 13
한미일 군사 협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7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이하 ‘한미일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세 국가의 군사 동맹이 처음으로 제도화된 것이다. 한미일 연합 훈련과 3국 고위급 회의를 정례화·체계화하기로 한 기본적인 내용에 더해, 다음의 두 가지에 주목할 필…
서평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
현대의 혁명적 고전 반열에 들 반제국주의 저작
지면
이재혁
515호
2024. 8. 13
프란츠 파농은 프랑스령 식민지에서 태어난 흑인으로 1950~60년대 알제리해방전선(FLN)에서 활동한 혁명가이자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해 준 정신과 의사였다. 인종차별과 식민주의, 자본주의의 관계를 밝혀내고자 한 파농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과 흑인 평등권 운동에 뛰어든 많은 청년과 활동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
8월 10일 서울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확전 시도를 규탄하다
—
8·15 ‘집중 행동의 날’ 참가를 호소하다
김승주, 김지은
514호
2024. 8. 10
8월 10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이 주최한 47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집회 장소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속속 모였다.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파키스탄인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일찍부터 모여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집회와 행진 운영을 준비했다.…
개정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지면
김인식
515호
2024. 8. 9
7월 31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자 미국 등 서방 정부들과 아랍 독재 정권들은 이구동성으로 “중동 지역 내에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데 우려”를 표하고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는 역겨운 위선이자 이중 잣대다. 국제법상 수도가 공격당한 국가는 “자위권…
이스라엘 방어 위해 전력 급파한 미국
:
중동 확전 위험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 책임이다
김영익
514호
2024. 8. 6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잇달아 살해하면서 중동에서 확전 위험이 커졌다. 자국 수도에서 이스라엘의 암살 테러를 당한 이란 정부는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8월 4일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은 중재를 위해 찾아온 요르단 외무장관에게 “시온주의자들의 오만함에 대해 대응하지 …
간첩죄 적용 확대?
:
북·중·러 견제와 국내 억압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윤석열
김문성
514호
2024. 8. 5
7월 29일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은 최근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해외 정보요원의 신상 등 기밀이 중국 국적 인물에게 새어 나간 사건을 두고 민주당 탓을 했다. 민주당이 형법상 간첩죄 조항 개정에 반대해서, 기밀을 유출한 정보사 요원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동훈의 비난은 정보사 직원 처벌에 진짜 목적이 있지 않다. 이번에 적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레바논·예멘 폭격 …
:
미국의 경비견 이스라엘은 중동 확전의 여건을 마련하려 애쓰고 있다
김인식
514호
2024. 8. 1
이스라엘이 7월 31일(이하 현지 시각) 이란의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다. 하니예 암살은 네타냐후가 가자 전쟁을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대시키려 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중대한 사건이다. 네타냐후는 최근 이스라엘 안보 내각으로부터 골란 고원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 결정권을 부여받았다. 하니예는 이스라엘과의 휴…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살해를 규탄한다
김영익
514호
2024. 7. 31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피살됐다. 7월 31일(현지 시각) 하마스는 성명을 내어 이스마일 하니예가 “시오니스트의 급습”으로 피살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 지도자를 또다시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사전에 이 계획을 알고 있었을 공산이 크다. 알자지라는 이렇게 보도했다. “하니예는 이란…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13
:
왜 민족해방 투쟁을 지지해야 하는가?
514호
2024. 7. 31
오늘날의 세계는 경제·정치 권력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국민국가들이 지배하고 있다. 패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제국주의 국가들은 더 약한 나라들을 지배하고 약탈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려 한다. 그리고 그런 나라들에서는 제국주의의 지배에 맞서 모든 주민들을 단결시키려 하는 투쟁이 성장한다.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독립 투쟁이 바로 그런 사례다. 1960…
긴 글
제1차세계대전 발발 110년
:
의도치 않은 전쟁? 제국주의 간 식민지 쟁탈전
김인식
514호
2024. 7. 25
제1차세계대전은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전개됐다. 공식 역사에서 제1차세계대전의 원인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고(故) 에릭 홉스봄은 이렇게 썼다. “제1차세계대전의 근원을 둘러싼 논쟁은 1914년 이후로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 이 문제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역사적인 문제 ― 프랑스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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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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