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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반제국주의 국가군
(群)
이 아니다
김승주
502호
2024. 4. 23
좌파 다수는 미국 등 서방의 제국주의에 반대하면서 진영논리를 내세워,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남반구 개발도상국 연합에 기대를 걸라고 권한다. 중국 사회를 진보적이라고 보는 스탈린주의자들이 특히 그렇다. 그들은 브릭스(BRICS)가 바로 그런 구상의 구현물이라고 주장한다. 브릭스는 “제국주의 패권 질서의 ‘대립물’”이다.(〈민플러스〉 2019년 12월…
영상
2000년대 이후 중동 질서의 변화와 이-팔 전쟁
노동자연대TV
501호
2024. 4. 17
발제: 김영익(〈노동자 연대〉 기자) (2024. 4. 7)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오늘날 중동 질서의 불안정을 배경으로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불안정은 더 커지고 있죠. 중동에서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실패 이후 그 공백을 메우려는 지역 강국들의 각축전,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증가, 반혁명과 대리전 등으로 불안정과 혼란이 증…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에 “자중”을 촉구하는 참여연대
지면
김인식
501호
2024. 4. 16
참여연대는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를 자극하는 언행과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둘 다에 (평화주의적인) 양비론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데 참여연대가 단순히 공평무사한 양비론인 것도 아니다. 이란의 공습이 중동 확전을 부를 주된 원인인 양 서술하는 대목도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 인해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의 소용…
이란의 응징을 라파흐 공격의 빌미 삼으려는 이스라엘
지면
김인식
501호
2024. 4. 16
4월 14일 새벽 2시(이하 현지 시각) 이란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응징이다. 이란은 “통제되고 비확장적”으로 공격했다. 무인기 170기, 순항미사일 30발, 탄도미사일 120발 등 약 320개의 무기를 발사했다. 같은 날 레바논 헤즈볼라도 골란고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란과의 전쟁 위험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1호
2024. 4. 16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이스라엘 극우 정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체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있다. 4월 1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의 부속 건물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 2명 등을 살해했다. 외교공관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그 공격은 1979…
철수했다는 이스라엘군, 드론과 전투기로 여전히 가자 폭격 중
—
네타냐후: “라파흐 진입 날짜를 잡았다”
지면
김인식
500호
2024. 4. 10
4월 7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1개 여단만 빼고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장군들은 “전술적 이유”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타냐후는 “국제사회의 압력과 라마단” 때문에 라파흐 공격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 안팎에서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압력이…
‘마르크스주의와 팔레스타인’ 포럼
:
팔레스타인 해방 전략을 토론하다
임준형, 성지현
500호
2024. 4. 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지 꼭 6개월이 되는 4월 7일, ‘마르크스주의와 팔레스타인’ 포럼이 노동자연대 주최로 열렸다. 전쟁이 반년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이스라엘의 야만성이 널리 드러나는 한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계속되는 학살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팔레스타인 독립의 대안은 무엇인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진 듯하다. …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
:
이스라엘이 전쟁을 더한층 확대할 수도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499호
2024. 4. 3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범죄 때문에 이스라엘은 거의 세계적 고립에 처해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려 한다. 그렇게 하면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져서 적들을 굴복시키고 서방의 무기·재정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으리라 계산하는 것이다. 4월 1일 월요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의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반년
지면
김인식
499호
2024. 4. 2
1948년 나크바 때의 곱절인 난민 “파괴는 엄청났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누구도 돌아올 곳이 없습니다. … 마치 좀비가 공격하는 장면 같았습니다. 그곳은 전쟁 지역이 아닙니다. 할리우드에서 나올 것 같은 재난 지역입니다.”(〈가디언〉 2월 8일 자) 가자지구에서 두 달 동안 보병 부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부사관이 한 말이다. 2023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짐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을 떠받칠 수밖에 없는 미국
—
미국과 이스라엘의 밀당 관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9호
2024. 4. 2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이 매우 뚜렷이 드러나게 됐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정돼 있던 대표단의 방미 일정을 취소시켰다. 그 대표단이 논의하려던 주제도 바이든에게는 또 다른 골칫거리였는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더한층의 학살을 벌이지 않으면서…
서평
《지식인의 자격》(노암 촘스키, 황소걸음)
:
지식인의 책임을 물으며 미 제국주의의 민낯 보기
김어진
499호
2024. 4. 2
39세의 언어학자 촘스키를 미국을 대표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한 《지식인의 책임》이 57년 만에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지식인의 책임》은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하고 전 세계 지식인의 양심에 경종을 울린 촘스키의 가장 위대한 에세이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9·11 공격’ 10주년을 맞아 지식인의 위선…
우크라이나 전쟁
:
미국의 대(對)러시아 대리전에 또 포탄 제공하려는 윤석열 정부
지면
이재혁
499호
2024. 4. 2
3월 22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한국이 보유한 105밀리미터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한국의 105밀리미터 포탄이 우크라이나를 구할까?’) CSIS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로부터 105밀리미터 포탄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나중에 한국 정부에 155밀리미터 포탄으로 교환해 주자고 주장했다. 한…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 채택
:
라파흐 지상전 앞둔 이스라엘에 이데올로기적 타격
지면
김영익
498호
2024. 3. 26
3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사국 1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이 찬성했다. 이스라엘에 불리한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만큼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고립됐음을 보여 주는 일이다. 이번 전쟁 중 안보리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은 세 번이나 거부권을 행…
긴 글
한반도 주변 정세 전망
:
세계 정치의 불안정 때문에 상황이 변하고 있다
김영익
497호
2024. 3. 19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신간 《재난의 시대 21세기》에서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세계 정치의 가장 유력한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붙는 곳 중 하나다. 그리고 이를 따라 현지 국가들 간 갈등과 분열상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예멘,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 곳곳에서 동시…
Statement
Global Palestine solidarity movement and deepening crisis of imperialism driven by Israel-Palestine War
496호
2024. 3. 18
An unprecedented war of genocide is raging in Palestine. Israel had attacked Gaza numerous times before since imposing the blockade of 2007, but those attacks tended to halt with ceasefire agreements …
3월 16일 제26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이스라엘 무기 지원하며 민주주의 수호? 미국의 위선을 규탄하다
양선경, 이현주
496호
2024. 3. 16
봄기운이 완연한 3월 16일 오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26차 이스라엘 인종학살 규탄,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이날 집회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들도 많았다. 개강을 맞아 대학생들도 많이 참가했다. 대학에 붙은 집회 홍보물을 보고 참가한 학생…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연대한 뜻깊은 세계 여성의 날 집회·행진
김영익, 이재혁
496호
2024. 3. 8
3월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로 열렸다. 이날 집회는 특별히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연대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지금도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크나큰 재앙이다. 특히 많은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극심한 고통…
유엔 조사팀의 하마스 성범죄 주장
:
이스라엘 국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른 것일 뿐
지면
김영익
495호
2024. 3. 5
3월 4일 유엔 특사인 프라밀라 패튼이 이끄는 조사팀이 보고서를 내어, 지난해 10월 7일 공격 당시 하마스가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성폭행했다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측이 자행한 성범죄 혐의 보고가 일부 포함됐으나, 압도적인 강조점은 하마스의 성범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특사 팀의 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5개월
:
이스라엘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면
김인식
495호
2024. 3. 5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벌써 5개월이 됐다. 이 전쟁의 성격은 일찍부터 명약관화했다. 민간인 공격 등 하마스의 “테러”에 맞서 “정당방위”를 하고 있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입장은 완전히 파산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맞서는 저항은 무엇이든 “테러”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폭격, 처형, 도시 봉쇄, 군 병력 투입, 검문소를…
이집트인 난민이 말한다
:
"난민에게도 권리가 보장돼야 합니다"
지면
495호
2024. 3. 5
한국에 온 지 6년 된 이집트인 난민이 난민의 열악한 처지, 난민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법률의 부당성을 〈노동자 연대〉에 말한다. 한국 정부가 난민법을 만든 것은 값싼 노동력을 들여오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다른 노동자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공장이나 위험한 곳에서 일하게끔 말입니다. 그러면서 난민의 건강이나 복지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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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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