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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쌍용차 파업 41일차 현장 소식
:
금속노조의 연대파업과 물까지 끊는 악랄한 사측
조명지
레프트21 9호
2009. 7. 3
금속노조 조합원 4천여 명이 파업을 하고 쌍용차 공장 앞으로 모였다. 쌍용차 폭력 침탈에 항의하며 6월 29일에 이어 오늘 다시 4시간 파업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공장 출입을 봉쇄하고 검문을 했지만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하려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막지 못했다. 사측이 단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 노동자들은 수백 통씩 생수병을 들고 몰려들었고…
청산 협박 중단하고, 경찰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을 투입하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9호
2009. 7. 2
쌍용차 파업이 전체 기업주와 노동운동 진영의 대결장이 되면서 갈수록 ‘계급 대리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측은 연대투쟁이 더 확산되기 전에 파업대오를 무너뜨리려는듯 25일 구사대와 용역깡패 3천여 명을 앞세워 공장에 난입했다. 그러나 쇠파이프와 3단 봉을 휘두르며 새벽을 틈타 도발한 용역깡패들은 파업 노동자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하루 밤과 낮 동…
쌍용차 점거 농성 2박 3일 동행 취재기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호
2009. 7. 2
기자가 찾아간 날, 쌍용차 평택공장은 점거 파업 이후 최고로 긴장감이 흘렀다. 회사가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비해고 노동자들을 동원해 공장 안 본관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날은 처음으로 경찰이 공장 안으로 들어온 날이기도 했다. 이명박은 바로 전날 ‘서민경제’, ‘중도 실용’을 말하며 이문시장에서 ‘떡볶이 쇼’를 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실용’은 노동자…
6월 27일 쌍용차 파업 37일차 현장 소식
:
“국민 여러분 쌍용차로 와 주십시오”
김문성
레프트21 8호
2009. 6. 27
쌍용차 공장의 노사간 대치는 밤새 이어졌다. 오전 3시경 용역 깡패들이 본관 뒤 운동장 쪽으로 방패를 들고 진입해 한때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문 앞 주차장에서 잠깐 잠을 청하던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다시 나와 용역깡패를 규탄하고 동원된 직원들에게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새벽에 귀가했던 연대 단체 회원들이 모이고 있다. 오전 11시…
6월 26일 쌍용차 파업 36일차 현장 소식
:
쌍용차 침탈한 이명박은 대통령직에서 ‘해고’돼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8호
2009. 6. 27
이명박은 쌍용차 조합원들이 피와 눈물로 호소한 정리 해고 철회 요구에 용역깡패와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답하고 있다. 26일 낮 평택 쌍용차 공장에 용역깡패와 구사대가 폭력적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보호하며 공장을 에워싸고 있다. 쌍용차 조합원들과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도장 공장을 중심으로 마지막 저지선을 형성하고 경찰과 구사대…
6월 23일 쌍용차파업 33일차 현장소식
:
연대를 차단하려 한 사측 용역깡패를 물리치다
모승훈
레프트21 8호
2009. 6. 24
23일 오후부터 방패 등으로 무장한 용역깡패 3백여 명이 공장에 지지 방문하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라면 등 생필품과 의약품을 차단했고, 나중엔 가대위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귀가하는 조합원들까지 막아섰다. 그러나 파업 선봉대와 조합원들의 투쟁 덕분에 모두 공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날도 강제 동원된 관리자와 …
6월 19∼20일 쌍용차파업 30일차 현장소식
:
“금속 노동자, 우리는 하나입니다”
박설
레프트21 8호
2009. 6. 21
6월 19~20일 1만여 명이 참가한 금속노조 상경투쟁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19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은 “해고는 살인이다”, “못살겠다, MB OUT” 수건의 물결로 가득 찼다. 노동자들은 “살인을 중단하라”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사태 해결에 정부가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동계 하투는 끝났다”는 조중동의 기대를 조롱하기라도 하는 듯, 노…
현대차에서도 연대가 건설되고 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번 현대차 윤해모 집행부의 사퇴는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분노를 자아냈다. 주간연속2교대와 임단협 협상중이었기 때문이다. 사퇴한 윤해모 집행부는 10년 숙원인 주간연속2교대를 망쳐 놨고 생명을 단축하는 주야 맞교대를 없애자는 조합원들의 희망을 저버렸다. 무엇보다 그들은 6월 10일부터 시작된 금속노조의 파업 일정에 전혀 참가하지 않았고 쌍용차 투쟁 연대에도…
“함께해서 승리하자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호
2009. 6. 18
가족대책위의 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성실하게 일해 온 남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대한 분노로 가족대책위 활동을 하게 됐어요. 공장 밖으로 내몰리면 길바닥에 내앉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 한 명이 조합원 백 명, 이백 명의 몫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공장에 들어와 보면서 남편이 이 공장 안에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여름에 온몸이 흠뻑 젖…
쌍용차 점거 파업
:
지지와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호
2009. 6. 18
쌍용차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은 불황기에도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1천5백여 명 강제 퇴직과 9백76명 대량 해고에 맞서 1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공장을 점거하고 싸워서 이명박의 고통전가 정책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투쟁의 정당성이 주목받고 있다. 노동자들은 중장비와 완성차, 부품을 동원…
6월 13ㆍ14일 쌍용차 파업 22ㆍ23일차 현장 소식
:
“민주노총 80만의 연대로 살인적 해고를 막아 주십시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5
6월 13일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을 중심으로 6∼7월 하투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2천5백여 명이 결집한 집회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는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사측은 관제데모에 사람들을 동원하고 협박하면서, 동료 노동자들이 서로의 가…
6월 10일 쌍용차 파업 20일차 현장 소식
:
6ㆍ10 범국민대회에서 폭발적 지지를 받은 쌍용차 노동자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12
쌍용차 노동자들은 6·10 범국민대회 참가를 위해 전날부터 계획을 짜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 대회 당일, 쌍용차노조는 매우 성공적으로 점거 파업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서울로 상경한 3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1시간 반 전부터 대열을 짓고 서울시청 광장 곳곳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
6월 8일 쌍용차 파업 18일차 현장 소식
:
“공장에 들어와야 할 것은 경찰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이다”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10
6월 8일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 9백76명 해고를 강행했다. 이미 1천7백여 명이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직장에서 쫓겨났지만 이도 부족하다며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염원을 끝내 외면한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은 에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기존에 제시했던 노조의 양보안들을 철회하며 더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
자동차범대위 토론회 ― 공적자금 투입과 공기업화로 고용을 보장해야
김문성
레프트21 7호
2009. 6. 8
6월 4일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이하, 자동차범대위)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쌍용차, 대우차 등 위기의 자동차 산업,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자동차범대위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이 여러 사회단체들과 함께 꾸린 진보진영 대책기구다. 이날 토론회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창조한국당 유…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사무국장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파업이 필요합니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4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에 나선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측은 비정규직들을 우선 해고했습니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희망퇴직으로 3백 명이 잘려 나갔죠. 군소리 없이 쫓겨나 체불임금도 못 받고 실업자로 전락할 수는 없습니다. 결코 내 발로 걸어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숫자는 적지만 우리는 정규직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번 투쟁이 어떤 성…
허호 쌍용차지부 조합원
:
“정리해고가 인섭이 형을 죽였습니다”
박설
레프트21 7호
2009. 6. 4
고 엄인섭 조합원의 죽음은 무엇 때문입니까? 임금 체불, 해고 위협이 시작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뇌 속에 있는 핏줄 세 개가 터질 정도가 됐겠습니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이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섭이 형이 “니가 대신 좀 앞장서 싸워줘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측은 강성노조와 점거 파업이 회사를 파산으로…
쌍용차
:
파업의 강화와 연대 투쟁의 확산을 위해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7호
2009. 6. 4
쌍용차 노동자들은 경찰력 침탈 협박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공장 점거를 사수해야 한다. 1998년 현대차 점거 파업 때도 정부는 노동자들의 결연한 의지와 흔들리지 않는 대열을 보고 끝내 경찰력 투입을 포기해야 했다. 사실, 노동자 천여 명이 철통같이 바리케이드를 쌓고 항전한다면 강제 진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파업이 흔들림 없이 …
쌍용차 점거 파업
:
노동자들의 일자리 지키기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7호
2009. 6. 4
사측의 온갖 이간질과 공격에도 1천1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대량해고에 맞서 2주 넘게 점거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파업은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시달리는 노동자 저항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금속노조 산하 각 지부의 순회 지지 방문이 시작됐고, 대학병원노조, 완성차를 운반하는 화물연대 활동가 등 다른 부문 노동자들…
화물연대ㆍ쌍용차 노동자 투쟁
: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노동자 투쟁에 연대를
지면
레프트21 6호
2009. 5. 29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애도마저 가로막는 이명박 정부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에는 더더욱 눈길조차 줄 리 없다. 화물연대 박종태 조합원이 대한통운의 일방적 운송료 삭감과 대량해고에 몰려 목숨을 끊은 지 한 달이 돼 간다. 화물 노동자들은 트럭 안에서 새우잠을 자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휴일도 없이 일하는 데도 빚을 내지 않으면 살아갈 수 …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는 시간 낭비 말고 파업 지지와 연대로 나서야
김문성
레프트21 6호
2009. 5. 27
쌍용차 점거 파업이 6일차를 맞고 있다. 사측은 일부 라인을 휴업 조치하고, 무조건 2천6백46명 해고 숫자를 채우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임금 체불의 고통과 사측의 ‘파업 불참, 퇴직’ 강요를 못 이긴 한 조합원이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파업 노동자들도 26일부터 관리자들을 모두 쫓아내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직장폐쇄와 단전단수에 대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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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