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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 쌍용차지부 조합원:
“정리해고가 인섭이 형을 죽였습니다”

5월 27일 정리해고 압박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한 고 엄인섭 조합원의 동료인 허호 조합원을 인터뷰했다.

고 엄인섭 조합원의 죽음은 무엇 때문입니까?

임금 체불, 해고 위협이 시작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뇌 속에 있는 핏줄 세 개가 터질 정도가 됐겠습니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이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인섭이 형이 “니가 대신 좀 앞장서 싸워줘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측은 강성노조와 점거 파업이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간다고 비난하는데요?

하루에 수백 번씩 반복 작업을 하면서 뼈 빠지게 일했던 우리는 죄가 없습니다.

저는 회사에 애착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우수 직원상도 받고 오전 7시 반 이후에 출근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젠 분노가 치밀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임금 체불이 시작되니까 장애 2급이신 아버님이 자기 약값을 줄여보겠다고 하시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싸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연대의 필요성을 얘기하는데요

그동안 뒷짐 지고 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지금은 투사가 다 됐지요.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꺾이면 다른 노동자들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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