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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쌍용차 파업 36일차 현장 소식:
쌍용차 침탈한 이명박은 대통령직에서 ‘해고’돼야 한다

이명박은 쌍용차 조합원들이 피와 눈물로 호소한 정리 해고 철회 요구에 용역깡패와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답하고 있다.

26일 낮 평택 쌍용차 공장에 용역깡패와 구사대가 폭력적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보호하며 공장을 에워싸고 있다.

쌍용차 조합원들과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도장 공장을 중심으로 마지막 저지선을 형성하고 경찰과 구사대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정문 앞에는 권영길, 홍희덕, 이정희 등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조합원들, 연대 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파업과 요구는 정당한 것이다. 쌍용차 경영 실패 책임은 정부의 해외 매각 정책과 상하이 자본의 부실 경영에 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노조의 주장대로 쌍용차 정리 해고 시작 이후 이미 3명의 직원이 정신적·경제적 스트레스로 사망했다. 이제 경찰 해산 작전이 시작되면 또 어떤 불상사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용산에서 철거민을 죽이고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명박 정부는 이제 쌍용차 공장에서도 ‘살인의 추억’을 반복하려 한다.

기업주들은 위기의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는 이들을 위해 비판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저항을 짓밟는 데 여념이 없다.

이명박은 가증스럽게 떡볶이와 어묵을 사 먹으며 서민 행보 쇼를 벌였지만, 21일에는 용산 참사 진압 책임자인 천성관을 검찰청장에 내정하고, 시급 4천 원인 최저임금을 기어이 깎겠다고 나서고 있다. 정부 비판 언론을 증거도 없이 기소하는가 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비정규직법 개악을 밀어붙이려 단독 국회를 소집하고 나섰다. 급기야 오늘 쌍용차 공장에 경찰을 진입시킨 것이다.

그러나 삽과 곤봉으로 분노의 해일을 막을 순 없다.

26일 부산지하철노조가 시민 안전을 무시하는 무인 운행 정책에 항의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나라당 당사 점거를 예고했고, 언론노조는 미디어 악법 상정 시도시 다시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퇴진 운동 건설을 선언했다.

이제 진보진영은 행동으로 이명박이 벌이려는 살인과 반동의 칼춤을 막아야 한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는 평택 공장을 사수하도록 연대해야 한다.

생존권을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살인 해고를 강요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대통령직 해고’로 맞서야 한다.

눈물의 호소가 짓밟힌 지금, 투쟁과 파업으로 화답하는 것만이 노동자들이 살 길이다. 고통과 절망이 노동자들의 것이 아니라 이명박과 재벌들의 것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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