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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비정규직지회 복기성 사무국장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파업이 필요합니다”

쌍용차 점거파업은 원·하청이 단결해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해 10월 노조를 결성하고 비정규직 우선 해고에 맞선 투쟁을 지속해 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에 나선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측은 비정규직들을 우선 해고했습니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희망퇴직으로 3백 명이 잘려 나갔죠.

군소리 없이 쫓겨나 체불임금도 못 받고 실업자로 전락할 수는 없습니다. 결코 내 발로 걸어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숫자는 적지만 우리는 정규직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번 투쟁이 어떤 성과를 남겨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분사나 외주화를 통해 비정규직을 늘리려고 합니다. 당장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없애고 그 다음에는 정규직을 비정규직화 할 겁니다.

원·하청 공동투쟁의 기조를 끝까지 유지하고, 단결해 싸운 경험을 바탕으로 1사 1조직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 첫날 집회에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연대를 강력히 호소하셨는데요

쌍용차는 대량해고의 첫 시험장, 생체실험장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필요한 겁니다. 현장에서부터 연대투쟁을 호소하고 활동가들이 현장 조직력, 투쟁력을 끌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