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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307호
:
이석기 전 의원 석방하라
—
발행 기간
2019년 12월 5일
~
11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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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공동사무국장, 주간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인 찰리 킴버가 8월 22~25일 방한해 노동자연대와 〈노동자 연대〉 신문이 주최한 ‘맑시즘2019’에서 강연을 했다. 이 글은 킴버가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연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
정치 토론했다고 7년째 구금 중
:
이석기 전 의원 즉각 석방하라
지면
김영익
307호
2019. 12. 3
문재인 정부는 지금 집권 이후 세 번째 특별사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주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을 사면하는 게 주된 목적인 듯하다.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강원도지사 이광재, 전 서울시교육감 곽노현 같은 인사들이 주요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다. 물론 일부 양심수들을 사면해 생색내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석기 전 진보당 의원은 이번에도 특별사…
홍콩 항쟁이 본토 남부로 번질까 우려하는 시진핑 정부
한수진
307호
2019. 12. 5
11월 28일 남쪽으로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마오밍시의 원러우에서 큰 시위가 벌어졌다. 생태공원을 짓기로 한 공공 부지에 화장장을 함께 짓는다는 계획에 반발하며 일어난 시위였다. 중국 경찰은 최루탄과 곤봉으로 초기부터 강경하게 시위를 진압했다. 시위 참가자를 청소년이든 노인이든 가리지 않고 체포했다. 그날 저녁, 인구 6만 명의 원러우에서 경찰들은 주…
시애틀 항쟁 20주년 ─ 위대한 반자본주의 항쟁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20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 맞서 일어난 시위, 도로 봉쇄, 소요는 정치·경제 체제를 지배하는 자들에 맞선 새로운 저항의 탄생을 상징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진 이 항쟁은 세계를 지배하는 엘리트를 향한 매서운 분노를 보여 줬고, “반(反)자본주의”라는 표현을 유행시켰다. 열 달 후 기업주들의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썼다. “시위대…
격동의 이라크·이란·팔레스타인
:
이라크 총리, 대규모 항쟁에 밀려 퇴진하다
지면
307호
2019. 12. 5
이라크 총리가 대규모 시위에 밀려 퇴진했다. 수도 바그다드와 이라크 남부 곳곳에서 두 달 가까이 유혈낭자한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끝에, 12월 1일 이라크 총리 아델 압둘 마흐디 사임이 의회에서 가결됐다. 그러나 이라크인들은 압둘 마흐디 사임으로는 부족하다며 거리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IT 전공 학…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이 유대인 혐오자라는 거짓 비방이 노리는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07호
2019. 12. 5
[영국 유대인 절반 정도를 포괄하는 정통파 유대교 연합의] 랍비장 에프라임 미르비스가 노동당이 유대인을 적대한다고 비난하며 사실상 보수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뻔한 일이었다. 제러미 코빈이 당 대표로 당선한 후 보수당과 노동당 내 블레어 지지자들[우파]은 유대인 혐오자라는 거짓 비방이 코빈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임을 금세 깨달았다. 사실 이런 거짓 비…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인터뷰
:
“김용균 1주기,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정원, 신정환
307호
2019. 12. 5
오는 12월 10일은 발전소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다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의 1주기다. 죽음의 진상은 규명됐지만, 고인을 사망케 한 외주화의 철회와 발전사 기업주 등 책임자 처벌, 직접고용 정규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용균의 동료들인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1월 11일부터 광화문에서 1년 전 그대로인 죽음의 발전소를…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인력 충원 첫발, 그러나 갈 길 멀다
김승주
307호
2019. 12. 5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법안이 지난달 통과됐다. 국가직화는 소방관들의 오랜 요구였다. 현재 소방관 대부분은 지자체 소속이다. 들쭉날쭉한 시·도 재정 여건에 따라 지역마다 인력, 소방 장비, 처우가 다른 문제가 벌어져 왔다. 2016년 12월 기준 지역별 소방관 부족 현황을 보면, 경남도는 3명이 부족한 반면 강원도는 92명, 전남도는 157명이…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님의 홍콩 항쟁 지지 메시지
:
“선거 통해 확인한 민심, 밀고 가 승리하길”
오제하
307호
2019. 12. 4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님이 홍콩 항쟁 연대 활동을 벌이는 연세대 학생들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배은심 어머니가 ‘홍콩 민주 항쟁을 지지하는 연세인 모임’에 보내온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지금 홍콩 학생들 죽어 나가는게 제일 가슴이 아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단 한 명도 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솔직히 용기내라든…
프랑스
:
연금 개악 저지 대파업, 전국 강타 예고!
307호
2019. 12. 5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분출하면서, 12월 5일 대규모 파업이 예고됐다. 마크롱이 추진하려는 점수제 연금 “개혁”은 연금을 대폭 삭감하고,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4개 노조의 노동자들은 무기한 철도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어 매번 파업 지속 …
서평
《테스토스테론 렉스》, 《젠더, 만들어진 성》
:
‘과학’을 빙자한 성별 고정관념을 낱낱이 반박하는 책
오수민
307호
2019. 12. 5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인가?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이런 주장은 최근까지도 유전학, 신경 과학 등 과학의 이름으로 갱신되고 있다. ‘남성의 뇌는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에 유리하고, 여성의 뇌는 관계지향적이고, 공감에 유리하다’, ‘남성은 지위 지향적이고 여성은 돌봄을 지향한다’는 식의 주장들이다. 문제는 “신경 과학의 효과로 구식이고 성…
홍콩 항쟁은 계속된다
지면
이원웅
307호
2019. 12. 5
12월 1일 홍콩 대중이 다시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다. 수만 명이 홍콩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거리 행진의 주요 구호는 “초심을 잊지 말자”(毋忘初心)였다. 11월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친(親)중앙정부 세력을 참패시킨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은 것이다. 11월 27일 트럼프가 홍콩인권민주법에 서명하자 적지 않은 시위대가 여기에 환상을 갖고 성조…
어린이집 대체교사 대량해고 위기
:
해고되고 싶지 않으면 일용직이 되라는 문재인 정부
전주현
307호
2019. 12. 5
11월 28일 충청남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계약 만료를 앞둔 민간위탁 2년 계약직 대체교사 60명 전원에게 12월 31일까지 계약을 종료한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대체교사들에게 “더 일하고 싶으면 주급제 일용직 8만 원짜리 일자리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대체교사는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대체교사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생겨난 …
김용균 이후에도 곤궁한 청년 현실은 그대로
지면
양효영
307호
2019. 12. 5
김용균 씨 사망 이후에도 청년들은 위험한 작업 현장에서 떨어지고, 깔리고, 끼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18~34세 청년 산업재해자 수는 1만 3129명이었다. 이 중 사망자 수는 91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망자는 비슷하고 재해자는 오히려 1500명 가량 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 18~34세 청년 재해자 수 1만 1630명). …
문희상 안은 ‘위안부’ 문제 이은 추가 배신
이현주
307호
2019. 12. 5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문희상이 지난달 방일 당시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할 ‘새롭고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1+1+⍺안’(한·일 기업과 ‘양국 국민’에게 자발적 기부금 받아 위자료 지급)을 제시한 바 있다. 문희상은 12월 중순경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문희상 안에 공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 안이 국회의장…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파업 예고
:
“정부의 정규직화 선언 이후 2년 6개월, 병원장은 희망고문 중단하라”
정성휘
307호
2019. 12. 4
12월 4일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100여 명의 조합원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약속으로부터 2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직접고용을 미루고 있는 부산대병원 당국과 병원장을 규탄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조합의 지지와 연대 속에서 …
그린 뉴딜, 기후와 경제 위기의 대안이 될까?
지면
이정구
307호
2019. 12. 5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린 뉴딜’ 정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등 상원의원이 그린 뉴딜을 지지할 뿐 아니라 같은 민주당 하원의원이자 민주사회주의당(DSA) 당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그린 뉴딜 정책을 제시하면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그린 뉴딜 정책을 통…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
극심한 고용불안과 열악한 노동조건이 낳은 비극
유병규
307호
2019. 12. 5
지난 11월 30일 한국GM 부평 공장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고인은 구토 증상으로 작업 대기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이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발표했다. 야비하게도 한국GM 사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하청업체는 단순 사망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권력형 부패 때문인가?
지면
김문성
307호
2019. 12. 5
12월 4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유재수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뇌물 혐의에 대한 특별감찰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중단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청와대를 겨냥하는 건은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에 이뤄진 당시 울산시장이자 한국당의 울산시장 후보였던 김기현에 대한 비리 혐의 수사의 …
프랑스
:
수백만 노동자들이 마크롱의 연금 개악에 맞서 파업하다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6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개악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분출하면서, 12월 5일 대규모 파업이 프랑스를 휩쓸었다. 노동자들의 이번 대규모 행동은 지속적인 파상 파업으로 우파 정부의 연금 공격을 꺾었던 1995년 이래로 가장 중요한 저항이 될 것이다. 떼제베(TGV) 고속 열차와 시외 열차의 약 90퍼센트가 운행이 취소됐으며, 버스 운영도 …
이석기 의원 석방 대회
:
서울 도심과 청와대 앞에서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다
김영익
307호
2019. 12. 7
12월 7일 오후 서울 도심과 청와대 인근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 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가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즈음해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연말 특별사면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게 더는 외면하지 말고 이석기 전 진보당 의원을 석방하라고 촉구하고자 열렸다. (영상) 이석기 전 의원은 박근…
고 김용균 1주기 추모 집회
:
산재 사망 끊이지 않는데 문재인 정부는 김용균을 잊었나
김승주
307호
2019. 12. 8
12월 7일 오후 종각 사거리에서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고(故) 김용균 노동자 1주기 추모 대회가 열렸다. 김용균의 어머니와 김용균의 동료들인 발전소 노동자, ‘가짜 정규직화’에 맞서 투쟁 중인 톨게이트 노동자, 반복되는 중대 재해에 고통받는 금속·건설 노동자 등과 시민들이 집결했다. 노동자들은 대부분 민주노총이 주최한 사전 대회부터…
세계인권의날 기념 학생·청년 홍콩 항쟁 연대 행동
: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다
이은혜
307호
2019. 12. 8
12월 8일 홍콩 항쟁을 지지하는 학생·청년들이 서울 명동 소재의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스케치 영상, 연대 메시지 낭독 영상) 대학 시험 기간인데도 많이 모인 학생·청년들은 계속되고 있는 홍콩 항쟁을 지지하며, 시진핑·캐리 람 정부의 살인 진압을 규탄했다. 참가자 중에는 홍콩인, 중국 본토인, 프랑스인 등 외국인도 여럿 있었다. 이…
오종렬 전 진보연대 의장 조사
:
진보연대 공동대표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다
307호
2019. 12. 10
오늘 우리는, 참으로 큰 슬픔과 상실감으로, 의장님을 열사들의 곁으로 떠나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장님은 항상 민족과 민중이 요구하는 투쟁의 맨 앞에 계셨습니다. 자주 없이 민주 없다!자주 없이 민생도 없다!민중의 연대로 민중해방과 평등세상 앞당기는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의장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 외면받고, 많은 이들이 다른 길…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파업 돌입
—
직접고용 정규직화 위한 투쟁에 지지를
정성휘
307호
2019. 12. 10
12월 10일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이 직접 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날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남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일부 파업에 나섰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년 가까이 싸워왔다. 올해 3월부터는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다른 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