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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사회운동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기업이 사회운동의 적이 아니라 동반자라는 주장이 NGO들을 중심으로 부쩍 많이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제주에서 열린 제4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에서는 “사회 공헌을 위한 기업과 NGO의 유쾌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 LG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포스코, 교보생명, CJ, KT, 한화, 이랜드 등 10여 개 대기업 ‘사회 공헌’ 실무자들이 사…
김선일 피살 의혹 - 뻔한 진실을 외면하는 감사원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김선일 피살 의혹 뻔한 진실을 외면하는 감사원감사원과 국회가 김선일 씨 피랍과 살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사는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 가나무역 사장 김천호는 납치범들의 “요구 조건은 없었다”고 여러 차례 답변했지만, 감사원은 은근히 김선일 피살 원인을 파병이 아니라 다른 데로 돌리려고 납치범들의 요구가 ‘돈이었는지 종교 …
KAL858기 가족회 차옥정 회장 인터뷰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KAL858기 가족회 차옥정 회장 인터뷰차옥정 회장을 만나 KAL858 사건의 의혹에 대해 들었다. 차옥정 씨의 남편은 당시 사고기의 기장이었다.진상이 안 밝혀졌으니까 가족 입장에서는 진상 규명을 요구할 수밖에 없어요. 당시 재판도 정부에서 자기들끼리 각본대로 했어요. 사고가 외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증거가) 아무것도 없잖아요. 정부가 밝힌 게 하나도 옳…
KAL858기 사건 진상 규명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KAL858기 사건 진상 규명하라정진희115명의 목숨을 앗아간 KAL858기 사건에 대한 재조사 논의가 일고 있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등 우파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우파들은 재조사를 ‘김정일 답방용’으로 호도하며 악착같이 가로막을 태세다. KAL858기 사건의 정치적 수혜자들이 바로 이들이었기 때문에, 재조사 논의가 본격화하면 앞으로 엄청난 이데…
반기업 정서는 교과서 문제?
지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반기업 정서는 교과서 문제?미국의 액션추어라는 그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이 반기업 정서가 가장 높은 나라 1위로 선정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은 이런 반기업 정서를 갖게 된 핵심 요인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지목했다. 그는 ꡒ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교과서가 기업이윤을 대다수 국민에게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
사회운동과 비정부기구들(NGOs)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33호
2004. 6. 12
비정부기구들(NGOs)은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의 구실을 한다고 크리스 하먼은 말한다몇 달 전 파키스탄에서 좌파 활동가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나에게 계속 제기한 질문이 하나 있었다. “도대체 NGOs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그들이 투쟁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까?” 걱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마 서방 활동가들이 그 질문을 들었다면 …
독자 편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독자 편지 적십자사노조가 정말 노조인가강주성(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지구상의 모든 혈액검사법은 현재의 기술로는 완전하지 않다. 적십자사가 올해부터 도입하겠다는 새로운 검사법도 마찬가지다. 예전 검사법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나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수 또는 검사법과 관련한 한계를 들이대며 적십자사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혈액사업은 인간의 생명과 관계된…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박근혜의 진정한 실체 박근혜는 군사 독재자 박정희의 딸로, 툭하면 박정희의 기억을 이용해 먹었다.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근혜의 선거 구호는 “박정희냐 김대중이냐”였고, 당선 사례가 “아버지의 유업을 받들어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때는 박 전 대통령을 팔면서, 정작 …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정동영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보인다 열린우리당 의장 정동영은 4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당시 국회의석 3분의 2 이상의 거대 여당을 가지고 경제를 만들었다.… 거대여당이 되면 경제 발전이 된다.”고 주장했다. 거여 견제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던 박근혜를 측면 지원한 꼴이었다.또한 그는 “유신시절 대학을 …
열린우리당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열린우리당‘잡탕 정당’은 개혁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50퍼센트가 넘는 유권자들이 투표의 기준으로 탄핵 사건을 꼽을 만큼 총선 직전 터진 탄핵 사건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탄핵 사건이 아니었다면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했던 노무현 정부의 배신 때문에 대중…
정치 전망과 과제
:
17대 국회의 미래와 민주노동당, 그리고 변혁가들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지금은 개혁에 대한 광범한 대중의 기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1년 반 전 대선 직후와 닮았다. 그 때는 노무현이 이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은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 과반이 되고, 민주노동당이 진출한 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함께〉 지지자는 누구든 민주노동당의 의회 진출을 환영해야 한다. 전국의 몇 백만 선진 노동자·피억압자들이 민주…
계속 파병을 지지하는 기성 정치인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계속 파병을 지지하는 기성 정치인들 이라크 전쟁은 여전히 세계 정치의 핵심이다. 이라크인들의 투쟁이 대규모화하고, 파병국 국민을 노린 납치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파병국들의 정치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파 정치인들은 이라크 파병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호재로 삼아 왔다. 노무현도 이에 동조함으로써…
독자편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독자편지 거리에서 자신의 힘을 발견하다탄핵반대 시위 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홍세화 씨가 강연한 탄핵반대 토론회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정말 열린우리당밖에 대안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최근 민주노동당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
한나라당 새대표 박근혜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한나라당 새대표 박근혜친일·독재·부패 정당의 맞춤 대표 박근혜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누가 대표가 되는 것이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받으면서 당을 확실히 바꿀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정말이지 친일·독재·부패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받”는 데 박근혜만한 적임자는 없다. 박근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노무현이 “급진 …
우익을 동정하지 마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우익을 동정하지 마라 한민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회 쿠데타에 항의하는 촛불 시위가 고조되자 우익들의 발악도 절정으로 치달았다. 골수 우익들은 대통령 부인의 학력을 문제삼아 상스러운 욕을 해댈 뿐 아니라 주저 없이 낡아빠진 색깔론을 폈다. 탄핵 찬성 집회에서 독일인 의사 출신 우익 선동가 노베르트 폴러첸은 “현재 탄핵 정국은 북한에서 침투시킨 세력들이…
열린우리당은 우파를 제압할 수 없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열린우리당은 우파를 제압할 수 없다 탄핵 반대 운동이 급격히 솟구쳐 오른 것은 우파에 대한 반감이 꾸준히 자라 왔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우파는 군사 독재의 잔당들인 데다 신자유주의를 통해 노동자들을 공격했고 철두철미 부패한 자들이다. 우파에 대한 반감 덕분에 1998년과 2002년에 김대중과 노무현이 차례로 집권할 수 있었다.우파 야당들의 노무현 탄핵 의…
탄핵 반대 투쟁 속의 <다함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탄핵 반대 투쟁 속의 〈다함께〉 탄핵 반대 투쟁 속에서 〈다함께〉(26호)는 지금까지 약 7천5백 부가 판매됐다. 광화문 집회에서만 5천7백여 부가 판매됐고, 지역과 대학 가판 등에서도 1천 부가 넘게 판매됐다. 광화문 집회에서 〈다함께〉는 정말 인기가 좋았다. 집회 대열을 돌아다니는 판매자들은 순식간에 20∼30부를 팔았다. 어떤 사람은 “이런 신문은 …
탄핵 정국의 배경·평가·과제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우파가 국회에서 노무현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탄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되려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언제 열릴지, 또 탄핵이 결정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탄핵소추 의결 전에 한국 사회는 지도자 노무현에 대한 태도를 둘러싸고 크게 3분돼 있었다 ― 그를 오른쪽에서 반대하는 우파, 그를 지지하는 중도파,…
민주노총이 탄핵 반대 투쟁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민주노총이 탄핵 반대 투쟁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민주노총이 탄핵안 의결에 항의하는 잔업 거부를 매주 수요일 하기로 결정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것이 불법이라며 발끈했다. 경총은 주동자와 참가자 모두에게 손해배상 고소고발과 형사상 고소고발과 징계를 내리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민주노총의 결정이 근로조건 개선과는 동떨어진 ‘정치파업’의 한 유형”…
대중 항의와 거리 두는 열린우리당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대중 항의와 거리 두는 열린우리당 노무현 탄핵안 통과 직후 벌어진 신속하고 거대한 항의 때문에 ‘한민당’은 역풍을 맞고 있다. 지지율은 급속히 떨어지고 분열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반사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정서가 열린우리당 지지로 나타난 셈이다. 그런데 대중의 저항이 급속히 성장하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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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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