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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부시의 위기를 우리의 기회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1호
2006. 1. 12
부시정부가 9·11 이후 해온 짓들이 밝혀졌다. 부시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확보한 대통령 재량권을 이용해 온갖 더러운 짓을 저질렀고, 시민권을 공격해 왔다. 〈뉴욕 타임스〉는 국가안보국(NSA)이 부시의 명령에 따라 법원의 영장이나 감시 없이 마구잡이로 도청 작전을 펴 왔다고 폭로했다. 이것은 “냉전 절정기 이후 CIA의 최대 공작이었다.”197…
부시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몇 달간 부시는 연이은 악재 ― 카트리나, 비밀수용소 파문, 이라크에서 고전, 철군 논란, 국내 불법 도청과 사찰 폭로 등 ― 로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급기야 지난 12월 16일에는 2005년으로 만료되는 ‘애국법’(일종의 테러방지법) 개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는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는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라…
공화당의 분열과 부패 스캔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가뜩이나 이라크 점령 위기로 고초를 겪고 있는 공화당이 잇달아 터지는 부패 스캔들로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11월 21일에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톰 들레이의 전 대변인이던 마이클 스캔런은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와 함께 공화당 의원들을 매수하고 미국 원주민들을 속여 1천만 달러 이상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브라모프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은 다른…
부시의 위기 : 점령 반대 정서가 기성정치를 파고들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부시의 우경화 이후 세력균형이 부시에게 더 불리하게 바뀌고 있다. 이것을 상징하는 사건은 11월 17일 민주당 상원의원 존 머서가 상원에서 철군안을 기습적으로 제안한 것이었다. 즉각 미국 상원은 ‘후진국’ 의회에서나 볼 수 있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공화당의 한 의원이 머서를 “겁쟁이”라고 불렀고, “욕설이 난무하고, 거의 주먹질이 오갈 분위기로 변했다.”…
미국 - 되살아나는 흑인 반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카트리나 재난으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가 밝히 드러났고, 조지 W 부시에 대한 흑인들의 지지율은 2퍼센트로 하락했다. 지난 주에는 흑인 대중의 분노가 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두 가지 고무적인 사례가 있었다.먼저 10월 15일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는 나찌의 행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국가사회주의운동’이라는 나찌 단체는 흑인 …
카트리나 재난이 보여준 것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카트리나 재난은 단순한 자연 재해가 아니었다. 미국 제국주의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카트리나 재난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몇 가지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첫째, 이것은 미국 자본주의의 우선순위가 어디 있는지 명백히 보여줬다. 모든 이들이 뉴올리언즈가 대형 폭풍에 취약하다고 경고해 왔다. 이 도시는 이미 폭풍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미국 인종차별의 근원과 진정한 해결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많은 사람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가져온 재난에 놀랐다. 다른 무엇보다도 희생자의 대다수가 가난한 흑인인 것에 놀랐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흑인을 노골적으로 2등시민 취급하는 것에 다시 놀랐다. 콘돌리자 라이스, 콜린 파월 같은 정부 고위관료가 있지 않은가? 2004년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식에서 흑인이 남녀 주연상을 독식하지 않았던가? 대다수 흑인들은 분…
부시는 "약탈자들"을 비난할 자격 없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파괴한 뉴올리언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서로를 도왔다. 정부와 언론은 "약탈자들"이라며 사람들 ― 특히 흑인들 ― 을 비난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구조로부터 외면당한 첫 4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조건에서도 놀라운 인내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파괴된 상점에서 생필품을 꺼내와 공평히 나…
뉴올리언스 버려진 재앙의 도시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조지 부시의 미국의 추악한 모습을 밝히 드러냈다. 미국 출신으로 영국 기후변화대책위 활동가인 조너선 닐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한다.뉴올리언스 사태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역사의 전환점이다. 오늘날 수많은 미국인들이 조지 부시를 뼈에 사무치도록 증오한다.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세 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이 …
미국의 분위기가 이라크 전쟁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
지면
존 파커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여론의 흐름은 명백하게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반전 운동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쟁이 시작하기 전에 거대한 반전 시위가 있었고, 그 시위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쟁 개시 전에 미국 부통령 딕 체니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공중폭발 대형폭탄의 별명]를 이라크에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
AFL-CIO 분열의 이면
지면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서비스노동조합국제연맹(SEIU)과 팀스터스[트럭운송노동조합]가 지난 주[7월 마지막 주] AFL-CIO[미국 노동총동맹-산별회의]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노동조합 운동 내에서 큰 논쟁이 벌어졌다. 분열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노동조합원이 감소한 데 대한 반응이다. 지난 주 분열되기 전 AFL-CIO는 1천3백 만 노동자를 대표했지만, 미국 …
미국 노동자들이 이라크 철군을 요구하다
지면
매튜 쿡슨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1천3백만 명의 미국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미국 노동조합 연맹 AFL-CIO[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회의]가 지난 주[7월 마지막 주] 조지 부시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노동조합 총회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이라크 점령 종식과 미군의 조속한 귀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언론 보도는 총회에서 벌어진 노동조합 연맹의 분열(아래의 관련 기사 참조)에…
바닥을 기고 있는 부시의 모병 계획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베트남의 망령이 부시를 괴롭히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의 압력 때문에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했던 미군은 이라크에 충원할 군인이 부족하다는 핵심적인 난관에 부딪혀 있다. 마이클 로쉘 미군 모병사령관은 지난 5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내가 군복을 입고 33년 동안 모병업무를 수행하면서 맞고 있는 가장 도전적인 상황이다.” …
어머니의 이름으로 부시를 뒤흔들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작년 4월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케이시 시핸(당시 24세)의 어머니 신디 시핸이 8월 6일부터 부시의 휴가장소인 텍사스의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디 시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시의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을 믿지 않는다. 전쟁은 오로지 석유와 부시의 친구들을 더 부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나는 왜 내 아…
미국의 계급 체제 들여다보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계급은 미국의 치부다. 계급은 미국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땅에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체제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계급 현실을 은폐했던지 2000년의 한 여론조사에서 39퍼센트의 미국인이 자신이 가장 부유한 1퍼센트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류 언론은 이런 믿음이 완전한 착각이라는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따라서 〈뉴욕타임스〉가 …
미국 고교 총기 난사 사건 - 가난과 차별이 만든 비극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52호
2005. 3. 30
미국에서 한 인디언계 소년이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제프 와이즈란 이름의 이 16세 소년은 자신의 할아버지와 그 여자친구, 동료학생 5명과 교사, 경비원을 살해한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주류 언론들은 재빨리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을 상기시켰다. 1999년에 언…
부시의 미래 모습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48호
2005. 1. 19
〈한겨레〉는 부시 취임을 앞두고 ‘보수로 가는 미국 사회’라는 기획을 연속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나름대로 유익했지만 제목이 뜻하는 바는 명백했다. 만약 미국인 대다수가 보수화한 결과로 부시가 당선했다면 그는 임기 내내 자기 맘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언뜻 보면 부시는 매우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있는 듯하다. 그는 자신이 같은 정책을 계속하라고 유권자로…
부시 재선으로 한반도는 더 위험해질까?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43호
2004. 11. 13
부시가 재선되자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한반도에 곧(내년에) 전운이 감돌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계속 전쟁범죄자의 손아귀에 남아 있게 됐으니 이런 위기감이 도는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다.하지만 애초에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운명이 달라질 상황이 아니었다. 더 험악한 대북 정책을 …
미국 대선 결과 ─ 부시 승리는 미국인의 보수화 덕분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43호
2004. 11. 13
케리가 선거에서 패배한 후 미국 좌파들은 대부분 의기소침해 있다. 특히 생계까지 내팽개치고 적극적으로 케리 선거운동을 했던 많은 기층 활동가들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실망한 것은 비단 케리 지지자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선거에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동성애자 결혼, 낙태권 등 다른 중요한 문제가 연동돼 있었다. …
미국 대선 ─ 부시의 전쟁몰이를 저지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승리했다. 이것은 미국인들이 부시의 이라크 전쟁과 점령,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들을 승인했음을 뜻하는가?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가 부시의 정책들에 반대했다면 우리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주류 언론에서는 이번 대선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한 정책 대결로 진행된 것인 양 묘사한다. 부시와 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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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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