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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존 케리는 어떤 사람인가?
지면
알렉산더
격주간 다함께 41호
2004. 10. 21
알렉산더 콕번은 케리의 베트남전 참전 기록을 보면 지금 미국 대선에서 자유주의적 좌파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이 사실은 흉악한 살인자일 뿐임이 밝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콕번은 〈카운터펀치〉 편집자이다.케리는 예일대학교를 졸업하던 날 격렬한 반전 연설을 하고 나서 곧바로 징집영장에 서명하고 베트남에 가서 싸운 자다. 그는 반전 시위에서 친구한테서 빌린 …
차악론의 좌파 버전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반자본주의 운동의 주요 인사 중 한 명인 나오미 클라인의 차악론은 아마 가장 좌파적인 버전일 것이다. 대부분의 차악론자들과 달리 클라인은 부시와 케리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시와 그의 정책들이 패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케리에 대한 비판을 삼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차악론의 요점은 두 가지 이다. 첫째, 이번 대선은…
미국식 민주주의
지면
버지니아 로디노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버지니아 로디노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에서 네이더-카메호 선거 운동을 조정하고 있다. 그녀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사는 사회주의자이며 올해 녹색당 후보로 메릴랜드 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미국의 자유주의자들 사이에서 차악론 바이러스는 조지 W 부시보다 오히려 랠프 네이더에게 더 큰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네이더가 투표용지의 후보 명…
케리의 친구를 보면 케리를 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케리의 친구를 보면 케리를 안다 이수현 지금 케리 주변 인물들을 보면 미래의 케리 정부가 어떨지 알 수 있다. 케리의 이너서클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이 외교정책 수석자문인 랜드 비어스이다. 테러와의 전쟁 설계자 중 한 명인 비어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지 W 부시를 상전으로 모셨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돼야 할 자원이 이라크 침략…
미국 대선
:
“차악론”의 모순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전 국민 보건의료 제도와 더 나은 아동 교육을 원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월에 진정한 반전·친노동자 후보, 즉 랠프 네이더와 피터 카메호에게 투표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진정한 좌파적 대안 건설이 분명히 가능하다. 그러나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항의 또 다른 미국
지면
격주간 다함께 38호
2004. 9. 5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항의 또 다른 미국[편집자] 영국 교원노조(NUT) 일링지부 사무국장 닉 그랜트가 8월 29일 뉴욕 시위 현장에서 소식을 보내 왔다.필라델피아에서 온 프랭크는 “또 다른 참전 군인이 이 전쟁을 반대한다!” 라고 쓴 플래카드(팻말)를 들고 “미군은 철수하라! 지금 당장 철수하라!” 하고 외쳤다. 그의 아내가 든 팻말에는 “부시를 캠프 엑…
케리가 의심스런 이유
지면
격주간 다함께 37호
2004. 8. 13
케리가 의심스런 이유알렉스 캘리니코스존 케리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제국주의의 훌륭하고 충실한 부하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오랜 의심은 7월 29일에 사라져야 했다.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케리는 연단에 올라가 군대식 경례를 한 다음 이렇게 선언했다. “존 케리는 [대통령의] 임무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공화당 우파의 기관지격…
후세인을 심판할 자격이 없는 미국 정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후세인을 심판할 자격이 없는 미국 정부지난 7월 1일 이라크 특별재판소 법정에서 사담 후세인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미국은 기만적 주권이양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식 재판 일정보다 훨씬 앞당겨, 형식적으로는 이라크 재판부가 진행하는 공개 재판을 열었다. 하지만 재판은 사실상 미국이 조종했다. 범죄 증거 조사는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조사…
녹색당과 네이더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녹색당과 네이더미국 녹색당은 6월 말 전당대회에서 랠프 네이더를 거부했다. 네이더는 1996년과 2000년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었고, 특히 2000년 대선에서는 그보다 1년 전 시애틀 시위에서 시작된 반자본주의 운동의 부양력 덕분에 270만 표나 얻은 바 있다.그러나 이번에 녹색당 대의원들의 다수는 네이더를 거부했는데, 그 핵심 이유는 민주당과의 …
미국 대선 - 최악과 차악의 시소게임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미국 대선최악과 차악의 시소게임이수현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소게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선거 겨냥 테러설과 선거 연기설이 제기됐다. 〈뉴스위크〉(7월 11일치)는 국토안보부가 테러 위협을 경고하고 선거 연기의 법률적 문제 검토를 법무부에 의뢰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워싱턴 포스트〉도 국토안보부의 발의가 “유익하고” “적절한” 것…
유가 인상 - 미국의 또 다른 곤경
지면
격주간 다함께 33호
2004. 6. 12
유가 인상 - 미국의 또 다른 곤경이수현 지난 5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정유산업 중심지 코바르에서 발생한 유혈 인질극을 계기로 배럴당 42달러(이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6월 8일 현재 37달러로 낮아졌다. 그러나 유가 급등의 여러 원인을 고려하면, 당분간 고유가 추세는 지속될 듯하다.최근의 유가 급등은 여러 가지…
로널드 레이건 - 살인마가 죽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3호
2004. 6. 12
그 살인마가 20년만 일찍 죽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 하고 크리스 하먼은 회상한다 지난 토요일[6월 5일]에 죽은 미국의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은 아낌없는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토니 블레어는 “대서양 이쪽 편[유럽]에서는 그를 존경하는 많은 이들이 그를 애타게 그리워할 것이다” 하고 말했다. 프랑스의 쟈크 시라크는 레이건의 죽…
영화평 ─ 트로이
:
그리스 비극과 이라크 전쟁
지면
탠시 호스킨스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탠시 호스킨스는 영국 ‘전쟁저지연합’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현재 그녀는 영국의 좌파 선거 연합인 리스펙트(RESPECT)의 런던 시의원 후보 중 한 명이다. 나는 〈트로이〉가 전쟁을 미화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마음이 놓인다. 화려한 의상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자신들이 원하지도 않고 통제할 수…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 알렉스 캘리니코스, 책갈피
:
왜 미국은 세계 지배를 원하는가?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편집자 주] 이 서평은 2003년 11월에 씌어졌다. 유럽 사람 중 75퍼센트가 이라크 전쟁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에서도 이라크 점령이 요구하는 대가에 대한 반발심이 증대하면서 과연 부시가 재선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이 패배한 데서도 전쟁이 중요한 구실을 했다. 그러나 부시와 블레어는 …
미국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세계적 게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 군사력의 한계를 살펴본다미국의 이라크 점령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미 해병대가 팔루자에 대한 전면 공격에서 후퇴해 옛 공화국수비대 장군의 중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미국 정부에 정말로 수치스런 일이다. 5월 1일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미군 병사 다섯 명이 사망했다. 그런 사상자 비율이 대통령 선거 때까지 지…
역자가 쓴 서평
:
《세계를 뒤흔든 1968》 크리스 하먼, 책갈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영국의 반전 국회의원 조지 갤러웨이는 2003년을 일컬어 “수십 년 동안 일어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 해”라고 말했다. 1968년도 바로 그런 해였다. “1648년이나 1789년 또는 1917년처럼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 것은 아니었지만 강력하게 뒤흔들렸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고 국내에서는 흑인 반란에 시달렸다. 소련은 체코슬로바키아 민중의 저…
미국 대선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미국 대선네이더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은 옳은가?크리스 하먼랠프 네이더가 미국 대선에 독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하자 조지 W 부시를 반대하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그들은 부시 낙선이 분명히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논리 때문에 마이클 무어 ― 2000년 대선 때 네이더를 지지했던 ― 는 이번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
미국 대선 - 별 내용 없는 선거 드라마
지면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미국 대선 - 별 내용 없는 선거 드라마 마이크 데이비스 11월 대선에서 조지 부시에 맞설 민주당 도전자를 결정하기 위한 일련의 투표가 미국의 각 주를 돌며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창작과 비평)의 지은이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미국 대선 관련 쟁점을 살펴본다.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이 느끼한 얼굴에 광대 같은 미소를 지은 채 배로인…
6자 회담의 불안한 미래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6자 회담의 불안한 미래 지난 8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은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났다.회담 결과를 바라보는 시각도 참가국마다 제각기 달랐다.일각에서는 두 달 안에 다음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만도 감지덕지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 말은 역설이게도 6자 회담의 미래가 얼마나 불안하고 험난할지 절감하게 한다.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미국을…
공동 행동의 필요성
지면
격주간 다함께 13호
2003. 7. 26
공동 행동의 필요성 한반도 위기의 성격과 대안에 대해 진보 진영 안에 여러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함께 행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쟁 위협 반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러 단체들이 함께 공동 행동을 건설해야 한다. 그런데 제한된 쟁점을 둘러싼 행동 통일만을 하려 하지 않고, 강령까지 통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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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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