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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혁명을 주장하는 새 정당이 탄생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회주의혁명노동자당(SRWP)이 공식 출범했다. 수많은 지부에서 온 1000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요하네스버그에 모여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전투적 버전이 아닌 정당”을 건설하자는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SRWP는 “혁명을 지지하는, 사회주의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한다.

SRWP는 스스로를 “마르크스-레닌주의 전위 정당”으로 선언하고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우리는 사회주의자로서 혁명적 노동계급 조직 건설에 투신할 것을 전 세계에 공포한다. 노동계급은 권력을 잡을 것이며, 어떤 인간도 다른 누군가에게 착취받지 않는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과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남아공 금속노조(NUMSA)가 SRWP 출범을 주도했다. 금속노조는 2012년 마리카나 학살 이후에, 오랜 고향인 삼각동맹과 결별했다. ANC가 주도하는 삼각동맹 안에는 공산당과 남아공노동조합연맹(코사투)이 포함돼 있다.

마리카나 학살은 정예 경찰대가 파업 중인 광원 34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금속노조가 더는 ANC를 지지하지 않기로 하자, 코사투는 당시 대통령인 [ANC 소속] 제이콥 주마와 그의 부패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금속노조를 제명했다.

이전에 남아공 공산당의 강력한 지지세력이었던 금속노조는 [코사투에서 쫓겨날] 당시에 새로운 노동자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주 3일 동안 대의원들은 새 정당의 창립선언문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대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기층과 분리된 채 세워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모인 사회주의혁명노동자당(SRWP) 창립대회 ⓒ출처 @OfficialSRWP

새 정당은 남아공에 “오직 계급 투쟁만”을 약속했으며, “평등, 일자리, 토지”를 슬로건으로 5월 8일로 예정된 총선에 돌입한 상태다.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득표를 위해 당이 사전에 할 일이 많다. SRWP는 국회의원 몇 명을 배출하기를 바라면서도, “의회에 들어가는 것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한계를 폭로하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전술”이라는 입장이다.

‘킵레프트’는 SRWP에 투표하기를 호소한다. 그러나 이 당에게 진정한 시험대는 선거 이후가 될 것이다.

SRWP는 노동자와 빈민이 벌이는 나날의 투쟁에서 그 효용성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새로운 당은 대중 행동으로 대중이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도록 지렛대 노릇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대중을 분열시키려는 자본의 일상적 공격에 제대로 맞설 수 있다.

남아공에서는 현재 외국인 천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정부 관료와 우파 정당들이 “외국인”들이 병원에서 너무 많은 병상을 차지하고, 내국인들의 일자리를 뺏어 가고 있으며 범죄 급증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SRWP는 이에 맞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노동조합 운동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외국인 혐오에 맞서 노동자들을 동원해야 한다.

지금은 SRWP에서 금속노조 활동가들이 지배적인데, 문호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

많은 훌륭한 공동체와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이해할 만한 이유로 당을 만드는 것에 회의적이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SRWP가 민주주의와 각자의 차이점, 소수 견해에 대한 존중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남아공에는 투쟁하는 사회주의 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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