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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레미콘 노동자 분신
:
이명박 정부와 기업주들이 죽였다
전용수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10월 15일 임금체불에 항의하던 레미콘 건설 노동자가 분신해 사망했다. 전태일 선배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며 자신의 몸을 던진 지 40년,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고 지켜야 할 법을 깡그리 무시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앗아가는 참담한 이윤체제가 정말로 몸서리치도록 싫다. 아직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레미콘 노동자, 보험 모집인, 경기 …
학교비정규직
:
“진보교육감이 생긴 지금 뭔가 해야 한다는 분위기”
지면
조영선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경기도엔 4만7천여 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거죠. 대부분 2007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열악한 처지는 여전합니다. 특히 조리종사원들은 최저임금도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있고. 근무여건도 열악해요. 그래서 집단적으로 노조에 가입해 근로조건을 바꾼 전남 사례는 반가웠죠.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출…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과제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 전주, 아산)가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 이후 처음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한다. 비정규직 3지회는 10월 30일에 특근을 거부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노동자들의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자, 사측의 탄압도 만만찮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하려고 위헌 법률 심판을 신청했고, 특근 거부…
현대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
연대를 말하다
지면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현대차 울산 1공장에서 모범적으로 비정규직 연대에 나선 정규직 박성락 동지는 최근 현대차 대의원선거에서 ‘파견 철폐, 정규직 쟁취’를 내걸고 당선했다. ‘사내하청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라는 말은 이제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7월 22일 대법원이 현대차 불법파견을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반가웠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
“투쟁을 통해 파견 노동의 문제점 폭로”
지면
이백윤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동희오토는 자본의 고용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상을 보여 줍니다. 얼마 전에 한나라당 의원 신지호도 한 토론회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혼용 업무가 불법파견의 소재가 되니, 아예 동희오토처럼 합법적인 파견, 즉 1백 퍼센트 비정규직을 고용해서 합법적인 고용구조로 변환해야 한다’고 얘기했죠. 이런 점을 폭로한 것이 동희오토 투쟁의…
기륭전자
:
“자본이 강요한 분열을 뛰어넘어야 해요”
지면
김소연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기륭전자 사측은 파견 노동자들을 벌레 보듯 했습니다. 무자비한 해고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노조를 만들고 싸웠는데 다 해고된 거예요. 하지만 해고됐다고 투쟁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기륭전자 회장 최동열은 ‘당신들은 우리 직원인 적이 없다, 다시 고용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지난 6년간 단 하루도 출근 홍보전을 쉰 적이 없고 주1…
‘국가고용전략 2020’
:
정부가 나쁜 일자리, 비정규직만 양산하려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이명박 정부는 정규직과 강성노조가 “고용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저임금의 저질 일자리, 임시·단기 계약직을 늘리는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했다. 파견근무, 2년 이상 비정규직 고용,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 유연화와 임금 삭감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것은 노동자들을 경제 위기의 제물로 바치겠다는 이명…
국가고용전략 2020
:
이명박 정부의 대
(對)
노동계급 선전포고
지면
박설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정부가 최근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해 비정규직을 대폭 늘리고 노동자들의 조건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주된 내용은 ‘노동유연성 확대’와 ‘고용·비정규직 관련 규제 완화’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공정하고 역동적인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부 계획을 보면 전부 노동자들에게 해로운 것들이다. 청소·경비 업무와 신설 기업…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과 대의원 선거
:
울산 1공장에서 “불법파견 철폐” 주장한 후보 3인 당선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울산·전주·아산)3지회와 금속노조의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교섭 요구를 ‘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대차 부사장 강호돈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경쟁력을 잃게 되며 오히려 고용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7조 원 이상의 사내유보금이 있고 한 해 순이익의 십분의 일…
한진중공업
:
구조조정 압박에 맞선 투쟁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41호
2010. 9. 30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의 고통전가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조합은 9월 28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을 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수주를 하지 못했다’며 노동자들에게 인원 감축, 단체협약 개악, 무파업 선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노동자들은 이미 상당한 희생을 치렀다. 현재 조합원 1백20여 명이 휴업 중인데,…
전임자 임금
:
한국노총 지도부의 배신적 뒷거래
지면
김상진
레프트21 41호
2010. 9. 30
한국노총 지도부가 경총 등 기업주들이 주는 지원금으로 ‘창조와 혁신의 노사문화사업센터’를 만들고,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한국노총 파견 전임자들의 임금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언론 보도를 보면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미 비밀리에 전경련 등에게서 수억 원을 받아 한국노총과 산하 연맹 파견 전임자들의 임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기업주들이 한국노총 상근자들에게 돈을…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 움직임이 시작되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41호
2010. 9. 30
대법원 판결 후 대대적인 노조 가입 캠페인을 펼친 결과 현재까지 현대차 비정규직 세 지회(울산, 전주, 아산) 조합원은 세 배로 늘어났다. 이제 그 힘을 바탕으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현대차 원청을 상대로 특별교섭도 요구했다. 최근에는 대의원도 새로 선출했다. 현대차 사측은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가입을 막고 있지만, 아직까진 별다른 성과를 못내고…
박금자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인터뷰
:
“순식간에 2천5백 명이 가입했습니다”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어떻게 이런 조직화가 가능했나요? 7월 진보교육감 취임 이후 자신감을 얻어 저를 포함해 세 명이 8월 방학 기간 내내 전남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보통 아침 8시부터 움직여서 집에 오면 밤 12시였는데 홍보물도 없이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진보교육감이 앞으로 처우개선을 할 것이다. 우리도 노조를 만들어 단체교섭도 하고 뭉쳐야 하지 않겠냐!’ 이 …
오미선 KTX 승무지부장 인터뷰
:
“많은 노동자들이 우리의 승리 소식에 힘을 얻기를”
지면
박설
레프트21 40호
2010. 9. 9
KTX 승무원들이 5년여간의 처절하고 끈질긴 투쟁 끝에 불법파견 판결을 끌어냈다. 이번 판결은 ‘2년 이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판결에 이어 비정규직 투쟁에 희망을 보태고 있다. 서울지방법원은 철도공사가 KTX 승무원들을 외주화하는 것은 불법이며 KTX 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것은 KTX 여승무원 투쟁이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요구한 고려대학교 미화 노동자들의 승리
이원웅
레프트21 39호
2010. 8. 28
지난 8월 13일에 고려대학교 미화 노동자들의 투쟁 승리 보고대회가 있었다. 고려대학교 병원은 한해 18만 명이 드나드는 큰 병원이지만, 겨우 72명밖에 안 되는 미화 노동자들이 이곳을 청소한다. 노동자들은 매일 아침밥을 거르고 이른 새벽에 출근해야 했다. 또, 병원의 위험한 의료 폐기물에 노출된 채 일했다. 그러나 병원 당국은 이들이 다쳐도 응급 치…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
불법파견 정규직화 특별대책팀장 인터뷰
:
“단결과 투쟁을 위한 절호의 기회”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39호
2010. 8. 26
7월 말 대법원의 불법 파견 정규직화 판결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판결의 핵심은 ‘제조업에서 간접고용은 파견노동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나와야 할 판결이고 오히려 부족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이면 불법이지 2년 이상만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법원이 우리에게 투쟁할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금속노조에…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이백윤 지회장을 만나다
:
“비정규직과의 연대는 정규직의 생존권과 직결돼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39호
2010. 8. 26
8월 25일 현재,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노동자 7명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용역들의 폭력과 방해 속에서도 45일째 꿋꿋이 노숙농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8월 19일 저녁에 열린 연대집회에서 이백윤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장을 만나 대법원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 이후 상황과 투쟁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이백윤 지회장…
대법원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 이후 현대차 공장
:
기대감으로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이 늘고 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지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분위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으로 그야말로 “들썩들썩”하다. 주로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1백 명 이상씩 가입해 울산공장만 비정규직 조합원 수가 1천5백 명을 넘어섰고 전주와 아산공장까지 합치면 2천5백 명에 이른다. 나는 최근에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을 만났다. “대법원에서 판결났으…
사내하청 비정규직
: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화하라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38호
2010. 8. 12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에서 일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경과한 자는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송성훈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직 지회장의 소감이다. 판결을 따르면 현대차에서만 1만여 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그동안 받지 못한 정규직과의 임금 차액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
노동자 단결을 해치는 금융노조 지도부의 비정규직 외면
김문성
레프트21 37호
2010. 8. 5
6월 하순경 우연히 금융노조 규약을 살펴 보던 금융노조 비정규직지부 차윤석 위원장은 깜짝 놀랐다. 올해 1월 20일 금융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비정규직지부의 조합원 자격을 위협하는 규약 개정이 이뤄졌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그동안 산별노조답게 포괄적으로 조합원 가입 자격을 유지해 왔다. “금융업, 금융관련 서비스업 및 이와 관련된 업종에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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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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