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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혁명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6
:
혁명의 충격파가 전 세계로 퍼지다
226호
2017. 10. 30
100년 전인 1917년 러시아 혁명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낳았다. 본지는 연말까지 러시아 혁명을 주제로 한 기사를 꾸준히 번역 연재하려고 한다.러시아 혁명은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등불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위대한 노동조합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의 지도자 빌 헤이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 혁명은 우리 생애 가장 위대한 사건이…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5
:
반란에 나선 노동자들에게는 전혀 다른 신문이 필요했다
225호
2017. 10. 24
100년 전인 1917년 러시아 혁명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낳았다. 본지는 연말까지 러시아 혁명을 주제로 한 기사를 꾸준히 번역 연재하려고 한다.1917년 러시아 혁명이 가열차게 지속되는 동안 노동자들과 혁명가들에게는 자신의 소식과 주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 2월혁명으로 등장한 소비에트(노동자·병사 평의회) 역시 신속하게 자신들의 …
박노자 《러시아혁명사 강의》 서평
:
오류와 혼란투성이 러시아혁명사 책
지면
이정구
225호
2017. 10. 18
박노자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강의한 것을 수정·보완해 《러시아혁명사 강의》를 출간했다. 그래서 박노자의 이전 글들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때 “어디서 봤더라?”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짐작했겠지만, 이 책에서 박노자는 러시아 혁명사에 대한 새로운 연구나 분석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의 주장들, 그것도 잘못된 …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4
:
혁명은 사회뿐 아니라 노동자들 자신도 변화시켰다
223호
2017. 10. 3
1913년 2월, 노동자와 농민들이 러시아 수도 페트로그라드의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차르 니콜라이 2세가 속한 로마노프 왕조 수립 300년을 축하하는 행렬이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4년 후인 1917년 2월, 바로 그 여성과 남성들이 차르를 타도했다. 반란이 계속됨에 따라, 인간 해방과 사회주의를 향해 나아가며 장애물을 하나씩 걷어내기 시작했다. …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3
:
겁에 질린 지배자들이 거짓말을 퍼트리다
223호
2017. 10. 2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전세계 지배계급을 공포에 떨게 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혁명으로 이어질 조건들이 존재했고 러시아에서 혁명이 발발하자 전세계 곳곳에서 투쟁을 고무했던 것이다. 상층계급 사람들은 그 투쟁을 분쇄하기 위해 자원을 쏟아 부었다. 약 14개 국의 군대가 러시아로 쳐들어가 반혁명 세력인 백군을…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2
:
노동자 권력은 독재를 뜻할까?
223호
2017. 9. 23
당신이 만약 노동자 계급이 사회를 통제하고 스스로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움찔할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표현을 들으면, 북한이나 스탈린의 러시아 같은 “공산주의” 독재 사회가 연상되곤 한다.(관련 기사: ‘스탈린: 반(反)혁명의 화신’)…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31
:
차르의 보물을 놓고 지배자들이 벌인 소동
223호
2017. 9. 23
혁명으로 수십 년간 러시아를 지배해 온 차르 체제가 전복되자, 구체제가 남긴 유물을 두고 한몫 챙기려는 산업이 생겨났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50개 정도 되는 ‘파베르제의 [황실] 달걀’인데, 혁명 전 차르 가문의 선물용으로 제작됐던 것이다. 사용된 보석 대부분은 밋밋하고 특징이 없다. 이 달걀이 특별한 이유는 오직 그 가격 때문이다. 그 달걀의 진정…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30
:
코르닐로프 쿠데타: 쿠데타를 저지한 노동자들의 단결은 어떻게 가능했나
221호
2017. 9. 11
1917년 9월 초 러시아군 총사령관 라브르 코르닐로프 장군이 혁명을 깨부수러 나섰다. 이 쿠데타가 성공했더라면 러시아는 피바다가 됐을 것이다. 혁명적 전략 덕분에 쿠데타는 실패했고, 노동자들이 권력을 잡은 10월 혁명으로 가는 길이 닦였다. 2월에 수도 페트로그라드[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떨쳐 일어나 차르 압제를 무너뜨린 노동자와 병사…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9
:
“여성의 완전한 해방”으로 발을 내디뎠던 혁명
220호
2017. 9. 4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수백만 여성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혁명을 통해 어떻게 여성차별을 끝장낼 수 있을지 힐끗 보여 줬다. 여성들은 변화를 요구하는 투쟁의 중심에 있었다. 여성들은 차르 체제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끔찍한 지위를 더는 받아들이길 거부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국가와 교회는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이라는 생각을 조장했다. …
실라 맥그리거 방한 강연
:
혁명적 사회주의자 클라라 체트킨의 생애와 사상
실라 맥그리거
220호
2017. 8. 31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오랜 활동가이자 신간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책갈피)의 저자 실라 맥그리거가 2017년 7월 방한해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 가진 모임에서 한 강연을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자가 덧붙인 것이고, 실라 맥그리거가 인용문을 소개하면서 덧붙인 내용은 [… ―…
서평
《노동자 인간선언 1987 노동자 대투쟁》, 《잃을 것은 사슬 뿐이었다》
:
생생하게 기록한 87년 노동자 투쟁
지면
김동철
220호
2017. 8. 31
한 혁명가의 말처럼 역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재를 설명해 줄 뿐 아니라 현재를 변화시킬 열쇠를 제공해 준다. 그 열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출판된 양규헌의 《노동자 인간선언, 1987 노동자 대투쟁》(이하 《선언》)과 정병모의 《잃을 것은 사슬 뿐이었다》(이하 《사슬》)는 유익한 참고가 될 것이다. 70년대 말부터 노동운동을 시작해 87년…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8
:
“빵, 평화, 토지!” – 농민과 노동자를 이어준 구호
219호
2017. 8. 28
러시아에서는 자본주의가 발달한 방식의 영향으로 공업지구와 도시의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힘이 있었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은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이 몹시 작았다. 러시아 인구의 절대다수는 농민이었기 때문에, 혁명을 완수하려면 농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필요했다. 1861년에 차르가 농노해방령을 내리자 농노는 지주의 사유재산이나 다름없던 처지에서 형식적으로 벗…
1980년 광주, 군부가 공중 폭격을 준비했다니!
:
진압 책임자 전두환 일당을 처단하라
김문성
219호
2017. 8. 23
1980년 광주민중항쟁의 현장 이야기를 잘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19일 만에 관객 1천만 명을 넘겼다. ‘학살 진압’의 진상과 이에 맞선 용기 있는 민중의 역사에 새로운 세대가 관심을 보이고,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영화를 통해 광주항쟁에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진압하려고 군부가 공중 폭격을 준비했다는 폭로가 〈JTBC〉 …
실라 맥그리거 방한 강연
:
여성과 《자본론》
실라 맥그리거
217호
2017. 8. 14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오랜 활동가이자, 신간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책갈피)의 저자 실라 맥그리거(사진)가 7월 20~23일 방한해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7’에서 연설했다. 이 글은 7월 22일에 실라 맥그리거가 한 같은 제목의 강연을 녹취한 것이다. 이 강연에서 실라 맥그리거는 마르크스가 여성차별과 노동계급 재…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7
:
민족 자결권 보장과 혁명의 관계를 이해한 볼셰비키
217호
2017. 8. 10
국제 사회주의는 1917년 러시아 혁명을 관통하는 사상이었다.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과 볼셰비키 당은 러시아에서의 혁명은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일부이며 혁명은 국제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한결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피억압 민족의 자결권을 지지해야 할 필요성 또한 이해했다 “민족 문제”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갖는 것은 러시아 혁명가들에게…
1945년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
:
해방의 꿈은 어떻게 분단과 전쟁에 짓밟혔는가?
김영익
217호
2017. 8. 9
이 글은 8월 5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고故 함석헌 선생은 1945년 해방 직후 평북 인민위원회 문교부장으로 활동했다가 신의주에서 일어난 반소 학생 시위 사건에 연루돼 월남해야 했다. 그 후 남한에서는 군사독재에 맞섰던 인사다. 그런데 함석헌 선생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해방은 도둑같이 뜻밖에 찾아왔다.”…
송경동 시인, 미당문학상 후보 거부
:
서정주는 일본 천황과 남한 독재자를 찬양한 반동적 시인이었다
지면
이재환
217호
2017. 8. 9
‘거리의 시인’ 송경동 시인이 미당문학상 후보를 거부했다. 송경동 시인은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미당문학상이 “친일 부역과 5·18 광주 학살과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전두환을 찬양하는 시를 쓰고 그 군부 정권에 부역했던 이를 도리어 기리는 상”이므로 “[그 상을 받는 것은] 민주주의와 해방을 위해 싸우다 수없이 죽어가고, 끌려가고, 짓밟힌 무수한 이들…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6
:
새로운 사회를 표현하고자 한 새로운 예술 양식
216호
2017. 8. 1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사회를 구석구석 뒤흔들었고 예술도 예외가 아니었다. 차르 정권을 경멸했고, 제1차세계대전을 무의미한 살육이라 봤던 작가, 화가, 건축가들이 영감을 표출할 공간이 혁명으로 마침내 열렸다. 이들은 예술이 더는 권력자들의 노리개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수단이자, …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5
:
7월 사태 - 위기에 처한 러시아 혁명과 시험대에 오른 볼셰비키
216호
2017. 7. 26
1917년 2월에 러시아 노동자와 병사들은 전쟁을 끝내고, 완전히 다른 사회를 쟁취하고자 혁명에 나섰다. 그러나 2월 혁명 이후 몇 개월이 지나도록 변한 것이 없었다. 이 때문에 차르를 대신해 들어선 임시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져 갔다. 병사들은 여전히 전선에서 죽어가고 있었고 노동자들은 굶주림과 실업에 시달렸다. 토지도 여전히 농민들에게 재분배되지 않았…
1987년 7~9월 노동자 대투쟁 30주년
:
“한국 사회에서 가장 거대한 힘을 가진 집단”의 등장
지면
김동철
216호
2017. 7. 18
문재인은 자신이 ‘친노동이자 친기업’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정규직화,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한다. 30년 전 노동자들이라면 이런 주장에 이렇게 대응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자. 우리는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충분히 있다.” 당시 야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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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8호
2024.09.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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