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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파업 승리를 위하여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20일 금속노조 2차 파업은 1차 때보다 규모가 더 늘었다. 완성차 노조들과 현대제철, 금호타이어·만도기계 등 주요 부품사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나라 ‘최대·최강’ 노조들의 파업 시동에 〈조선일보〉는 “‘파업 카드’만 꺼내들면 노조 눈치 보기에 급급한 사측”을 탓하며 한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말기적 위기에 빠진 상황이 저들을 더 곤혹스…
정의를 위한 투쟁의 상징
:
쌍용차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5호
2012. 7. 7
쌍용차 사측은 최근 “대선 국면과 맞물려 쌍용차 쟁점이 화두로 부각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걱정을 늘어놨다.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의 말대로 “정리해고가 사회적 재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연대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적 좌파 석학 슬라보예 지젝도 대한문을 방문해 “쌍용차 노동자만이 아니라 모두를 대표해 싸우는 곳”이라고 연대의 뜻을 …
6·28 민주노총의 1차 ‘경고 파업’에 동참하자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3호
2012. 6. 9
민주노총은 ‘10대 우선 개혁입법’을 요구하며 6월 28일 1차 ‘경고 파업’을 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핵심인 비정규직 차별 철폐, 노동시간 단축, 정리해고 규제, 노조법 개정 등은 현재 투쟁 중인 노동자들 대부분의 당면 요구와도 직결돼 있다. 그런데 6월 28일 ‘경고 파업’은 사실상 한두 노조의 시한부 또는 부분 파업에, 다른 노조들이 ‘총회’ 등…
좌파의 전술은 어떠해야 하는가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지금 민주노총의 파업은 현장 조합원들보다는 지도부의 주도력에 의존해 조직되고 있다. 그래서 상당수 좌파 활동가들은 민주노총과 상급노조 지도부가 실망스런 태도를 보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못 미더워 한다. “아래로부터 총파업”을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도부의 자기 제한적 자세를 경계하고 조합원들의 자발성을 고무하는 것은 옳지만, 투쟁을 조직하는…
민주노총 파업을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언론 파업, 쌍용차 투쟁 연대가 확산되고, 화물연대·금속노조 등이 투쟁 조직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총은 상반기 정치파업을 조직하고 있다. 기층에 분노는 쌓였지만 투쟁이 부족해 의기소침하던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민주노총의 파업이 성공한다면, 이것은 이명박과 지배자들에게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정치파업은 ‘계획’이고 결과를 장담하기는…
민주노총 파업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노동자 투쟁이 활기를 되찾는 조짐이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절 집회에서 “이명박근혜의 신자유주의와 반노동 정책을 분쇄할 총파업을 조직하자”며,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개정 등을 내건 8월 ‘정치 총파업’을 선포했다. 언론 파업과 쌍용차 투쟁 연대도 조직됐다.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 파문이 찬물을 끼얹고 있지만 큰 줄기는 바꾸지 못하는 듯하…
KTX 민영화 저지 투쟁
:
정치적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철도 노동자들이 KTX 민영화에 맞서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총선 전부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상반기에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치겠다”고 으름장을 놔 왔다. 새누리당이 총선 패배를 면하고, 이명박도 ‘흔들림 없이 일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KTX 민영화 공세는 더 빨라질 듯하다. 이에 맞서 철도노조는 이미 3월 말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
사노위 손상일 동지에 대한 재반박
정종남
레프트21 74호
2012. 2. 4
내가 쓴 ‘사노위 손상일 동지의 비판에 답해’(〈레프트21〉 72호. 온라인 게재 12월 30일)에 이어 손상일 동지가 사노위 신문 26호에 다시 반박 글을 실었다. 이에 대해 간단히 답변을 추가하려고 한다. 손상일 동지의 재반박 글은 새로운 논점을 제기했다기보다는 큰 틀에서 볼 때 자신의 애초 주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몇몇 주장을 덧붙였거나 원래 논지를…
사노위 손상일 동지의 비판에 답해
정종남
레프트21 72호
2011. 12. 30
최근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는 기관지 24호에 ‘3자 통합당이 진보정당? 다함께의 기회주의를 비판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를 쓴 손상일 동지는 11월 16일 열린 ‘노동자 정치세력화 평가와 과제’ 토론회 당시 내가 한 발언을 비판하며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와 개입을 열어두는 다함께는 기회주의’라고 주장한다. 우선, 나는 참…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노동당 강령, 무엇이 후퇴했나?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의 새 강령을 이전 것과 나란히 읽으면 완전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25쪽에서 5쪽으로 분량이 줄었거나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 계승” 문구가 삭제된 것만이 아니다. 노동·계급·제국주의·성소수자 문제를 비롯해 보수정당과 구분되는 주요 항목의 내용이 모두 후퇴했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사회…
왜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 인상도 지지해야 하는가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최근 여기저기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그동안의 ‘고통전담’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2년간 임금동결을 강요당했던 공무원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에 더해 학자금대출 등 추가적인 복지 확충을 요구하고 있고, 금융노조나 금속노조도 예년에 비해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명박 정부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
쌍용차
:
공기업화를 향한 끈질긴 투쟁 건설이 필요하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3호
2011. 3. 24
최근 인도 기업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 절차를 끝내고 신차 생산을 시작하면서 외형상 쌍용차가 정상화 된 듯 보이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갈수록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법정관리 기간 동안 쌍용차의 주인이었던 정부는 무급 휴직자를 1년 후에 복직시키겠다는 노사정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던졌다. 오히려 경찰과 회사 측, 심지어 보험 회사까지 가세해 노동자…
독자편지
사회주의자는 ‘사회주의’ 용어를 꺼려선 안 된다
정종남
레프트21 52호
2011. 3. 11
김종환 씨가 쓴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와 그 토론 당사자인 임승현 씨의 답변, 그리고 김종환 씨의 재답변을 재미있게 읽었다. 임승현 씨와 비슷하게 20년 전 이맘때 《전태일 평전》을 읽고 밤잠 설쳤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던 나처럼, 신선한 자극을 얻은 독자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앞으로 활동에서도 건설적인 토론과 논쟁으로 사고를 가다듬으며 …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값진 승리
—
희망과 갈 길을 보여 준 49일의 드라마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1호
2011. 2. 24
홍익대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이 투쟁 49일 만에 감격스런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동자들은 전원 고용승계, 임금 인상, 노동조합 활동 권리 등을 쟁취했다. 투쟁에 나서기 전까지 이들은 기본급 75만 원, 하루 식대 3백 원, 노조 결성 불인정 등 상식 이하의 노동 조건에 있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도 눈에 띄면 안 되는 사람인 양 괄시와 천대를 받아 …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
희망과 갈 길을 보여준 49일 동안의 드라마
정종남
레프트21 50호
2011. 2. 21
대학 내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도 학교에서 없는 사람 취급 받던 노동자들. 월 75만 원 임금에 하루 식대 3백 원을 받으며 노조 결성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노동자들. 1백70명 대량해고에 맞서 설움과 냉대의 세월을 뒤로하고 떨쳐 일어선 홍익대 청소·경비·시설 노동자들이 투쟁 49일 만에 마침내 승리했다! 홍익대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와 임금 인상, …
홍익대 비정규직 투쟁
:
승리를 위한 연대를 확대하자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집단 해고에 맞서 대학 본관을 점거한 홍익대 노동자들의 투쟁이 6주째 계속되고 있다. 고령의 여성들이 대부분인 이들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은 장기 농성에 따른 피로와 혹독한 추위를 꿋꿋이 버텨내고 있고 아직 이탈자도 거의 없다. 파업 지지자들의 지지와 연대가 농성 노동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온라인 파업 지지서명에는 1만 명이…
홍익대 미화 노동자 투쟁
:
더 폭넓은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49호
2011. 1. 2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연결기사 ‘홍익대 미화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홍익대 투쟁이 압도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홍익대 당국이 꿈쩍 않는 이유는 이 투쟁의 승리가 가져올 파급효과 때문일 것이다. 홍익대 노동자들이 이긴다면 그동안 억눌려 온 노동자들의 사기가 진작될 것이다. 우리측이든 저들(대학 당국과 기업주 집단)에게…
정규직 노동자는 더는 투쟁에 나서지 않을 것인가?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당시 정규직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정규직 노동자 71.9퍼센트(투표자 대비)가 연대 파업에 반대표를 던졌다. 어금니를 깨물며 농성장을 나왔던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물론, 승리를 염원한 모든 이들의 심정이 씁쓸했을 소식이다. 물론 이런 투표 결과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현대차 정규직 노조 이경훈 집행부이다. 이경훈 집행부…
유럽 노동자 투쟁에서 배우기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긴축정책에 맞선 투쟁이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긴축정책에 맞선 투쟁의 중심 세력은 노동자들이다. 그와 동시에, 살인적인 등록금 인상과 청년실업, 민주적 권리 탄압에 환멸을 느끼는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도 투쟁의 주요 세력이다. 청년들의 투쟁은 노동자 투쟁의 방아쇠 구실을 하거나 강력한 지지 세력이 되면서 전체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이 투쟁은…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재판
: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35호
2010. 7. 1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에 대한 국가보안법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사노련 탄압은 촛불시위가 잦아들던 2008년 8월 말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2008년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오히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그럼에도 검찰은 지난해 8월 쌍용차 파업이 끝난 직후 ‘법질서와 사회 기강 확립’을 강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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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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