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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노조 후보들은 노동자를 분열시키는 ‘사회연대전략’에 반대해야 한다
정종남
맞불 31호
2007. 2. 13
최근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상대적 고소득·정규직 노동자의 양보로 저소득·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하자는 우려스러운 '사회연대전략'을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도부 선거 등에서 '사회연대전략'이 노동자 책임론·양보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새로 당선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도 선거 운동 기간에 '사회연대전략'이 노동자 책임론이라며 반대한 …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투쟁을 방어하라
지면
정종남
맞불 31호
2007. 2. 6
GM대우 부평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폭행·해고에 항의하며 2주 넘게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비인간적 삶을 강요받는 비정규직의 처지는 정말로 끔찍하다. 한 노동자는 답변을 늦게 했다고 관리자한테 맞아서 코뼈가 부러지고, 눈 안쪽 뼈까지 함몰하는 중상을 입고 해고됐다.허리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다른 노동자는 강제 인사발령을 미뤄달라고 호소했다가 사무실에…
민주노총 선거 결과는 무엇을 보여 줬는가
정종남
맞불 30호
2007. 2. 1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에서 상근간부층 내 상대적 우파인 이석행 후보가 당선했다. 주류 언론들은 '온건파 지도부의 당선으로 노·정 대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전투적 활동가들은 투쟁 건설보다 교섭에 치중해 온 전임 이수호·조준호 지도부를 계승한 '국민파'이석행 후보의 당선에 실망할 법하다. 관료적 행태와 배신적 합의로 택시 노동자 전응재 씨를 분신·항거…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 출범
:
어떠한 공공ㆍ운수 산별노조가 필요한가
정종남
맞불 29호
2007. 1. 23
지난 1월 19일 공공연맹과 운수 분야의 택시·화물·버스연맹이 하나로 통합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이하 통합연맹)을 건설했다. 이미 산별노조인 공공노조와 운수노조가 건설된 상황에서 통합연맹의 건설은 더 커다란 공공·운수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진일보다. 공공·운수 노동자들이 더 큰 틀에서 단결하고 투쟁하려는 염원을 반영한 공공·운수 산별노조 건설 움직임…
공공노조가 가야 할 길
지면
정종남
맞불 25호
2006. 12. 19
지난 11월 30일 조합원 3만 명의 공공서비스노동조합(이하 공공노조)이 공식 출범했다. 12월 26일에는 약 5만 명의 조합원을 아우른 운수노조도 출범 예정이다. 공공·운수 분야의 산별노조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것이다. 이것은 노동조합 운동의 진전이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공동 투쟁의 경험 한 번 제대로 축적해내지 못하고 … 교섭권과 쟁의…
화물연대의 아쉬운 파업 종료
정종남
맞불 23호
2006. 12. 7
화물연대 지도부가 파업 5일 만에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지도부는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발의한 ‘화물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가 내년 2월로 연기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지 않거나, 전면적인 탄압에 나설 경우 즉각 파업에 재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파업이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부의 종…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 투지와 혁신 염원이 드러나다
지면
정종남
맞불 22호
2006. 11. 28
11월 23일 대의원 총원 6백67명 중 6백17명이 참석한 금속산별노조 출범 대의원대회는 노동운동 혁신을 염원하는 현장 활동가들이 날카로운 주장을 펴,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였다. 대회 시작과 함께 기아차 김우용 대의원은 ‘적극적인 총파업 조직 결의’를 제안하며 포문을 열었다. “민주노총 파업이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후 파업을 적극 조직하기로 결의…
전교조 단식농성단 인터뷰 - “우리의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정종남
맞불 21호
2006. 11. 21
정부와 보수 언론은 교원평가 등 교육에 시장 원리를 도입하자고 주장하는데요?교육 파탄의 원인은 입시제도와 서열화에 있습니다. 두발·복장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린 학생이 너 나 할 것 없이 밤 12시까지 입시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더욱 심각한 일입니다. 교사도 이런 입시경쟁 체제의 피해자입니다.말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론스타의 ‘몸통’은 노무현이다
지면
정종남
맞불 20호
2006. 11. 14
법원과 검찰의 론스타 영장 공방은 론스타 사건의 실체가 갖는 파급력을 반증하고 있다. 법원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을 사전 모의한 론스타 경영진의 이메일까지 발견됐는데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주가 조작도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장 이용훈이 내세운 ‘불구속 수사 원칙’은 이처럼 돈과 권력 있는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허울 좋은 말일 뿐이다.…
올해 노동자 투쟁을 돌아보며
지면
정종남
맞불 19호
2006. 11. 7
올해 노동운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투쟁 동력이 건재하고, 반격의 가능성도 보여 줬다. 노무현 정부는 올해도 조직노동자를 ‘대기업 이기주의’로 몰아세우며 비정규직과 이간질했다. 비정규직 개악안과 노사관계로드맵으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 했다. ‘사회적 합의’로 노동운동 지도자의 발목을 잡아놓고 노동자 투쟁들을 탄압했다.이에 맞선 우리 운동의 대응과 투쟁의 특징…
대량해고는 막았지만 불씨를 남긴 쌍용차 파업
정종남
맞불 11호
2006. 9. 4
쌍용차 노동자들이 15일 동안 벌인 공장점거 파업이 끝났다. 인력 재배치에 대한 사측의 주도권 인정, 임금 동결 같은 양보가 매우 아쉽지만, 5백54명에 대한 정리해고 시도를 좌절시킨 점이나 파업 기간의 임금 지급 등은 공장점거 파업이 거둔 성과임이 분명하다. 물론 자동차 생산량에 따른 라인 운영과 인원 조정에 대한 권한을 사측이 행사하게 인정한 대목은 새…
쌍용차 노동자 파업 - 기만적 합의를 거부하고 파업을 계속하다
지면
정종남
맞불 10호
2006. 8. 29
쌍용차 노동자들이 집행부와 사측의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은 '정리해고 철회'를 빼면, 임금동결·복지삭감 등으로 점철돼 있다. 특히, '판매량에 따른 탄력적 인력운용'은 상시적 정리해고와 다름없다. 집행부는 적당히 파업을 끝내려고 "합의안이 부결되면 경찰력이 투입되고, 정리해고 인원도 1천2백여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협박까지…
장하성펀드의 진정한 성격
지면
정종남
맞불 10호
2006. 8. 29
고려대 교수이자 참여연대 소속인 장하성 씨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내세우며 펀드를 조성해 태광그룹의 한 계열사에 대한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기업주를 귀찮게 하느냐'며 우파 언론이 시비를 거는가 하면,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는 전기"(〈한겨레>)이길 바란다는 지지도 만만찮다. 그러나 장하성펀드의 기업 지배구조 개…
쌍용자동차 - 공장 점거 파업은 계속돼야 한다
정종남
맞불 9호
2006. 8. 22
쌍용 노동자들의 평택공장 점거 파업이 지속되고 있다. 평택·창원·정비지부 5천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노동자들은 경영진의 회사출입을 전면 통제했고, 재고차량의 출고를 막았다.그러나 사측은 강경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은 파업노동자에 대한 임금 지급 중단은 물론,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도 중단하고 심지어 자동차 판매에 따른 세금조차 안 내기로 했다.상하이…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 신자유주의가 낳은 ‘먹튀’들의 천국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론스타는 무슨 수로 2년 반 만에 4조 5천억 원을 벌게 됐을까? 한미FTA로 투자·금융이 더 개방되면 우리의 삶에 어떤 일들이 생길까?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론스타, 칼라일, 뉴브리지캐피털, 매틀린패터슨, BIH펀드 같은 사모펀드들은 하나같이 인수한 기업을 구조조정해서 되팔거나 청산해서 막대한 수익을 내 왔다. 이들이 …
화물연대 고공농성 투쟁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9호
2006. 4. 29
전국 각지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벌어지고 있다.27일 현재, 충북 음성의 베스킨라빈스분회는 파업 53일째이며, 아세아시멘트분회와 전북 군산의 두산테크팩분회도 40일 넘게 파업중이다. 노동자들은 ‘해고자 원직복직’과 ‘운송료 정상화’, ‘화물연대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화물주들은 교섭 회피는 물론, 지난 승리에 대한 앙갚음까지 하고 있다. 두…
론스타 ‘먹튀’ 사건은‘매판 관료’의 작품인가?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론스타의 ‘먹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그 책임이 ‘매판 관료’에 있다는 주장이 개진되고 있다.(〈진보정치〉268호, ‘매판 관료 전성시대!’) 이 글에서 황세영 기자는 노무현을 비롯한 ‘386세력’과 구분되는 ‘매판 관료’와의 ‘일대격전’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매각은 단순히 ‘외국자본과 야합해 사리사욕을 챙기는 일부 관료집단’(…
삼성과 싸워서 승리한 화물연대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삼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트럭 6백76대로 광주삼성공장 앞 진입로를 봉쇄했던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투쟁에서 승리했다. 화물연대는 삼성로지텍으로부터 조합원 51명 전원복직과 운송료 인상, 하청업체와 화물연대간의 단체협약을 원청이 문서로 보증하키로 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따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전격적인 파업 돌입과 도로 점거, 물류 봉쇄로 통쾌한 …
삼천포로 빠진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운동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참여연대 장하성, 김상조 교수 등이 활동하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국내 기업의 정보를 분석·정리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유료 제공해 왔음이 밝혀졌다.(3월 26일 ‘KBS스페셜’) 이 연구소는 ‘좋은 기업지배구조’의 확산을 위해서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소버린 같은 투기자본에도 돈을 받고 정보를 팔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간부는 “뭐가 문제냐”며…
먹고 튀기의 제왕 론스타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론스타가 외환은행 재매각으로 천문학적인 차익을 얻고도 세금을 한 푼도 안 낼 작정이다. 2년 6개월 만에 4조 5천억 원의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된 론스타의 ‘연금술’은 기업합병과 정리해고로 주가를 높이는 것이었다.론스타는 외환카드 합병 때 감원을 비롯해 총 1천2백여 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주가가 4배 가까이 오른 또 다른 비결은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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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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