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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
"여성노동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이 함께할 것"
최미진
레프트21 69호
2011. 11. 18
11월 17일, 여성가족부 앞에서 ‘직장 내 성희롱 및 피해자 부당해고 근절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현대차 사내하청 공장에서 14년 동안 근무한 여성 노동자가 소장과 조장의 반복적 성희롱을 당하고도 오히려 억울하게 해고된 사건, 여성연맹 소속 청소 노동자가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린 사건 등 직장 내 성희…
박원순 개혁의 지속·확대를 위하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무적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무상급식 예산 승인,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예산 반영, 공공부문 비정규직 2천8백 명 정규직화 발표에 이어서 복지예산도 오세훈 때보다 44퍼센트 더 늘려 잡았다. 서울시청광장 개방 약속도 지켰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공사를 빌미로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위한 서울시청 집회 허가를 두 차례나 거부했지만…
10·26 재보선 이후
:
‘1퍼센트 대변세력’들의 몰락이 기회를 낳고 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10·26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참패이자, “넥타이를 매고 힐을 신은 채 투표소로 뛰어간 노동자들의 승리”(민주노총)였다. (자세한 선거 평가는 온라인 기사 ‘1퍼센트 대변세력의 꼴 좋은 참패’를 보시오.) ‘대선 전초전’인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몰락세에 대못을 박았다. 이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더 깊은 암연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장…
나경원 ? 화장한 이명박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은 그동안 젊고 똑똑한 여성 이미지로 표를 모아 왔지만, 껍데기를 벗겨 보면 낡은 보수 정책들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한나라당 우파 정치인일 뿐이다. 나경원은 3년 동안이나 한나라당 대변인을 하며 한나라당의 우파적인 정책들을 대변했다. 오세훈이 주도한 무상급식 투표 당시엔 “오세훈 시장이 계백 장군처럼 혼자 싸우다 죽게 해서는…
10·26 재보선
:
진퇴양난에 빠져 헤매는 이명박 정권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전임 정부들보다 1년이나 먼저 레임덕에 빠진 이명박 정부가 계속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오세훈이 불을 댕긴 복지냐 반복지냐의 한판 승부에서 참패한 후 레임덕이 한층 더 앞당겨진 상황에서, 연달아 터지는 측근 비리가 그것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의 무게중심인 경제가 빨간불이다. 환율이 오락가락하고 주가가 널뛰는 위기 속에서 어…
김영훈, 권영길 등에 대한 중상·비방을 중단하라
최미진
레프트21 65호
2011. 9. 28
민주노동당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당게시판과 페이스북 등에서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권영길·강기갑·천영세 민주노동당 전 대표 등 참여당과의 통합안 부결에 앞장선 사람들에 대한 비이성적 비난과 매도가 넘쳐나고 있다. 이미 당대회장에서 벌어진 일들은 이런 사태를 예고했다. 참여당과의 통합 찬성 세력의 일부는 통합안 가결이 불투명해지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
〈한겨레〉 석진환 기자 유감
:
진보대통합의 대의를 훼손하는 왜곡·편향 보도 그만해야
최미진
레프트21 65호
2011. 9. 26
9월 26일 발행된 〈한겨레〉에서 석진환 기자는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을 막아낸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 결과에 대해 이렇게 보도했다. “안건 내용 중에는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통합안이 부결됐더라도 진보대통합을 바라는 모든 분들을 존중한다’는 내용과,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추진위원회’(새통추)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 정당과 함께 오는 11월…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참여당 통합안 부결
:
진보의 가치와 단결을 지켜내다
장호종, 최미진
레프트21 65호
2011. 9. 26
9월 25일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 7백87명 중 5백10명만이 참여당과의 통합안에 지지를 보내면서 안건이 부결됐다. 안건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 지도부가 지난 몇달 동안 진보대통합을 파탄시키면서까지 추진해 온 참여당과의 통합 시도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
계속 드러나는 참여당의 본질
:
참여당은 과거에도 지금도 진보가 아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5호
2011. 9. 22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는 참여당이 5·31 합의문을 승인하면서 마치 진보로 변신한 양 추켜세운다. 민주노동당 전국 학생위원장도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현실을 고정불변하는 존재로 [본다]”며 비판한다. 하지만 우선, 참여당의 과거는 그렇게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진보진영은 참여정부 시절에 한미FTA에 반대한 허세욱 열사, 한진중공업…
‘왕재산’ 사건
:
어처구니없는 마녀사냥에 맞서 진보가 단결해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왕재산’ 사건은 검찰총장 한상대의 첫 기획 작품이다. 하지만 “12년 만에 적발한 반국가단체 사건”치곤 너무나 어설프다. 검찰이 밝힌 ‘왕재산’ 조직원은 5명인데, 황당하게도 고작 5명이 “군부대와 주요 시설을 폭파”하고 “무장봉기를 조직”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팔레스타인을 보면 1명만 궐기하면 폭파할 수 있지 않나…
궁지에 몰려 ‘공안 탄압’에 매달리는 우파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명박 정권과 우파가 궁지에 몰리자, 지배자들은 오래된 전공 과목인 ‘공안 탄압’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공안몰이의 앞잡이는 이명박의 고려대 후배이자 ‘BBK 소방수’ 구실을 한 한상대다. 이명박은 병역면제, 위장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 스폰서 의혹 등 온갖 구질구질한 비리 의혹에 시달리던 한상대를 끝내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한상대는…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결정족수 논란
:
당헌까지 거스르며 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시도?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3호
2011. 8. 18
민주노동당 2차 수임기관 회의에서 참여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8월 당대회의 의결 정족수를 “과반수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 때문에 수임기관이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를 과반 처리 대상으로 밀어붙이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당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다. 민주노동당 의사결정기구의 의결정족수를 다루고 있…
진정한 진보의 외연 확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참여당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를 통해 진보정당의 외연 확대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편을 ‘소수파 전략’이라고 비판하며 “백날 5퍼센트에 머무르자는 거냐”고 깎아내린다. 그러나 진보정당이 다수의 지지를 얻으며 외연을 확대하는 것을 누가 반대하겠는가. 오히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가 진정 핵심적인 문제일 것이다. 사실 진보정당의 외…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결정족수 논란
:
당헌까지 거스르며 참여당과 통합하려는가
최미진
레프트21 62호
2011. 8. 13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 지도부가 당 안팎의 강력한 반발과 비판도 무시하며,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없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밀어부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차 수임기관 회의에서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8월 당대회의 의결 정족수를 “과반수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 때문에 수임기관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마저 과반 처리 대상으로 보…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당 대표답게 처신해야
최미진
레프트21 62호
2011. 8. 4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참여당과의 통합 의도를 갈수록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진보신당은 “국민참여당은 진보정당이라 할 수 없으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이정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한겨레〉 인터뷰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진보신당의 의사를 무시하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를 다녀와서
:
과거를 묻지 말라는 유시민과 우향우하는 이정희
최미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5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려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의 시도에 대한 진보진영 내부의 반발로 여러 차례 연기된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가 7월 14일 결국 열렸다. 출판기념회를 주최한 〈민중의 소리〉 측과 이정희, 유시민 대표는 이 책의 출판과 두 당의 통합 시도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를 여러모로 의식한 듯했다. 주최 측은 비판적인 질문을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6…
서평 《미래의 진보》, 이정무, 민중의소리
:
변함없는 유시민과 원칙 없는 이정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4
민주노동당 당권파와 이정희 대표가 참여당과 통합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금,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이 6개월간 만나 대담한 내용을 엮은 책 《미래의 진보》가 나왔다. 이 대표는 그냥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냈을 뿐이라며 눙치지만 이 책은 누가 봐도 참여당과의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이 책에서 “[두 당 사이에]…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강령 후퇴의 정치적 배경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강령 후퇴는 기존의 좌파 사회민주주의적 강령을 그보다 더 오른쪽으로 이동한 중도 사회민주주의적 내용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정확히 말하면 ‘사회주의 강령’은 아니었다. 가령, “국가와 사회의 근본 개혁을 추구”하고, “시장적 요소를 적절히 통제, 활용”한다는 내용 등은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고…
‘슬럿 워크’ 운동
:
“여성의 NO는 NO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올해 초 한 캐나다 경찰관은 대학 강연에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여성은 ‘헤픈’ 여성(slut)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여성의 옷차림이 성폭력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분노한 캐나다 여성들은 경찰의 발언에 항의하며 ‘야한’ 옷차림을 하고 시위에 참가했다. ‘슬럿 워크’(slut walk, 헤픈 여성처럼 입고 걷기)라고 불리는 이 시위는 …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 평가와 전망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9호
2011. 6. 16
6월 10일, 서울 청계광장에 1만 5천여 명이 모였다. 행진다운 행진도 오랫만에 재현됐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시위가 열렸다. 사람들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휩쓸며 흥분된 얼굴로 그동안 쌓인 정권에 대한 울분을 터뜨렸다. 행진에서는 ‘반값 등록금’ 요구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명박 OUT’ 구호도 터져 나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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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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