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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집중 촛불시위
:
거리를 휩쓸며 ‘이명박 OUT!’을 외치다
최미진
레프트21 58호
2011. 6. 11
6월 10일,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를 뚫고 1만 5천여 명이 서울 청계광장에 운집했다.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시위가 열렸다. 청계광장은 수업을 끝내고 무리지어 참가한 학생들로 붐볐고 활기가 넘쳤다. 학생회 대열로 참가한 학생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합류한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노동자들도 촛불을 함께 들었다. 민주노총…
‘반값 등록금’ 사기극 항의를 넘어 반이명박 정치 투쟁으로
최미진
레프트21 58호
2011. 6. 6
이명박 정부의 ‘반값 등록금’ 사기극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비록 첫 시위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정부가 학생 73명을 연행하면서 탄압했지만, 반정부 정서가 워낙 팽배한데다 등록금 인하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연행이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온갖 제한이 달린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반값 등록금’ 정책이 발표되자…
새노추의 ‘불안정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8호
2011. 6. 2
사회당과 진보신당 독자파가 주도하는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새노추)가 세를 규합하고 있다. 새노추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촉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재통합이 “그저 일부 상층에 의한 … 관료적 정치세력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비정규·불안정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자신들의 차별적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민…
진보대통합과 좌파의 구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연석회의)가 진보대통합을 우경화 방향으로 끌고 갈 뿐 아니라, 이에 반대할 것이 분명한 급진좌파를 계속 배제하고 있다. ‘반자본주의 단체는 안 된다’는 이유로 다함께의 참가 신청은 계속 보류되고 있다. 연석회의는 공식적으로는 ‘다함께가 민주노동당 의견그룹’이라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아랍 혁명과 여성 해방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6호
2011. 5. 5
아랍 혁명은 21세기 혁명의 현실성뿐 아니라, 여성이 사회변화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튀니지 여성들은 프랑스에 맞선 독립운동 이래로 사회적 변화에 앞장섰고, 이번 혁명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했다. 이집트 여성들은 타흐리르 광장을 지키고 대중파업 물결에 참가하면서 무바라크를 쫓아낸 주역이다. 리비아의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조차 여성들은 …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6·15 청학연대 탄압
:
마녀사냥으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이명박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6호
2011. 5. 5
4·27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를 기록하고 일주일 만에 공안당국이 다시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탄압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국정원과 보안수사대는 6·15청년학생연대 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활동가 네 명을 체포하고, 서울, 광주, 제주 등 회원 자택 아홉 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6·15청년학생연대에 대한 탄압이 다른 연관 단체들로 확대될 수 있…
4·27 재보궐 선거 평가
:
이명박 심판 투표의 열기를 이제 투쟁 건설로 이어가자
최미진
레프트21 55호
2011. 4. 28
4월 27일, 분당에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심판하기 위한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인 이들 ‘넥타이·하이힐 부대’는 이명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바쁜 출퇴근 시간을 쪼개서 빗속을 뚫고 투표장을 찾았다. 이 때문에 재보선치곤 기록적인 투표율(분당 49.1퍼센트, 강원도 47.5퍼센트)이 나왔다. …
‘야권연대’의 모순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이번 재보선의 주요 선거구에서는 ‘반MB 야권연대’가 두드러진다. 진보정당 지도부와 주요 개혁주의 세력들은 민주당(참여당)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에 주력했다. 이들은 “최초의 전국적 야권연대 타결”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민주대연합에 반대한다던 진보신당의 ‘독자파’도 이번 선거연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있다. 물론 현재 개혁 염원 대중은 이명박과…
4·27 재보궐선거
: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참패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5호
2011. 4. 21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감과 분노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전셋값과 물가 폭등, 등록금 인상 때문에 월급을 강탈당하고 있는데 이명박은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은 “통신비가 싸다”고 염장을 질렀다. 이명박 정부 3년간 5대 재벌의 자산은 60퍼센트 가량 늘어났고, 20억짜리 주택을 가진 …
군형법 92조 합헌 판결
:
동성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반동적 판결
최미진
레프트21 54호
2011. 4. 9
2008년 8월 육군 22사단 보통 군사법원은 동성애를 처벌하도록 한 군형법 92조가 동성애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법재판소는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하며 무려 2년 반 이상을 끌다가 결국 지난 3월 31일 군형법 92조에 대한 합헌 판결을 내렸다. 이것은 “동성애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국내 유일한 법률에 손…
정권에 대한 반감이 표출될 4·27 재보선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4호
2011. 4. 7
4·27 재보궐 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예비전이 되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도 지난해 지방선거처럼 반이명박 정서가 표출되는 장이 될 듯하다. 지난 1년간 이명박에 대한 반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물가가 사상 최대로 치솟으며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고스란히 깎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교육비를 줄이고, 고기 대신 두부를 …
자본주의연구회
: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3호
2011. 3. 24
3월 21일 오전, 보안경찰은 대학생 학술단체 ‘자본주의연구회’ 회원들의 집에 들이닥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고, 세 명을 체포했다. 이에 항의한 학생 51명도 연행했다. 체포된 세 명 중 두 명은 별다른 혐의가 없어 석방됐다. 경찰은 자본주의연구회가 주최한 캠프에서 강연한 하종강·강신준 교수의 강연록 등을 증거물이랍시고 압수해 갔다. 제대…
자본주의연구회 활동가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 중단하라
최미진
레프트21 52호
2011. 3. 21
오늘(3월 21일) 오전 8시경, 자본주의연구회 활동을 하던 대학생 6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세 명이 체포됐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 활동가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진보적 대학생들에 대한 탄압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들이 국가보안법 상 ‘이적단체’를 결성했고, 자본주의연구…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집회
:
“우리의 존엄성과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정선영, 최미진
레프트21 51호
2011. 3. 6
3월 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103주년 3·8 여성대회가 1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여성대회는 홍익대학교 여성 미화 노동자들이 49일간의 점거농성 끝에 승리를 거둔 후 벌어졌다. 홍익대 투쟁 승리의 기운이 여성대회에 흐르고 있는 듯했다. 이날 집회의 활력을 불어넣은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홍익대의 바통을 이어받아 3월 8일 연대파…
사노련 유죄 판결 규탄 집회
:
“이명박 정부의 좌파 마녀사냥에 맞서 연대합시다”
최미진
레프트21 51호
2011. 3. 4
3월 4일 오후 2시,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노련 공대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가 주최한 이 집회에는 다함께,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재판 계류자들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법원 유죄 판결의 요지는 “현 정부를 타도하자고 주장하는 정치신문을 각종 집회에…
〈민중의 소리〉 비판
:
진보 언론이 여성차별을 부추겨서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도대체 ‘베이글녀’가 무슨 말인지 궁금해 인터넷에서 검색했더니 속옷만 걸친 여성의 커다란 화보와 함께 “165cm, 47kg의 가녀린 체형이지만 …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졌다며 감탄하는 내용이 뜬다. 그런데 맙소사! 이것은 바로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민중의 소리〉 2월 17일 치 기사 제목이다. 기사 밑에는 성형수술, ‘수술 없이 살 빼…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가 말하는 삶과 투쟁
지면
최미진, 이서영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최근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 홍익대 투쟁의 바통을 이어받아 고려대, 고려대 병원, 이화여대, 연세대 미화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륜·경정장에서 발매원·매점원으로 일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노동자들은 부당해고에 맞서 투쟁 중이다. 고려대학교 병원 김윤희 현장대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노동…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
오늘날 여성의 삶과 해방을 향한 투쟁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1908년 3월 8일, 미국 섬유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대부분이 이민자이자, 10대 여성이었던 이 노동자들은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은 캄캄한 공장에서 하루 12시간, 심지어 18시간 동안 일했다. 견디다 못한 여성 노동자들은 더 나은 작업조건과 임금, 노동조합 결성권과 투표할 권리를 위해 폭력적인 탄압에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
독일 사민당과 브라질 룰라가 갈 길을 보여 줬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심 고문은 1966년 독일 사민당의 연정과 2002년 브라질 룰라의 집권 사례를 모범으로 들면서 연립정부론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전인수일 뿐이다. 1966년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은 우파 기독민주당(기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당시 기민당은 대중의 불만에 직면해 와해 직전의 상태였는데 사민당은 이 당에 수혈하는 구실을 자임했다. 당시 사민…
심상정의 연립정부론 비판
:
자본가 정당과 진보정당 사이의 한강을 건너 뛰려 하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미국에 가 있는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이 최근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민주당과의 계급연합 주장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진보정당은 새롭게 통합·재편되어야 한다.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이루고 2012년 대선 연립정부 구성이라는 집권 전망의 전제 위에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 진보정당들이 통합한 후 민주당·참여당과 후보단일화를 하고 그 정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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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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