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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의 역사 거꾸로 돌리기를 저지해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3호
2012. 6. 9
우파들이 ‘종북’ 마녀사냥의 발톱을 세우고 사정없이 이 사회를 할퀴고 있다. 이명박 자신이 “종북세력”,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자들” 운운하며 마녀샤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근혜도 ‘국가관을 의심받는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며 직접 통합진보당 마녀사냥을 독려했다. 새누리당 웹사이트는 온통 ‘종북’ 때려잡기 내용으로 도배돼 있다. 검찰이 선거 부정과…
노동해방실천연대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이명박 정부가 통합진보당 서버 강탈에 이어 노동해방실천연대(이하 해방연대) 활동가 네 명을 체포하고 사무실과 서버도 압수수색했다. 다행히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마녀사냥을 지속할 것이다. 해방연대는 “인간다운 삶의 확보와 야만으로부터의 해방은 자본주의의 극복, 사회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는 취지로 발족했고, 쌍용차 투쟁을 비롯한 노동자 운…
권력 나눠 먹으며 우파를 다독이는 민주통합당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4·11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이해찬-박지원 담합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문재인은 대선에서 안철수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대통령-총리 분담 구상을 밝혔다. 이런 행보는 민주당의 총선 평가와 관련 있다. 총선 직후 민주당 내에서는 ‘좌클릭이 문제’였고, 중도층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해찬이 박지…
야권연대 강화가 아니라 민주당 비판이 필요하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총선 이후 통합진보당 지도부 안팎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더 공고히 추진해 연립정부로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컨대, 〈민중의 소리〉는 이번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가지고 있는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확인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야권연대를 더 강화하고 “공동정부 구성과 정책”까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인포그래픽
: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비교
지면
김준효, 최미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1퍼센트’의 오른팔도, 왼팔도 대안이 아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8호
2012. 3. 29
무상급식 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이명박 정부·새누리당은 이번에도 정권 심판 정서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전국 16개 전체 시·도에서 2030세대 절반 이상이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적극 투표층의 야권단일후보 지지는 새누리당 지지의 세 배가 넘는다(3월 23~24일 경향신문·KSOI의 휴대폰 여론조사). 이 때문에 …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
:
투쟁 속에서 성장해 온 여성 노동자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6호
2012. 3. 2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의 날이다. 1백4년 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빵과 장미’, 즉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결성권, 투표권을 요구하며 시위와 파업을 벌였다. 이것은 전 세계 투쟁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줬고, 이날은 독일의 여성 사회주의자 클라라 체트킨의 제안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직하는 날로 기념되기 시…
총선 앞두고 마녀사냥의 불씨를 키우는 이명박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공안당국이 닥치는 대로 국가보안법을 휘두르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왕재산’ 사건에서 조직의 실체조차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지만, 70명이 넘는 인천지역 민주노총·통합진보당·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무더기로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다. ‘간첩단’ 사건 수사를 빌미로, 진보진영 활동가들을 위축시키고 그들의 활동을 친북 활동으로 매도하려는 것이다. 최근…
민주통합당과 NGO — 진보는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을 뛰어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그동안 민주당 바깥에서 세력을 키워 온 친노세력과 진보적 NGO 인사들, 그리고 한국노총과 합당한 것이 대중의 기대감을 키웠다. ‘좌클릭’ 정책 발표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비현실적이고 과도하다’며 무시하던 진보진영의 요구를 요즘은 거의 그대로 갖다 쓴다. 이런 양상은 민…
MBC
:
파업과 연대로 김재철을 쫓아내자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정권의 방송 장악에 맞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MBC 파업이 3주차로 접어들면서 지지는 더 커지고 있다. 파업에 연대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81개가 MBC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공동대책위도 구성하려 한다. 2월 17일에는 MBC 파업을 응원하는 대규모 콘서트도 열린다. 이런 분위기 속에 25년차 논설위원도 파업에…
비키니 응원에 대한 나꼼수의 태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5호
2012. 2. 9
우선, 이번 사건을 빌미로 안 그래도 이명박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보수 언론과 우파들이 나꼼수를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 정권 옹호 방송으로 전락해 대중의 지탄을 받는 MBC가 한 여성 기자의 비키니 사진을 문제 삼아 경위서를 요구한 것에도 반대한다. 그들의 목적은 이명박 비판에 흠집을 내는 것일 뿐이다. …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자본주의와 언론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4호
2012. 2. 2
이명박 정부 하에서 벌어진 언론 장악 과정은 자본주의에서 권력자들이 언론을 어떻게 길들이려 하는지 여실히 보여 줬다. 권력자들이 이토록 언론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한 줌밖에 안 되는 권력자들이 다수를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해서다. 자본주의는 소수의 자본가들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통제하며 나머지 압도 다수를 착취함으로써 굴러간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
MB씨의 ‘1퍼센트 방송 만들기’에 맞선
:
MBC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4호
2012. 2. 2
1월 30일, MBC 노동자들이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효과로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이미 마비되기 시작했고, 예능, 라디오 등도 결방률이 높아질 예정이다. 김재철은 정권의 MBC 장악을 위한 첨병으로 파견됐고, 그동안 뉴스는 정권의 입맛에 맞게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았다. 핵심 보직은 친정권 인사들이 장악했…
박근혜 ― 이명박을 능가하는 1퍼센트·부패 우파의 대변자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박근혜가 한나라당 ‘쇄신’을 추진하는 현재 상황만큼 어색한 일도 없을 것이다. 지난 4년간 이명박 뒤에 가려져 있었지만 박근혜와 친박계는 친미·친부자·반노동·부패 우익이라는 점에서 친이계를 능가한다. 박근혜는 오랫동안 독재자 박정희의 정치적 계승자임을 자처해 왔다. “[박정희가] 국가에 대해 품으셨던 그 원대한 꿈[을] … 역사 속에서 바른 평가를 받…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논란
:
조문과 조의 표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희호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한 가운데, 조문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정부가 민간 차원의 조문단 구성과 방북을 허가하라고 요구했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방북을 신청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공동성명을 통해 노동자 방북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자…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
:
“물러섬 없이 원칙을 지켜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후퇴없이 지켜내기 위해 시의회 점거를 계획하고 조직한 농성단 집행부였다. 그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그는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원안에 가까운 안이 통과된 직후 나눈 대화에서 2003년에 안타깝게 목숨을 끊었던 ‘육우당’이라는 성소수자 친구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통과
:
성소수자 혐오에 맞선 통쾌한 승리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12월 19일,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찬성 54, 반대 28, 기권4)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들이 혹한 속에서 엿새 동안 벌인 절박한 점거농성 끝에 드디어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점거농성에 참가했던 활동가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파들은 그 동안 조례에서 성적 …
박원순 개혁은 중단되지 말아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박원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립대 반값 등록금 추진,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등으로 진보적 청년들의 사기를 북돋아 왔다. 하지만 근래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최근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을 승인하면서 오세훈 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용적률 상향조정을 허용했다. 이런 식의 재건축 확대는 강남 재건축 투기를 부추겨 집값을…
통합 민주당의 난장판 속 출발이 보여 준 것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시민통합당(혁신과 통합) 등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난장판을 연출하고 말았다. 액젓을 뿌리고 머리채를 잡아 뜯고 의자를 집어던지고 서로 뒤엉키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지어 한 남성당원은 여성 당직자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통합반대파들이 집단 퇴장해 투표 참가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지만 유권해석을 통해 간신히 통합을 선언할 수 있었다. …
혁명과 반란의 2011년을 돌아보며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세계를 뒤흔든 아랍 혁명 1월 14일, 튀니지 혁명으로 20년 묵은 독재자 벤 알리가 쫓겨났다. 이 혁명은 이집트,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 ‘신자유주의 독재 정권’들이 통치하는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갔다. 이집트 혁명은 3주 만에 무바라크 독재정부를 무너뜨렸다. 리비아와 시리아 지배자들은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벌였지만, 민중은 놀라운 용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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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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