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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추모 7차 집회
:
20만여 명이 윤석열 정부의 징계 위협에 항의하다
김소망
472호
2023. 9. 3
지난 9월 3일에도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가 국회 앞에서 벌어졌다. 대열 규모가 국회 앞 대로를 가득 채우고도 여의도 광장 안까지 채울 정도로 컸다. 집회 주최 측은 교사 3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실로 뜨거운 분위기였다. 이날 집회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 행동을 이틀 앞두고 벌어졌다.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 대부분은 공교육 멈춤의 날 …
서이초 교사 추모 6차 집회
:
‘공교육 멈춤의 날’ 성사를 바라는 교사들의 열망을 보여 주다
김소망
471호
2023. 8. 27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매주 교사 수만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8월 26일에도 교사들은 국회 앞 대로를 가득 메우고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방에서 상경한 버스 대수가 ‘신기록’을 찍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9월 4일까지 정부와 국회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
독자편지
세월호 참사 5주기 유가족 초청 간담회
:
이윤보다 생명을 위한 사회를 건설하려면
김소망
282호
2019. 4. 15
지난 4월 12일, 성공회 광주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유가족 초청 간담회에 다녀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참사 진상 은폐에 맞서 46일간 단식투쟁을 하며 운동의 구심이 된 적이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연사로 나섰다. 김영오 씨는 우익들의 음해와 공격에 지쳐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청년들의 요청에 응해 간담회 연사로 나섰다고 한다.…
서평 《새로 쓰는 고조선 역사》
:
민족주의에 집착한 나머지, 공상으로 고대사를 지어내다
김소망
207호
2017. 5. 10
역사 연구에서 상상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료의 빈 부분이 많은 고대사나 상고사 연구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역사적 상상은 일반의 상상과 그 성격이 다소 다르다. 역사적 상상은 증거에 입각한 상상이다. 증거가 빈약하거나 증거로 제시된 것들의 신뢰도가 박약할 경우 그것은 역사가 아니다. 박경순 씨(이하 존칭 생략)의 신간 《새로 쓰는 고조선 역사》…
독자편지
위안부 문제를 순전히 여성 '개인'의 고통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가?
김소망
165호
2016. 1. 6
민족주의적 시각이 위안부 문제에 있어 여성 ‘개인’의 고통을 도외시 했다며 민족주의를 기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온다. 사실 이 말에도 합리적 핵심은 있다. 위안부로 동원된 여성들 개인의 고통이 ‘민족의 수난’이라는 집단적 기억으로 재구성 되면서 배제된 부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양공주’라고 불리우며 천대받던 기지촌 여성들의 기억이 대표적…
독자편지
법정 진술
:
“박근혜 정부의 법질서는 누구를 위한 법질서인가?”
김소망
135호
2014. 10. 2
[지난 2012년 8월 31일 민주노총 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검찰은 김소망 씨에게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 3백만 원의 벌금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1백50만 원의 벌금을 판결했지만, 김소망 씨는 집회 참가자 일반에게 일반교통방해죄를 마구 적용해 벌금형을 남발하는 것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여겨 곧바로 항소했다. 아래는 9월 2…
독자편지
건국대
:
해고에 맞서 열흘 넘게 농성 중인 주차관리 노동자들
김소망
133호
2014. 8. 30
건국대학교 당국의 무인정산시스템 도입과 용역업체 변경으로 해고당한 노동자 12명은 지난 8월 18일 이래로 열흘 넘게 행정관 로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짜 사장인 건국대 당국은 원청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여전히 회피하며 용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무인정산시스템 도입, 용역업체 변경 등을 시도하면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킨 장본인은 학…
독자편지
건국대 주차관리 노동자 고용승계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김소망
132호
2014. 8. 20
8월 20일, 건국대학교 주차관리 노동자들이 정든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다. 학교 당국이 주차 관리업체을 변경하고 무인정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학교와 새로 주차관리 계약을 맺은 업체는 KT텔레캅인데, KT텔레캅은 다시 다래파크텍이라는 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그리고 학교 당국과 KT텔레캅, 다래파크텍 모두 고용 승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다래…
독자편지
‘민중의 호민관’들은 이석기 마녀사냥에 반대해야 한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111호
2013. 9. 5
국정원의 ‘종북’ 마녀사냥에 발맞춰 주류언론들이 연일 이석기 의원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한겨레〉나 〈경향신문〉 같은 자유주의 언론들마저도 국정원의 마녀사냥에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진보진영 역시 질 떨어지는 양비론으로 후퇴하고 있다. 정의당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찬성으로 당론을 정한 것은 이러한 저질 양비론의 …
케이블비정규직 티브로드 투쟁
:
“진짜 사장 티브로드가 책임져라”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110호
2013. 8. 24
8월 20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이하 ‘티브로드 지부’)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티브로드지부는 올해 3월 27일 결성된 신생노조로 위장도급과 불법파견,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등에 맞서 첫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기본급은 최저임금밖에 안 돼요. 시급 5천 원 받는 편의점 알바보다도 못하죠. 영업비 등으로 겨우 월 2~3백만 원을 …
독자편지
박정희 기념공원에 돈 버리지 말고 복지에 써라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서울시 중구청이 박정희 기념공원을 짓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박정희 기념공원 예산 3백억 원 중 대부분을 세금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지배 이데올로기의 보편화, 내면화를 위해 이처럼 대규모의 세금을 동원해 거대한 역사(役事)를 일으키겠다는 발상은 조선왕조를 수렁으로 몰아간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을 떠올리게까지 한다. 무엇보다 문제인 건 무상보육을 위한 예산…
독자편지
〈광해〉를 정치적으로 보기
:
광해와 하선, 그리고 노무현과 “노무현 정신”
김소망
레프트21 90호
2012. 10. 8
〈광해〉가 벌써 7백만 관객을 동원해 냈다. 〈광해〉의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 사로잡은 것이었을까? 사료의 실제 내용과 앞뒤를 치밀하게 맞춘 탁월한 상상력, 정교한 플롯, 이병현과 유승룡의 명품 연기만으로 〈광해〉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도 일면적인 평일 것이다. 아니, 일면적이다 못해 진실을 외면한 평이다. 이 영화는 현실을 탁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
건국대학교 총장 퇴진 투쟁 승리
:
신자유주의 대학구조조정의 전도사가 쫓겨나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82호
2012. 5. 28
건국대학교 “빵 총장” 김진규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교직원·학생 들의 투쟁이 승리를 거뒀다. 이것은 김진규 재임기간 동안 계속돼 온 수많은 투쟁들이 이룩한 쾌거다. 학내 다양한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권리와 학내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싸웠다. 많은 이들이 김진규 퇴진을 요구한 배경에는 그가 추진한 신자유주의 대학기업화, 역겨운 부패와 비리, 여직원에 대한 …
독자편지
해적당 신화를 넘어서자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79호
2012. 4. 13
독일 해적당의 성장을 보고 한국의 일부 진보 인사들이 “해적당의 약진을 한국의 진보정당, 진보운동에 복제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해적당은 지난해 9월 베를린시 선거에서 9퍼센트를 얻으며 약진한 이후 올해 3월 자를란트주 선거에서도 7퍼센트를 얻었다. 남유럽발 경제 위기가 유로존의 중심국가인 프랑스와 독일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배계급의 …
독자편지
아사드 정권에 맞선 항쟁을 지지해야 합니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74호
2012. 2. 2
질문 : 시리아 민중 항쟁 지지 기사는 친미적 관점 아닌가요? 위 편지의 필자는 시리아 정권에 맞선 민중 항쟁을 지지하는 것이 곧 친미, 친제국주의 입장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시리아 정권이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른바 ‘반미’ 정권이라고 보고, 그에 맞선 투쟁이 오히려 미국에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좌파는 시리아 민중항쟁에 서방이 …
고(故) 조성민 동지를 추모하며
:
그의 행위들은 모두 남아 승리를 이룰 것입니다
김소망
레프트21 72호
2012. 1. 2
이 글은 다함께 회원 김소망 씨가 보내 온 고(故) 조성민 동지의 추모사다. 2011년 1월 1일 새벽 세 시경, 생의 절반이나 되는 시간인 20년 동안을 사회변혁 투쟁에 헌신했던 조성민 동지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의욕적인 대학생 변혁 활동가들에게 지도를 제공하고, 1퍼센트 부자와 자본의 편에 선 정권의 퇴…
독자편지
여성과 장애인을 속죄양 삼는 군 가산점제 도입에 반대한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59호
2011. 6. 16
국방부가 군복무 가산점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한다. 나는 ‘군필 남성’이지만 군 가산점제 도입에 반대한다. 〈국방일보〉는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통해 건전한 병역의무 이행을 유도[할] … 필요가 있다”며 군 가산점제 재도입을 정당화하려 한다. 그러나 정작 각료들 중 상당수가 병역 기피자인 이 정부가 “상…
독자편지
건국대학교
:
진보적 담론의 장, 생활도서관을 지켜내자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55호
2011. 4. 21
4월 13일 건국대학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황당한 결정이 내려졌다. 생활도서관을 총학생회 산하 공식 학생기구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다음 임시 전학대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생활도서관을 폐지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활도서관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대표들은 생활도서관의 “진보 편향성”과 생활도서관이 주최하는 강연회에 참가…
등록금 문제 보도했다고 학내언론 인쇄를 금지한 건국대학교 당국
김소망
레프트21 53호
2011. 3. 30
“기자의 편집권 박탈”, “신문 인쇄 금지조처”... 이것들은 보도지침의 엄혹함과 ‘땡전뉴스’의 희화성이 기이하게 조화를 이루며 언론의 말할 권리를 옥죄던 1980년대에 일어난 일들이 아니다. 이 일은 21세기를 살아가는 건대에서 3월 28일에 일어난 일이다. 건국대학교 학내언론《건대신문》의 주간교수 정동우는 이른바 ‘편집권’을 내세워 신문의 인쇄를 금지…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훌륭한 역사학도이기도 해야 한다
김소망
레프트21 50호
2011. 2. 24
2000년대 중반부터 소위 말하는 동북아 3국의 “역사전쟁” 여파가 정치 상황과 맞물려 번지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최근에는 이명박 정부가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꾼 것에 대한 반발이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관심은 역사이론 발전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하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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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