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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정진우를 석방하라!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0호
2011. 12. 1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이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의 비열한 보복이자, 희망버스에 함께해 온 모든 이들에 대한 공격이다. 박노자 교수의 말처럼 “희망버스 쪽을 이길 수 없고 복직투쟁에서 여지없이 패배를 당한 지배자들[이], 결국 구속이라는 이름의 노골적인 폭력에 호소”…
송경동 시인 인터뷰
:
“쌍용차의 아픔에 연대합시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송경동 시인이 구속된 지 11일째 되던 11월 28일, 부산 구치소에 수감된 그를 면회했다. 송경동 시인은 지난 몇 년간 “평택 대추리 어르신들 곁”에서,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곁”에서, “용산4가 다섯 분의 시신 곁”에서, 그리고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을 향해”서 거리의 시인으로 살아왔다. 그는 지금도 “희망버스가 … 뜨거운…
문영복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민주노동당 한진중공업 분회장)
:
“우리는 참여정부 때 김주익을 잃었습니다”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22
저는 기본적으로 노동자들과 진보세력이 어떻게든 하나가 돼, 자본과 보수 세력에 대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보대통합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에 하나였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모두가 통합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보대통합을 둘러싼 상황을 지켜보면서, 몸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만큼 고민이 듭니다. 참여당은 노동…
삼화고속
:
37일간의 파업이 승리하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민주버스노조 삼화고속지회가 37일간의 파업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합의 결과가 애초 노조의 요구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반적으로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조건 개선의 여지도 생겼다. 무엇보다 민주노조 건설 이후 첫 임단협(임금·단체협약) 투쟁에서 성과를 내 조직과 자신감 측면에서도 전진했을 것이다. 보수 언론들은…
문영복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
:
“희망버스가 승리의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그간의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돌아봤을 때, 한진중공업처럼 ‘1년 이내 재고용’이라는 성과를 낸 사례는 별로 없었습니다. 명시적인 정리해고 철회가 아니고 퇴직금 정산에서 불이익을 보는 조합원들이 있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사실상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승리를 얻기까지, 김진숙 지도위원의 목숨을 건 크레인 농성 투쟁이 있었고, 이에 대한 연대…
삼화고속
:
파업 유지·확대가 승리의 관건이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열흘 넘게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파업으로 서울-인천 간 광역노선을 거의 멈추다 시피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7월 사흘간 전면파업으로 단체 교섭권을 쟁취했다. 그러나 사측은 뻔뻔하게도 약속한 교섭이 열 차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직장폐쇄를 하고 노조 사무실을…
현대차 성희롱 피해 여성 노동자 복직 투쟁
:
이경훈 집행부는 뭐하고 있는가
소은화
레프트21 64호
2011. 9. 1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여성 노동자의 싸움이 1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앞 농성도 9월 9일로 1백 일을 맞는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단지 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노총 소속 여성 조합원 여론조사에서 40퍼센트가 최근 2년간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 그중에서도 사내하청 여성…
3차 ‘희망의 버스’
:
정부와 우파의 공세를 뚫고 1만여 명이 결집하다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8. 2
‘희망의 버스’가 전국적 정치 의제로 뜨겁게 부상했다. 7월 30일과 31일 열린 3차 ‘희망의 버스’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공세·탄압 속에서도 자그마치 1만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휴가철인데 누가 가겠냐고 걱정”들도 많았지만, “‘희망의 버스’ 출발지는 오히려 더 늘었다.”(송경동 시인)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
삼화고속
:
3일간 파업으로 1차 승리한 노동자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3일간 전면 파업을 벌여 1차 승리했다. 사측은 열세 차례 교섭 요구를 무시하고 6월 임금과 상여금을 주지 않고 버텼지만, 결국 광역 버스 운행을 마비시킨 노동자들의 파업에 굴복해 ‘성실 교섭’을 약속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5월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 전까지, 45년 동안 단 한 번의 교섭도, 파업도 못했다. …
‘희망의 버스’는 멈추지 않는다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9
6월 28일, ‘희망의 버스’ 기획단이 주최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긴급하게 잡힌 집회였지만, 곳곳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해 뜨거운 투지를 다졌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강용성 동지는 채길용 지회장의 노사 합의를 강력히 규탄했다. “보수 언론은 우리를 ‘일부’ 강성 노조원이라고 매도합니다. 그러나 …
현대차는 성희롱 피해 여성 노동자를 복직시켜라
소은화
레프트21 59호
2011. 6. 22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소장과 조장의 반복되는 성희롱을 참다 못해 국가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이들은 일상적으로 잠자리를 강요하며 음담패설과 욕설로 피해자를 협박했다. 그러나 회사가 “회사 내 선량한 풍속을 문란”하게 했다는 딱지를 붙여 해고한 대상은 노골적인 성희롱을 일삼아 온 소장과 조장이 아니라, 성희롱의 고통을 …
부족한 보육료 지원보다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이 우선이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56호
2011. 5. 5
4·27 재보선 참패 직후, 정부는 만 5세 어린이 ‘의무 무상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육료 지원을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고 액수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이전보다 나아진 점이 있긴 하지만, ‘무상’이라고 할 순 없다. 어린이집들은 정부가 책정한 돈 이외에도 웃돈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 보육료는 월 평균 31만 원이나 된다. 그런데 정부가 당장…
새해 벽두부터 비정규직을 대량해고한 홍익대학교
박용석, 소은화
레프트21 47호
2011. 1. 3
오늘(3일) 오전 8시부터 홍익대학교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 1백40여 명이 총장실 앞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새해 벽두부터 대량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울분을 터뜨리며 총장실로 향했고, 이에 놀란 장영태 총장은 시무식도 하지 못한 채 총장실 안에 갇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난 것은 바로 어제다. 학교 당국은 아…
독자편지
G20 반대 막으려고 〈레프트21〉 거리 판매자들을 위협하는 경찰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나는 동료들과 함께 〈레프트21〉 거리 판매를 통해 G20의 실체를 폭로하고, G20 항의 행동을 함께하자는 호소를 하고 있다. 그런데 2주 전쯤 신촌역 거리 판매대에 정복 경찰 다섯 명이 찾아와 “집회로 오인 받을 수 있으니 접으라”고 협박했다. 같은 날 홍대입구역에서도 경찰들이 가판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신문 거리 판매를 굳…
이주노동자
:
“이명박 정부는 인종차별주의에 감염됐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이명박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G20의 제물로 삼고 있다. 법무부는 6월부터 8월까지를 ‘미등록 이주자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했고, 경찰청은 5월 2일부터 50일간 ‘외국인 범죄’ 단속을 전국에서 벌인다. 5월 14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이주공동행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 명이 모여 ‘G20 관련 기만적인…
독자편지
역겨운 ‘섹검’의 취향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31호
2010. 5. 6
부패한 검사들에 대한 폭로야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에 〈PD수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검사들의 성매매 행태는 정말 역겨움 그 자체다. 검찰 스폰서 체험담을 털어놓은 정 씨는 “섹스는 필수 코스였다”고 얘기했다. MBC PD를 대놓고 협박한 부산지검장 박기준은, 서울 북부지검 시절에도 “강남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가씨들이 죽인다”며 강북 룸살롱에…
독자편지
은평구 자사고 특혜 지원 반대 기자 회견
:
“귀족 학교’가 아니라, 무상 급식을 지원하라!”
소은화
레프트21 26호
2010. 3. 5
은평구가 올해 개교하는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하나고에 교육경비보조금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2월 26일, 은평구청 앞에서는 자사고 특혜 지원에 반대하는 지역 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은평구위원회, 진보신당 은평구당원협의회, 열린사회은평시민연합, 은평시민넷, 은평두레생협, 은평학부모네…
한양대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
“고용승계가 될 때까지 싸우겠다”
지면
소은화, 이예송
레프트21 24호
2010. 1. 28
1월 25일, 한양대 안산캠퍼스 정문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투쟁중인 청소용역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한양대 당국은 지난해 말에 노조 활동했다는 이유로 안산캠퍼스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무더기 해고했다. 한 노동자는 그 충격에 음독자살까지 시도했다. 한양대 청소 일을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부…
독자편지
영화 〈친구사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은 동성애가 아니라 동성애 차별이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영등위가 “선정성”이 높다고 문제 삼은 이 영화의 성행위 표현 수위는 15세이상 관람가로 개봉됐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 유독 이 영화만을 문제 삼은 것은 명백한 동성애 차별이다. 영등위는 청소년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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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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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