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 인터뷰:
“쌍용차의 아픔에 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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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시인이 구속된 지 11일째 되던 11월 28일, 부산 구치소에 수감된 그를 면회했다.
송경동 시인은 지난 몇 년간
저들이 저를 가둔다고 해서, 제가 가둬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우리의 투쟁과 연대가 저들을 포위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 나라 민주주의가 희생과 헌신을 통해 발전해 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구속된 것도 그 과정이라는 점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희망버스에서 외쳤던 구호의 의미처럼, 끝까지 웃으면서 투쟁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어느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아픔과 상처가 됐습니다.
우리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적 죽음들에 대한 위로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저들은 파업 당시 합의한 것조차 지키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쌍용차 동지들이 빨리 일터, 삶터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