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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의 고통은 여성차별적 사회 구조의 문제
사라 베이츠
300호
2019. 10. 2
영국 여성 약 100만 명이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대체요법(HRT)을 받는다. 그러나 가장 흔한 형태의 호르몬대체요법을 장기간 받은 여성들은 많으면 50명 중 1명 꼴로 유방암에 걸린다. 이것이 영국의 저명한 의학 저널 〈랜싯〉이 실시해 8월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의 결론이다. 이 연구는 호르몬대체요법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애초 예상보다…
미국산 무기 구매 ‘큰손’ 되는 것이 평화로 가는 길인가
이원웅
299호
2019. 9. 26
9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한국을 미국산 무기 구매의 ‘큰손’으로 치켜세웠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1월에 낸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보면, 실제로 한국은 지난 10년간(2008~2017년) 미국산 무기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수입한 국가다.(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1, 2위) 문재인은 향후 3년간의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트…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
미국은 대
(對)
이란 위협 중단하라
지면
이원웅
298호
2019. 9. 18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정유 시설이 공격당했다. 이 공격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의 절반에 차질을 줬다. 유가가 한때 20퍼센트까지 폭등했다. 이는 걸프전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싸우는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럴 리 없다며 이란을 공격 …
마르크스주의와 차별
지면
사라 베넷
297호
2019. 9. 5
45년 전 동성애는 영국에서 범죄였다. 그러나 이제 동성 결혼은 현 정부 임기 안에 합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글은 2012년에 발표됐고 영국에서 동성 결혼은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 2014년에 합법화됐다.] 이것은 성소수자, 여성, 흑인 등에 대한 차별에 맞선 투쟁이 성취한 여러 전진의 한 사례일 뿐이다. 그러나 이런 전진에도 불구하고 차별은 여…
한일군사협정 종료 통보했지만
:
문재인 정부는 일본과 타협할 여지를 남겨 뒀다
지면
이원웅
296호
2019. 8. 30
8월 22일 문재인 정부가 한일군사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한국군과 일본군이 기밀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이하 “지소미아”)은 중국 등을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와 한·미·일 삼각 동맹의 핵심고리다. 당연히 미국은 문재인 정부의 결정에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성황리에 개막한 맑시즘2019
:
대안을 모색하는 진지한 토론이 시작되다
정선영, 이원웅
295호
2019. 8. 23
올해 19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마르크스주의 포럼 ‘맑시즘2019’가 8월 22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시작했다. 올해 맑시즘도 많은 지지와 연대 속에서 열렸다. 8월 22일 현재 단체 200곳가량이 맑시즘을 후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고 임금·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여러 노동조합들이 맑시즘을 후원했다. 고려대학교의 …
문재인 정부는 한일군사협정 폐기하라
지면
이원웅
295호
2019. 8. 20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이하 “지소미아”)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를 폐기할지가 쟁점이 되고 있다. 군사정보를 한국과 일본이 공유해 함께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지소미아는 한·미·일 동맹의 중요한 요소다. 특히 미국이 동북아에 배치된 무기들을 서로 연결해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축하는 데 필요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반대해야 한다
지면
이원웅
295호
2019. 8. 20
8월 13일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출항했다. 국방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하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말해 왔다. 정부는 “아직 미국의 공식 요청”이 없었으며 아직 “파병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둘러댄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미국은 이미 여러 차례 파병을 촉구했다. 8월 9일 한국에 온 미국 국방장관 에스퍼가 호르무즈해협에…
8
·
15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
:
수만 명이 모여 아베를 규탄하다
이원웅
294호
2019. 8. 16
8월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절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가 열렸다. 지난주까지 주말에 열린 아베 규탄 촛불집회는 많은 자민통계 단체들이 가입한 “아베규탄시민행동”이 주최해 왔다. 이번 8월 15일 집회는 아베규탄 시민행동 외에도 엔지오 연대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포함된 한국그리스도인시국기도회 등…
한국군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한다
—
한
·
미
·
일이 호르무즈서 함께 군사 행동하게 좌시해선 안 된다
이원웅
294호
2019. 8. 7
문재인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8월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은 “미국의 구두요청이 있어서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소말리아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파견하는 것은 국회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고 했다. 전날 국방부 장관 정경두도 “우리 선박도 위해를 받을 …
홍콩 노동자들이 총파업으로 도시를 멈추다
이원웅
294호
2019. 8. 5
8월 5일 홍콩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여 홍콩을 마비시켰다. 송환법 개정안을 계기로 시작된 홍콩의 저항이 9주째 들어 총파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20만 조합원을 거느린 홍콩노총 위원장 캐롤 응은 이번 파업에 5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8월 3일에는 20여개 부문에서 파업을 조직했다는 활동가들의 기자회견도 있었다. 교육, 항공, 금융 등…
청해부대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 청와대 앞 기자회견
:
“파병을 위한 일체의 시도를 중단하라”
이원웅
294호
2019. 8. 1
7월 28일 문재인 정부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가 정부가 이를 부인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6월부터 꾸준히 파병을 검토해 왔고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으로 보내려 하는 듯하다. 최근 해군은 청해부대에 보내는 강감찬함의 수중 방어체계를 강화하고 파병…
호르무즈해협의 불안정을 키우는 서구 열강
—
이 판국에 미국 지지한다며 파병하려는 문재인 정부
이원웅
294호
2019. 7. 25
최근 미국과 영국이 저마다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겠다며 연합 함대를 보낼 계획을 들고나오면서, 호르무즈해협의 위기가 더 심각해졌다. 이미 미국은 지난달부터 다국적 연합 함대를 꾸릴 계획을 천명해 왔다. 7월 19일 미국 국무부는 각국 외교관을 대거 초청해 호르무즈해협 상황에 대처할 계획을 소개했다. 연말에는 바레인에서 65개국을 초…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기자회견
:
문재인 정부의 파병 움직임에 경고를 보내다
이원웅
294호
2019. 7. 24
7월 23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자 강경한 대외 정책을 주도해 온 존 볼턴이 한국을 방문했다. 최근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상선을 보호할” 다국적 함대를 꾸리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에 곧 파병을 공식 요청할 듯하다.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적극 응할 태세를 보여 왔다. 이번 볼턴의 방한에서 한국군 파병이 논…
문재인 정부, 호르무즈해협 파병 시사
:
평화 염원 배신하고 중동의 화약고에 뛰어들려는 문재인
이원웅
294호
2019. 7. 17
미국이 문재인에게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7월 11일 외교부는 이에 관해 미국과 물밑 접촉 중임을 시사했다. 공식 요청이 오면 수락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에 다녀온 청와대 안보실 차장 김현종은 미국의 파병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중동에 대한 미국의 계획과 전략…
인종, 계급, 정체성
유리 프라사드
293호
2019. 7. 10
정체성은 우리의 본질에 내재하며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를 규정하는가? 나는 내가 누구와 함께라고 믿는가? 이 물음들만큼이나 중요한 다른 물음도 있다. 나는 무엇이 아닌가? 나는 내가 누구와 함께가 아니라고 믿는가? 이런 관념들이 인종·공동체·민족·국민 개념과 뒤얽히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우리는 정체성 덕…
그리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에게서 듣는다
:
시리자 정부의 몰락과 그리스 총선의 교훈
지면
니코스 루도스, 천경록
293호
2019. 7. 10
한국의 일부 노동자와 좌파는 시리자가 2015년 집권하기 전부터 시리자에 기대가 컸습니다. 시리자의 이번 총선 패배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럽과 그리스의 여러 좌파도 시리자에 기대가 컸습니다. 시리자 정부 경험은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2015년 당시에는, 기성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아니고 급진적 정책을 가진 철저한 좌파 정당이 처음으로 집…
그리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에게서 듣는다
:
시리자 정부의 몰락과 그리스 총선의 교훈
지면
니코스 루도스, 천경록
293호
2019. 7. 10
한국의 일부 노동자와 좌파는 시리자가 2015년 집권하기 전부터 시리자에 기대가 컸습니다. 시리자의 이번 총선 패배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럽과 그리스의 여러 좌파도 시리자에 기대가 컸습니다. 시리자 정부 경험은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2015년 당시에는, 기성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아니고 급진적 정책을 가진 철저한 좌파 정당이 처음으로 집…
트럼프 정부, 이란 폭격 직전에 취소 그러나 당분간일 것이다
이원웅
291호
2019. 6. 27
6월 21일 트럼프는 이란 폭격을 승인했다가 실행을 직전에 취소했다. 전쟁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이란은 무인기가 자국 영해로 넘어왔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폭격은 그 대응으로 논의된 것이었다. 트럼프는 민간인 사망자가 150명일 것이라는 보고를 듣고 폭격을 취소했다…
홍콩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송환법 반대 운동의 배경과 과제
람치렁
291호
2019. 6. 27
6월 16일 홍콩 시민 200만여 명이 ‘범죄인 인도 법’(송환법) 개정안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항쟁에 밀린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은 송환법 처리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정치 위기가 미·중 무역전쟁과 2020년 대만 대선에 출마할 친중 후보에 끼칠 악영향을 중국 정부가 우려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 하에서 연기를 결정한 캐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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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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