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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94호
:
이명박은 어둠의 자식이다
—
발행 기간
2008년 7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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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어둠의 자식이다
지면
맞불 94호
2008. 7. 3
촛불에 밀려 두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뼈저린 반성”을 말하던 이명박이 며칠도 안 돼 폭력적 본색을 드러내는 데 그의 정치적 친구들한테서 받는 압력이 한몫했다. 경총 회장 이수영은 “법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불만을 쏟아냈고, 〈조선일보〉는 “경제계에서 들끓는 분노의 수위가 이만저만한 수준이 아니[며] … 청와대와 집권당이 성토 대…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맞불 94호
2008. 7. 3
“무능한 사람이 무능을 직시하고 물러나는 것도 용기이다. … 하야하고 용감한 대통령이 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 이명박보다 더 흉악한 자를 원하는 극우익 조갑제 “촛불 폭동 주동세력에 형법상 내란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 조갑제닷컴 기자 김성욱 “일본에서는 찹쌀떡을 먹다가 목이 메 한 해 25명이 죽는다 …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김광일 행진팀장 인터뷰
:
“탄압에 굴하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지면
최미진
맞불 94호
2008. 7. 3
최근 경찰은 박원석 상황실장, 김광일 행진팀장 등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핵심 활동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자진출두를 거부하고 수배 생활을 하고 있는 김광일 행진팀장(‘다함께’ 운영위원)을 인터뷰했다. 한 달 이상 거리 행진을 이끌며 구호를 외친 탓에 그의 목소리는 아직도 쉬어 있었지만, 탄압에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는 매…
이명박의 반동이 불러낸 진보신당 정치 테러
지면
안형우
맞불 94호
2008. 7. 3
지난 7월1일 밤 10시 반쯤, 특수임무수행자회(특임자회) 사무총장 오복섭과 괴한 네 명이 진보신당 당사를 습격했다. 이 깡패들은 진보신당의 현판을 부수고 당직자의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배를 발로 차고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집단 폭행을 저질렀다. 이날 진보신당을 습격한 특임자회는 지난 6월 5~6일에도 갑자기 위령제를 지낸다는 핑계로 시청 …
탄압 받는 촛불 수호에 나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
폭력에 촛불의 뜻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드리고자 합니다
지면
장호종
맞불 94호
2008. 7. 3
6월 30일 저녁 7시 3백여 명의 사제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촛불기도회에 참가한 시민 수만 명은 뜨거운 눈물과 환호로 사제단을 맞이했다. “오늘 이 모습을 보고 누가 전문시위꾼들의 난동이라고 하겠습니까. 지난 며칠 동안 정부와 보수 언론이 주장한 것들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들의 거짓말이 한 순간에 힘을 잃었습니다.” 전종훈…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짐바브웨 사태 ─ 서방의 이중잣대를 보여 주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94호
2008. 7. 3
한때 짐바브웨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추앙 받았던 로버트 무가베는 이제 28년째 철권통치를 이어가는 독재자로 비난받고 있다. 그는 최근 대선에서 야당 활동가 86명을 살해하는 등 온갖 폭력과 부정을 저지르며 단독 선거를 강행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은 짐바브웨에 대한 제재를 강구하고 나섰다. 영국 식민지 시절의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홋카이도 G8 정상회의
:
지구를 망치는 ‘8명의 갱단’
지면
강동훈
맞불 94호
2008. 7. 3
오는 7월 7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선진8개국(G8) 정상회의가 열린다. G8 중 러시아를 제외한 7개 나라의 GDP는 전 세계 GDP의 70퍼센트 이상이며, 군사비 지출은 90퍼센트나 된다. G8은 이 힘을 바탕으로 IMF, WTO 등을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며, 전 세계에 거대 다국적기업의 이윤을 위한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퍼뜨리고 있다. 또, ‘테러와…
냉각탑 폭파와 북미관계 개선의 전망
지면
한규한
맞불 94호
2008. 7. 3
최근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게 핵신고 목록을 제출했고,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했다. 이번 영변 냉각탑 폭파는 지난 5월 초 미국이 제안한 것이다. 당시 미국은 “북한이 핵보유 야망을 포기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실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 주기 위한” 상징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테러지원국·…
부시의 끝없는 이란 공격 위협
지면
맞불 94호
2008. 7. 3
부시가 이란을 공격할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미국 탐사 전문 기자 시모어 허쉬는 미국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비밀공작에 4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폭로했다. 지난주 마이클 뮬렌 합참의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군부와 회담을 가졌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합참의장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단 두 차례 밖에 없었다. 지난 번 방문은 …
747의 파산과 서민 경제의 위기
:
서민 경제 위기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탓이다
지면
김용욱
맞불 94호
2008. 7. 3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등은 경제 위기가 촛불 탓이라며 억지쓰고 있다. 국무총리 한승수는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직접투자를 기피하고 국내 기업의 투자도 위축되고 한국 경제의 신인도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하고 주장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최근 IMF는 한국 경제 하반기 성장률이 추락할 거라고 예상했고 다른 경제 연구소…
물가 인상에 맞선 아시아인들의 투쟁
지면
김용욱
맞불 94호
2008. 7. 3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오만한 신자유주의 정부에 맞서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나라의 정부는 유류 보조금을 철폐해 국가 재정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비즈니스 프렌들리’ 환경을 만들려 한다. 그러나 성장의 과실이 부자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을 봐 왔고, 최근 식품가 인상으로 고통받아 온 사람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거리로 …
고유가의 고통을 떠넘기는 지배자들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94호
2008. 7. 3
유가 급등이 전 세계 대중에게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모든 에너지 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결국 난방비와 교통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유가 급등은 농민들이 사용하는 농기구와 식량 운송비를 상승시킬 뿐 아니라 에너지 집약적 생산품인 질소 비료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식량가 폭등에도 간접적이지만 파괴적 영향을 미친다. 또, 미국과 영국을 중심…
민주노총 파업
:
현장 활동가들의 구실이 중요하다
지면
정종남
맞불 94호
2008. 7. 3
광우병 쇠고기 수입·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물가폭등 대책, 대운하 폐기 등을 내건 민주노총 파업을 선언하며 이석행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을 직접 강제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자 정부와 우파 언론이 광분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운송 저지 투쟁을 하던 조합원들을 무더기로 연행했고, 검찰도 ‘근로조건과 무관한 …
“현장은 준비돼 있다. 파업을 확대하자”
지면
김우용
맞불 94호
2008. 7. 3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 이후 기아차 현장조직 활동가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장 조합원들은 지금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지금 당장 파업 강도를 높이고 확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6월 28일 개최된 금속노조 중앙쟁대위는 7월 2일 2시간 파업과 서울 촛불집회 참가만을 결정했다. 이런 소극적 파업 결정에도 시민들의 금속노조 파업 지지는 대단하다. …
<크로싱>, 탈북자의 고통과 비극을 생생히 고발하다
지면
김영익
맞불 94호
2008. 7. 3
지난 6월 26일에 개봉한 영화 〈크로싱〉은 기아와 병마에 시달리다 못해 탈북을 선택한 북한의 한 가족이 겪는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용수는 함경도에 사는 가난한 탄광 노동자다. 어느 날 용수의 아내는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쓰러진다. 용수는 치료약을 구하기는커녕 비어 있는 쌀독을 보며 절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넌다. …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대화
지면
김인숙, 전주현
맞불 94호
2008. 7. 3
다음은 집회 참가자들과 나중에 연락해 나눈 대화 중 일부다. ·경남 창원대 학생 : 정부의 추가협상은 완전히 쇼다. 수익만 쫓아다니는 기업들이 어떻게 자율규제를 하겠나? 사실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계기일 뿐이고 이명박 정부 초창기부터 추진한 모든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번 촛불 시위로 하나로 모아진 것일 뿐이다. ·마포구 남성 직장인 : 87년 6월…
폭력적 촛불 짓밟기를 멈춰라
지면
최미진
맞불 94호
2008. 7. 3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이명박의 몸부림이 공안정국으로 돌아간 듯한 극악한 탄압으로 나타나고 있다. 1천여 명 연행, 최루액 사용 협박,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구타와 토끼몰이 진압, 집회 원천봉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사무실 압수수색과 주요 활동가들에 대한 구속 및 체포영장 발부 … 이것이 지난 두 달 동안 수백만 명이 절절한 심정으로 요구한 것에 대한 …
경제 위기와 저항
크리스 뱀버리
맞불 94호
2008. 7. 3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인 크리스 뱀버리는 경제적·정치적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지만 현재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생각해 싣는다. 고든 브라운이 영국 총리가 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환점을 통과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련의 사건…
온라인 독자편지
:
전경 출신의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권대희
맞불 94호
2008. 7. 3
(2001년부터 남대문경찰서 1기동대 9중대에서 복무하고 전역한 내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쓴 편지입니다. 일종의 투고라고 생각해 주세요.) ‘국민 중 일부’와 전경들의 무력충돌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전·의경 내부에서 운동을 시작할 환경만 조성된다면, 자신들의 적이 ‘국민 중 일부’가 아님을 누군가 각성시켜 준다면, 내무실에서 얻어터져가며 쌓…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건설 노동자 파업 승리를 앞당길 전술은 무엇일까
지면
최미선
맞불 94호
2008. 7. 3
〈맞불〉 93호 독자편지 ‘〈맞불〉 92호 건설 노동자 파업 기사를 읽고’에서 전재희 동지가 말했듯이 건설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나 또한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동지가 지적한 “산개해 힘을 분산”시킨다는 표현(〈맞불〉 92호)에는 내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건설기계노조의 ‘산개’는 현장 점거투쟁을 위해 지역 현장으로 간 것이지 탄압…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변혁 조직 건설은 필요하고 가능합니다
지면
정병호
맞불 94호
2008. 7. 3
〈맞불〉 93호에 실린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 가능할까요?’라는 글에서 신철 씨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 대중적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 생각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근본적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정당은 아닙니다. 비록 두 정당이 모두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목표가 의회나 행정부 …
독자편지
이명박이 한마디 하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면
우원석
맞불 94호
2008. 7. 3
학원강사인 제 친구는 지난해에 중학생 딸을 싱가포르로 조기유학 보냈습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해 어정뜬 싱가포르로 가게 된 딸이 도대체 미국에 간 부잣집 아이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겠냐며 못난 아비 때문에 딸이 뒤처진다고 자책합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다른 친구는 월급 2백만 원 중 1백20만 원을 두 아이 사교육에 씁니다. 한 아이 당 60만 원을 써서…
독자편지
시국미사를 보고 느낀 것
지면
한상원
맞불 94호
2008. 7. 3
경찰이 6월 30일 낮부터 모든 집회를 원천봉쇄한 순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시청에서 미사를 거행한 뒤 행진을 한 것은 경찰과 이명박에게 한 방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정진석 대주교(명동성당에서 농성하던 이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 들의 추방을 경찰에 요청한 이명박 지지자)가 일으킨 가톨릭의 보수화를 뚫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가톨릭 급진주의의 맥을 …
독자편지
김영삼이야말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지면
최미진
맞불 94호
2008. 7. 3
전 대통령 김영삼은 “대통령의 5년 임기는 헌법에 의해 보장돼 있는데, ‘그만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완전히 [시위대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김영삼은 “나 때만 해도 규율이 섰”다며 자랑했다. 그러나 2000년 김영삼 고려대 방문 항의 시위에 참가한 나로서는 김영삼의 잘난 척이 너무나 어이가 없다. 김영삼이야말로 초라한 과거를 잊고 망발하…
독자편지
대전에서 사기치고 간 정운천
지면
황동혁
맞불 94호
2008. 7. 3
6월 27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운천이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을 방문했다.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전면수입을반대하는대전시민대책회의’(이하 대전 대책회의)는 정운천의 방문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시민 70여 명을 저지하려고 사복경찰을 포함해 3백여 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는 우스꽝스런 ‘쇼’를 벌였다. 경찰병력 3백여 명이 …
독자편지
내가 겪은 경찰의 불법 연행
지면
안치영
맞불 94호
2008. 7. 3
[이명박이 결국 고시를 강행한] 6월 25일에 경복궁 집회에 좀 늦게 참가했습니다. 초등학생과 국회의원을 연행해 태운 전경버스를 사람들이 막으려 하고 있었지만 곧 버스가 떠났습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끊어!” 하는 소리와 함께 전경이 달려와 기자와 시민들을 둘러쌌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길을 내주었지만, 황당하게도 그 길은 전경버스 입구를 향…
독자편지
번민하는 전투경찰
지면
김우용
맞불 94호
2008. 7. 3
나는 전경들이 회의를 느끼며 갈등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지난 28일 연행된 동지를 면회하러 구로경찰서에 갔다. 그 때 수백 명의 전경들이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쥐새끼 한 마리만 잡으면 모두가 편한데 고생들이 많다”고 큰소리로 말하자 여러 전경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청을 지나던 전경버스를 향해 팻말을 들고 손을 흔들자 버스…
독자편지
경찰의 거짓말과 뻔뻔함
지면
이원웅
맞불 94호
2008. 7. 3
나는 지인인 안치영 씨가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날 그를 면회하러 경찰서에 갔다. 안치영 씨가 부당한 연행에 반대해 묵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경찰에게 유치인의 이름을 알려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경찰은 면회할 수 없다고 했다. 꼭 이름이 아니더라도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말이다.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왜 지켜 주…
독자편지
석방되자마자 다시 시청으로 달려갔다
지면
박용석
맞불 94호
2008. 7. 3
지난 27일 시청 앞 광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해방구’로서 시청 광장을 정부에 고용된 용역깡패와 폭력경찰이 무참히 짓밟은 것이었다. 이날 10명이 연행됐다.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 나는 경찰이 주장하는 ‘집시법’, ‘도로교통법’, ‘공무집행방해’ 중 그 어느 것 하나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수십여 분 동안 폭행당했고 46시간 동안 강제 구금됐다…
독자편지
<조선일보>와 경찰의 적반하장
지면
김낙준
맞불 94호
2008. 7. 3
6월 26일 일부 촛불시위대의 조선일보사 앞 항의 시위를 두고 보수 언론은 “과격 폭도들”(〈뉴데일리〉)이 경찰관을 “인민재판”(〈조선일보〉)했다며 게거품을 물었다. 문제의 사건은, 당일 항의시위 도중 조선일보사 기물을 파손한 ‘현행범’을 경찰이 연행하려다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고 한동안 경찰을 ‘취조’했던 것이다. 경찰들은 1시간가량 용의자를 미행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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