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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297호
:
홍콩 투쟁: 총파업과 시위로 정부를 한 발 물러서게 만들다 — 그러나 중국 정부는 반격을 노릴 것이다. 노동자들의 계급 행동이 중요하다
—
발행 기간
2019년 9월 5일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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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가 기후변화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해낼 수 있을까?
알리스터 패로우
297호
2019. 9. 10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습을 근본에서 결정한다. 흔히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환경 정치를 계급 정치보다 부차적으로 취급한다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인간의 활동에 반응하고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또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자연계를 인간의 필요에 종속시킨다는 비…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세계화는 끝났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97호
2019. 9. 5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영국에서 열린 ‘맑시즘 2019’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 2019년은 1989년 동유럽 혁명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해 동부와 중부 유럽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스탈린주의 정권을 쓸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여러 측면에서 그 사건의 의미…
마르크스주의와 차별
지면
사라 베넷
297호
2019. 9. 5
때때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차별을 무시한 채 계급의 중요성만 강조한다고 비판받는다. 영국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사라 베넷은 노동계급의 단결이야말로 모든 형태의 차별과 싸우고 궁극적으로는 차별을 종식시키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45년 전 동성애는 영국에서 범죄였다. 그러나 이제 동성 결혼은 현 정부 임기 안에 합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글…
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화 승리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가 주효했다
지면
장호종
297호
2019. 9. 5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년 가까이 싸워온 끝에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쟁취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9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에서 일하는 파견용역직 노동자 800여 명을 직접고용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의 경우 서울시 산하 병원이라(서울대병원 위탁운영…
철도 자회사 노동자 투쟁
:
자회사가 정규직 일자리라며 최저임금 강요하는 철도공사
지면
이재환
297호
2019. 9. 5
철도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자회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을 시작했다. 9월 2일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소속 노동자들(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은 서울역 농성에 돌입했다. 철도공사의 처우 개선 합의 이행과 인력 충원, 호봉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은 역무, 매표, 주차관리, KTX특송, …
대규모 파업과 시위에 밀려 양보한 중국 정부
—
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차례다
지면
김영익
297호
2019. 9. 5
중국과 홍콩 당국이 홍콩 송환법 반대 운동을 갈수록 강경하게 탄압했지만, 운동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홍콩 운동은 석 달 넘게 이어졌고 송환법 철회 말고도 요구가 더 확대됐다. 시위 참가자 다수는 행정장관 캐리 람의 사퇴도 원한다. 9월 4일 캐리 람은 송환법을 공식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중국 정부는 캐리 람이 한발 물러서게 하…
공무원
:
정부는 출장여비 삭감 계획 중단하라
권정환
297호
2019. 9. 5
최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공무원 노동자에게 지급해 온 출장여비를 정비하겠다며 사실상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출장여비 부당 수령 시 가산징수 금액을 현행 2배에서 최대 5배로 확대하고, 그동안 출장여비를 4시간 이상 2만 원, 4시간 미만 1만 원을 지급해 왔지만 2킬로미터 내 근거리 출장의 경우 지급 기준을 까다롭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부…
성범죄가 아니라 성평등 교육이다
:
경찰 수사 중단하고 직위 해제 철회하라
—
국가 탄압에 항의하는 배이상헌 교사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자
지면
정진희
297호
2019. 9. 5
광주의 한 중학교 도덕교사가 성평등 수업에서 성인지 교육용 영화 〈억압받는 다수〉를 보여 줬다가 어이없게도 ‘성 비위’ 혐의로 직위 해제되고, 경찰에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됐다(관련 본지 보도: ‘성평등 수업을 경찰 수사로 넘긴 광주시교육청 규탄한다 — 경찰은 배이상헌 교사 수사 중단하라’). 그후 배이상헌 교사는 9월 3일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
조국 문제로 드러난
:
‘그들만의 리그’와 민주당의 위선
지면
김문성
297호
2019. 9. 5
문재인이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기어이 앉힐 태세다. 청와대 실세, 사법 개혁과 검찰 개혁의 주도자, 현 청와대가 미는 차기 대선 후보 등으로 불린 조국이 낙마하면 레임덕이 본격화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칭호들이 모두 청와대가 부여한 것임을 볼 때, 이번 인사가 잘못되면 문재인이 오판해 자기 무덤을 판 결과가 될 참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친문 인사들의 관…
나경원의 조국 비난,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지면
김문성
297호
2019. 9. 5
지난해 말 나경원은 친박계의 지원으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됐다. 그 뒤로 그가 집중한 일은 우파 결집(보수대연합)에 헌신하는 것이었다. 올해 2월 황교안이 보수대통합을 내세우고 당대표가 된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한국당은 대정부 투쟁을 하면 흩어진 전통적 우파 지지층을 복구할 수 있고, 그 동력으로 바른미래당을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려면 공식…
2020 예산안 ― 경제 불안정 심화 속에서 사상 최대 기업 퍼주기
—
친기업·반노동 정부에 맞서 투쟁을 강화해야
지면
정선영
297호
2019. 9. 5
2008년 이후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세계경제에 다시금 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며 국채 가격이 치솟고,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디폴트 위기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금리는 80퍼센트가 넘었다. 세계 주요 경제의 산업 침체는 이미 시작됐다…
민주노총 집행부, 아직도 사회적 대화에 미련?
:
김상조 정책실장 면담, 부적절했다
지면
강동훈
297호
2019. 9. 5
9월 3일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하 존칭·직함 생략)이 민주노총을 찾아 김명환 집행부와 면담을 했다. 김상조가 정책실장에 임명된 지 70여 일 만이다. 김상조는 취임 직후에도 민주노총을 방문하려 했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정부의 최저임금 개악과 노동개악 추진 등에 반발해 방문을 거절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김상조의 방문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면담이…
톨게이트 직접고용 대법원 판결 후에도
:
전원 직접고용을 회피하는 청와대
지면
양효영
297호
2019. 9. 5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1500명 전원 직접고용을 위해 투쟁 중이다. 청와대 앞 농성과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 농성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뻔뻔한 도로공사는 이렇다 할 입장 변화가 없다. 여전히 대법원 판결이 난 300여 명만 직접고용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는 지난 3일 법원 판결에 따른 …
최근 진보정당사 ②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2008∼2011년)
김인식
297호
2019. 9. 5
2008년 2월 민주노동당이 분당하면서 두 개의 진보정당이 생겨났다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두 정당 모두 본질적으로 좌파적 개혁주의 정당이었다. 노동조합 상근간부층이 두 정당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반이었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분당 전에 평등파라고 불린 심상정·노회찬 씨 등이 주도한 좌파적 사회민주주의 정당이었다면, 분당 이후 민주노동당은 자…
서울대·고려대 학생들의 '조국 반대'가 보수 엘리트 항의?
지면
박혜신
297호
2019. 9. 5
서울대·고려대·부산대에서 조국 딸 특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나도 조국 딸과 비슷한 때 대학교에 갔지만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 같은 제도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평범한 집안 배경의 학생들이 사회가 강요한 ‘사다리 걷어차기’ 경쟁 속에서 아등바등 할 때 누군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이게 특권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들과 평…
8100억 지원받고도 노동자 희생 강요하는 한국GM
—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정규직화!
유병규
297호
2019. 9. 5
한국GM 부평과 군산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 정문 앞에서 고공 농성과 집단 단식 중이다. 해고자 전원 복직과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한국GM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었다. 군산공장 폐쇄, 희망퇴직과 해고, 임금삭감과 조건 후퇴 등등.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인소싱, 업체 변경, 부평2공장 1교대제 전환, 공장…
추석 연휴에 읽을 만한 책들
지면
297호
2019. 9. 5
누구에게나 술술 읽힐 책들을 추천합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마음의 양식도 채워 보세요.《노동, 우리는 정말 알고 있을까?》 노현웅 외 지음, 이재임 그림, 철수와영희 제조업 주야 맞교대, 콜센터, 초단시간 노동(아르바이트), 배달 대행 업체 등등 〈한겨레〉 기자들이 직접 노동 현장을 체험하고, 그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우리도 …
최영준·안지중 1심 3차 공판
: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 기소 부당함 드러나도 철회 않는 검찰
김지윤
297호
2019. 9. 5
2017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최영준 노동자연대 운영위원과 안지중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의 1심 세 번째 공판이 9월 4일 서울지방법원(형사23단독)에서 열렸다. 증인 심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오후 4시에 시작해 오후 7시가 돼서야 끝났다. 검찰은 시위를 주최한 ‘노 트럼프 공동행동’을 “국익 실추” …
울산 영어회화전문강사 투쟁
:
노옥희 ‘진보교육감’은 명절휴가비 지급 약속을 지켜라
김진석
297호
2019. 9. 8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영어회화전문강사 노동자들이 9월 3일부터 노옥희 울산교육감에게 명절휴가비 지급을 요구하며 교육감실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서도 제외돼 여전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을 일하든 “월급은 항상 새내기 월급”이라 노동자들은 사실상 임금이 삭감돼 왔다고 말한다.…
정의당의 조국 지키기는 진보 가치의 함양에 도움 되지 않는다
김문성
297호
2019. 9. 9
정의당은 9월 7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찬성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심상정안을 드디어 통과시켜 줬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무능,” “검찰의 조직적 저항,” “조국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 …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적나라한 특권사회의 모습”을 차례로 비판하고는, “그럼에도 …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
독자편지
제가 사는 지역 대학의 청소 노동자 휴게실도 열악합니다
—
“화장실 소변기 내려 가는 소리 들린다”
김OO
297호
2019. 9. 9
8월 9일 서울대 청소 노동자가 사망했다. 찜통 더위에 창문도 에어컨도 없는 열악한 휴게실에서 자다가 참담한 일을 당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하고 대학 청소 노동자들의 처우에 관심을 갖게 된 〈노동자 연대〉 독자가 자신이 사는 지역의 한 대학 상황을 취재해 글을 보내왔다.지난달 9일 서울대 공대 직원 휴게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휴식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
단속 사망 미등록 이주노동자 1주기 추모제
:
죽음도 아랑곳 않는 단속 강화를 규탄하다
임준형
297호
2019. 9. 9
9월 8일은 김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미등록으로 일하던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 씨가 사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점심시간 식당을 급습한 단속반을 피해 달아나다 8미터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딴저테이 씨 사망 1주기를 맞아 부평역 근처 교통광장에서 ‘살인 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 씨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주최로 추모집회가 열렸…
10퍼센트 감원에 나선 르노삼성
:
6년간 1조 7000억 원 수익 내고도 위기의 책임 떠넘기는 르노삼성 사측
김지태
297호
2019. 9. 9
르노삼성자동차가 ‘희망퇴직’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사측은 10월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낮추고, 이에 따라 ‘여유 인력’ 4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400명은 전체 직원의 10퍼센트에 달하는 인원이다. 그러나 생산량을 줄인다고 부산공장에 ‘여유 인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현재 르노삼성의 노동강도는 국…
독자편지
난민 친구가 체불임금을 받아내는 것을 도우며
김동욱
297호
2019. 9. 9
이집트 출신 난민 친구가 몇 주 전 연락을 해 왔다. 일하고 있는 공장에서 두 달째 임금을 받지 못했는데, 임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내게 물어 왔다. 아는 노무사에게 연락해 체불 임금을 받아내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가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가 직접 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래서 친구를 도와 체…
울산 레미콘 노동자들
:
66일간의 파업과 연대의 힘으로 승리하다
강이주
297호
2019. 9. 9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파업한 울산 레미콘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울산의 레미콘 제조사 16곳은 회당 운송료를 4만 5000원에서 5만 원으로 5000원 인상하고, 이를 2021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적용하기로 했다. 또, 파업 중 제기한 각종 손해배상 청구, 고소, 고발 등 민형사상 책임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 월 평균 120회 …
이렇게 생각한다
진보계 주류의 조국 지키기는 민주당 차악론의 모순과 위험성을 보여 준다
297호
2019. 9. 10
9월 9일 오전 문재인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임명의 변을 이렇게 밝혔다.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검찰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의 독자 행보를 정면 비판하지는 않고 중…
대법원, 안희정 성폭력 유죄 확정
:
권력형 성폭력 피해가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 되길
최미진
297호
2019. 9. 9
‘권력형 성폭력’의 대표 사례로 꼽혔던 전 충남지사 안희정 사건이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징역 3년 6월)로 확정됐다(대법원 제2부, 주심 김상환 대법관).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10건 중 9건을 유죄 판결한 2심 결과를 대법원이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안희정은 2심 패소 후 변호인단을 무려 17명으로 늘려 …
서울시 공무직 차별 시정 조례안 최초 제정!
:
이를 디딤돌 삼아 실질적 처우 개선에 나서자
양윤석
297호
2019. 9. 9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 공무직지부(이하 공무직지부)는 지난 5월 말부터 비정규직 차별 시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서울시 공무직채용 및 복무 등에 관한 조례안’(이하 공무직 조례안)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농성과 집회 등을 해 왔다. 공무직 조례안에는 공무직 정원, 채용, 전보, 고충처리 등을 심의하는 공무직 인사관리위원회 설치, 인사관리위원회에…
조국 임명되자마자
:
톨게이트 전원 직접고용 거부를 발표한 도로공사
양효영
297호
2019. 9. 9
9월 9일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가 톨게이트 수납원 1500명 전원의 직접고용을 거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대법원 판결 받은 노동자 499명(자회사 비동의자 296명, 퇴사자 203명)만 직접고용 하고 1, 2심에 계류돼 있는 1047명에 대해서는 “사법부 최종판단”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도로공사는 애초 9월 3일 입장 발표를 하려다, …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 조사 결과
: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사망’임이 밝혀지다
장미순
297호
2019. 9. 10
9월 6일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의혹에 대한 진상대책위원회(이하, 진상대책위)의 공식 조사결과와 권고안이 발표됐다. 올해 1월 5일 서 간호사가 사망한 뒤, 유가족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이하 새서울의료원분회)는 노동·시민 단체와 함께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이하 …
기후 위기와 새로운 기후변화 운동의 등장
:
체제를 바꿔 기후변화를 멈추자
—
9월 21일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참가하자
장호종
297호
2019. 9. 10
2018년 충격적인 논문으로 이름을 알린 젬 벤델 교수(영국 컴브리아 대학, 지속가능성과 리더십 연구소)의 지적은 앞날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묘사에 가깝다. “우리가 마주한 증거들은 인류가 파괴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기후변화를 초래해 기아, 파괴, 이주, 질병, 전쟁을 몰고올 것임을 보여 준다 … 이런 표현들은 텔레비전이나 온라인에서나…
추석 물량 폭탄에 야간 배달 중 집배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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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와 우정본부의 약속 파기가 낳은 비극
신정환
297호
2019. 9. 11
9월 6일 저녁 7시 40분경, 야간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돌아오던 충남 아산우체국 집배원 박인규 씨가 2중 추돌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인력은 부족한데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쏟아져 날이 저문 저녁까지 배달하다 변을 당한 것이다. 정년을 3년 남겨 둔 27년차 집배원인 고(故) 박인규 씨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 조합원이었다. 고인…
송환법 철회 발표
:
그러나 많은 홍콩 민중은 더 나은 변화를 원한다
세이디 로빈슨
297호
2019. 9. 11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은 14주 동안 대중 항쟁을 이어 온 홍콩의 고무적인 민주주의 운동을 잠재우지 못했다. 9월 4일 캐리 람은 항쟁을 촉발한 악명 높은 송환법 개정안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운동 측은 옳게도 캐리 람을 믿지 않았다. 이들은 람의 발표가 “때늦은 생색”이라며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일부는 람의 발표가 탄압의 전조일 수 있…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 파업
:
10년을 일해도 제자리인 임금을 인상하고 직접고용 합의 이행하라
김은영
297호
2019. 9. 11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은 임금 인상과 직접고용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1일부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8월부터 SRT(수서고속철도) 승무원들도 코레일관광개발 소속이 되면서 코레일관광개발지부에 가입해 함께 싸우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은 KTX, SRT, 관광열차 승무와 물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파에 맞선다고 신자유주의적 중도파와 손잡아선 안 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97호
2019. 9. 11
영국은 최근 이탈리아를 제치고 정치 체제가 가장 난장판이 된 선진 자본주의 국가로 등극했다. 위기를 맞은 이 두 국가는 이제 유사한 해법을 시도하고 있다. 9월 5일 이탈리아에 새로운 정부가 집권했다. 말로는 기득권층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오성운동과 철저한 기득권층인 중도좌파 민주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마테오 살비니가 이끄는 극우정당 동맹당과 오성운동의…
경찰,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 농성 해산 위협
:
이것이 ‘함께 잘 사는’ 나라인가
양효영
297호
2019. 9. 11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점거 중인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 본사에 진압 경찰이 대규모로 배치됐다. 오늘 오전 경북 경찰청에서 진압이 결정됐다고 한다. 점거 중인 노동자 300여 명은 끝까지 버틸 것을 각오하고 스크럼을 짜고 자체 집회를 하고 있다. 바로 그 시각, 문재인은 추석 메시지로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
성명
성평등 수업 처벌 웬 말이냐
:
경찰의 배이상헌 교사 기소의견 검찰 송치 규탄한다
297호
2019. 9. 11
중학교 교과 수업시간에 성인지 교육용 영화를 보여 줬다는 이유로 광주시교육청에 의해 부당하게 직위 해제된 배이상헌 교사가 결국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배이상헌 교사의 수업 내용을 조사한 지 며칠 안 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업시간에 상영된 영화 〈억압받는 다수〉가 미성년자인 …
이렇게 생각한다
조국 임명에 따른 반사이익 얻으려는 보수 세력에 속지 말라
297호
2019. 9. 11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를 명분으로 우파 연대와 거리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9월 10일 한국당 대표 황교안은 정의당, 민중당을 뺀 야당들과 보수 단체들에 ‘조국(법무부 장관)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했다. 국회 안에서는 조국 해임건의안, 조국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고, 국회 밖에서는 장외 투쟁을 조직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