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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기후행동캠프
:
운동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다
지면
김종환, 장호종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우리는 지난 9일부터 1박 2일로 남산에서 열린 “2010 한국기후행동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변화 해결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과,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올해 캠프에는 1백40여 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세 곱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부족한 점…
서평, 《착한 에너지 기행》
:
"희망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건 세계 민중"
장호종
레프트21 41호
2010. 10. 7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젊은 연구자들이 책을 펴냈다. 부제가 보여 주듯 일곱 명의 연구자들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깨달은 바를 전한다. “기후정의 원정대, 진짜 녹색을 찾아 세계를 누비다”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 생생한 사례를 전하려고 기행문 형식으로 책을 엮은 듯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각각의 사례나 경험은 에너지 기후변…
4대강 반대 집회 ― 정부는 집회를 불허했지만 분노마저 막지는 못했다
김문성
레프트21 40호
2010. 9. 13
9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종로통 일대는 주황색 풍선과 붉은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북적댔다. 풍선과 팻말에는 “흘러라! 강물, 들어라! 청와대” “생명 파괴 민생 파괴 4대강 공사 중단”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시민사회·노동·종교·정당 등 단체들은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국민행동’을 개최했다. 경찰청장 ‘조혐오’ 취임 후 첫 대중 …
서평, 《나는 반대한다》
:
4대강 사업은 이 사회의 우선순위를 보여 준다
지면
이원웅
레프트21 40호
2010. 9. 9
이 책을 쓴 김정욱 교수는 국내에 환경 전문가가 거의 없던 1970년대에 환경공학을 공부하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사람들 편에 서서 무분별한 개발에 저항해 온 학자다. 그가 이번에 쓴 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에 대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하는” 대국민 보고서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촛불시위를 비롯한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한반도…
《생태 혁명》
:
생태 문제의 핵심은 자본주의
지면
김민정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존 벨라미 포스터는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현실문화연구, 2001)와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책갈피, 2007), 《마르크스의 생태학: 유물론과 자연》(국내 미출간, 2000) 등에서 마르크스 관점에 입각해 환경 문제를 탁월하게 분석했다. 《생태 혁명》은 그간의 논문과 책들에서 언급한 내용을 총망라해 정리한 책이다. 1부 “전 지구적 위기”…
“일자리 창출, 물 부족, 수질개선, 홍수 예방은 모두 뻥”
지면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제가 요즘 생각한 게 있어요. 강연 갈 때마다 뻥튀기를 한 봉지씩 사서 나눠 주면서 4대강 영상도 보여 주고 해야겠다. 일자리 창출 뻥, 물 부족도 뻥, 수질개선도 뻥. 홍수 예방도 뻥.” 재치 있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최병성 목사는 4대강 홍보 동영상에서 제시하는 사업 근거가 일종의 예언이라고 비꼬았다. “우리 강이 물고기도 살 수 없는 …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평가
:
급진적 에너지를 충전한 기후정의 운동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31호
2010. 5. 6
지난 4월 20~22일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이하 세계민중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자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더는 선진국들에 이 문제를 맡겨 둘 수 없다’며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들과 정부들에 대안 회의를 열자고 호소했다. …
멕시코 만 원유 유출
:
이윤몰이가 초래한 대참사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31호
2010. 5. 6
데일 버킨 씨는 4월 20일 멕시코 만의 해상 석유 시추 시설인 딥워터 호라이즌에서 동료들을 내리기 위해 크레인을 조작하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다음 순간 시추 시설이 폭발하면서 버킨 씨는 동료 열 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다국적 석유 기업들의 가차없는 이윤 추구가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폭발로 인해 해저 유정에서 유출된 원…
볼리비아 기후변화 세계민중회의 참가 보고회
:
"기후 변화가 아니라 체제 변화를 원한다"
레프트21 30호
2010. 4. 28
천주교연대,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 첫 ‘4대강 반대 평화미사’
:
“사업 중단 때까지 무기한 생명평화 미사 열겠다”
이미진
레프트21 30호
2010. 4. 27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종교계가 4대강 사업 반대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불교계의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에 이어 26일 저녁에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주최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연대는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거스르고 …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폐막식
:
기후정의 운동이 칸쿤에서 다시 모일 것을 결의하다
장호종
레프트21 30호
2010. 4. 26
4월 22일 코차밤바 축구경기장에 5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 폐막식이 열렸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기도 하다. 마지막 날까지 등록을 마친 공식 참가자 2만여 명 외에도 볼리비아의 학생·청년·노동자 들 수만 명이 폐막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차베스와 모랄레스의 연설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 ‘노동조합과 녹색 일자리’ 토론
: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줘서 지구를 구하자는 것입니다”
장호종
레프트21 30호
2010. 4. 23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 둘째 날 코차밤바에 있는 바예 대학에서 ‘노동조합과 녹색 일자리’를 주제로 한 토론이 열렸다. 이 토론은 영국의 노동조합과 환경단체들의 공동전선인 ‘기후변화 캠페인’이 주최한 것이다. 쿠바, 아르헨티나, 뉴욕, 시카고, 한국, 남아공, 칠레에서 온 기후정의 활동가들과 노동조합 활동가 60여 명이 토론에 참가해…
코차밤바 세계민중회의 ─ ‘기후 부채’ 토론
:
“채무자는 지배자들이고 채권자는 민중입니다”
장호종
레프트21 30호
2010. 4. 23
기후변화와 대지의 권리에 대한 세계민중회의 둘째 날 티퀴파야 레기나 호텔에서 기후부채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저명한 반자본주의 저술가인 나오미 클라인 등이 발표에 나선 이 토론에는 수백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줬다. 첫 발표를 한 매튜 스틸웰은 기후부채 개념을 소개하고 ‘이는 이미 유엔에서도 어느 정도 정식화 된 의제’라고 밝혔다. …
“기후변화 투쟁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30호
2010. 4. 22
다른 기후 정상회의와는 달리 이번 회의에는 NGO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코펜하겐과는 다른 코차밤바 회의의 의미는 어떤 것인입니까? 이번 회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먼저, 최근 자본주의 열강은 기후변화를 막는 데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 인도, 중국이 주도해 모든 나라…
박상표 칼럼
:
유전자조작 기업 몬산토의 감춰진 얼굴
지면
박상표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식구들이 옹기종기 밥상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기엔 세상은 너무 바삐 돌아간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에 먹은 우유 한 잔, 토마토 주스 한 잔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밥상까지 올라왔는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그 틈을 비집고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우리의 밥상을 점령해 버렸다. GMO는 두유, 마가린, 마요네즈, 팝콘…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⑧
:
생태 문제를 분석의 출발로 삼은 마르크스
지면
마틴 엠슨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인간 사회와 지구 환경 간의 생태적 관계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중대한 관심사가 됐다.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컨대 강으로 흘러 들어간 유독성 화학 물질과 죽은 물고기 간의 연관은 쉽게 알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좀더 포착하기 어렵지만 더 중요하고 논쟁적인 쟁점이다. 그러나 산…
4대강은 죽이고 녹색 투자도 줄이고
:
대운하 위장용 ‘4대강 살리기’ 사업 폐기하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안 하겠다던 ‘한반도 대운하’를 이름만 고쳐서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특히 남부지방에 홍수 피해가 생기자 ‘4대강 살리기’가 이런 홍수도 예방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사업이라며 반대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의 홍수 피해는 오히려 ‘4대강 살리기’가 홍수 예방에 아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4대강 ‘살리기’
:
지칠 줄 모르는 MB의 삽질 본능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9호
2009. 7. 2
6월 29일 이명박은 라디오 연설에서 “1996년 15대 국회 때” 처음 대운하 건설을 제안했다며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에는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전체 예산이나 강바닥 준설 규모 등을 비교해 보면 대운하와 ‘4대강 살리기’의 차이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가 말하는 시국선언과 4대강 사업
:
“국민을 속이는 독재 정부는 스스로 바뀌지 않습니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8호
2009. 6. 18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을 보며 1987년 6월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국선언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명박 정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 특히 이명박 정부의 환경파괴를 비판해 왔는데요.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 자체가 너무 독선적이고 그 정책 안에 담긴 내용이 너무 거짓으로 차 있어요. 도대체 …
불황, 호황, 그리고 기후변화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7호
2009. 6. 4
유럽연합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녹색 의제’를 중요시하겠다는 약속들이 사방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황을 이용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에 한 형편없는 TV 프로그램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대기에 온실가스가 조금씩 축적된 결과로 기후가 어느 순간 파괴적으로 돌변하면서 지금 전 세계를 휩쓰는 경제 위기처럼 사람들을 덮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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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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