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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프랑스, 노동자 400명 불법 사찰해 벌금형
지면
〈소셜리스트 워커〉
375호
2021. 6. 29
프랑스 법원이 직원들을 불법 사찰한 가구 체인점 이케아에게 벌금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선고했다. 이케아 프랑스는 사설 탐정과 경찰을 통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케아 프랑스는 입사 지원자들의 뒷조사를 위해 전과 기록을 불법적으로 조회하기도 했다. 불법 사찰을 당한 직원들은 약 400명에 이른다. 2주 전, 이케아…
영국-러시아 해상 충돌
:
미국과의 군사 동맹과 애국주의 강화하는 영국 정부
지면
찰리 킴버
375호
2021. 6. 29
6월 23일 영국과 러시아 군함이 흑해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공세적 애국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제국주의적 경쟁이 어떻게 끊임없이 전쟁 위험을 낳는지를 보여 준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정찰선이 영국 구축함 디펜더를 몰아내려고 경고 사격을 가하고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디펜더함은 크림반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과 EU는 왜 북아일랜드를 두고 갈등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373호
2021. 6. 16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합의 때 체결한 북아일랜드 의정서가 이번 G7 정상회담에서 왜 이렇게 쟁점이 됐을까? 제1차세계대전 종전 당시 윈스턴 처칠이 이렇게 불평한 것은 유명하다. “폭우가 그치고 홍수가 잦아들면 퍼매너와 티론[북아일랜드의 지역명들]의 음울한 첨탑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아일랜드의 사회주의자 키어런 앨런이 새 책 《서른두 개…
프랑스
:
파시즘과 인종차별 위협 증대에 맞서 시위가 벌어지다
찰리 킴버
373호
2021. 6. 16
6월 12일 프랑스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과 극우, 정부의 시민적 자유 공격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140곳에서 총 1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고, 파리에서는 7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무부는 전체 참가자가 3만 7000명이며 파리에서는 9000명밖에 안 됐다고 주장한다. 중대한 국면을 맞아 모든 주요 노조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수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보수당에 대한 거대한 분노
알렉스 캘리니코스
372호
2021. 6. 9
“악의 평범성”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다룰 때 만들어 낸 표현이다. 꼭 괴물 같은 인간이 아니어도 꽤나 평범한 사람이 복합적인 동기에 의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뜻에서였다. 출세주의, 체제 순응, 공포, 탐욕, 관료적 편의주의 등이 그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종주의 같은 더 이데올로기적인 이유…
영국 보수당 선거 승리
:
더 우경화하는 노동당 지도부
지면
세이디 로빈슨
368호
2021. 5. 12
보수당이 5월 6일 잉글랜드 지방 선거에서 승리했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특단의 조처로 대응했다. 안타깝게도 사임하지는 않았다. 대신 부대표 앤절라 레이너를 당 의장과 전국 선거운동 조직자 자리에서 내쫓았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노동당 좌파를 향한 공격의 전주곡이며, 노동당이 현재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 준다. 노동당은 지방 의회에서 …
스페인 ‘인디그나도스’
(분노한 사람들)
운동 분출 10년
:
광장 점거 운동에서 포데모스의 좌초까지
김준효
368호
2021. 5. 12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은 2011년 5월 15일에 마드리드의 푸에르테 델 솔 광장에서 시작돼 스페인을 뒤흔든 정치 운동으로 성장했다. 청년 수십만 명이 운동에 참가했다. 다수는 생전 처음 정치 활동에 참가한 것이었다. ‘분노한 사람들’은 수많은 것을 요구했다. 사회당(PSOE) 정부의 긴축 반대, 금융권 구제 중단, 빈곤 퇴치와 실업 문제 …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선거
:
사회당-포데모스 정부가 심판받고 우파가 득을 보다
엑토르 푸엔테 시에라
367호
2021. 5. 7
5월 4일 마드리드주(州) 지방선거 결과는 스페인 정치에서 우파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우파 정당 국민당(PP)은 득표율이 곱절로 늘어 45퍼센트에 이르렀고 주의회에서 거의 절반에 이르는 의석을 얻었다. 국민당 후보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의 공약은 스페인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 정치를 기초로 삼고 있고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에 반대하는…
프랑스
:
마크롱 정부의 인종차별적 억압이 극우 쿠데타의 위협을 고무하다
찰리 킴버
367호
2021. 5. 3
프랑스 극우 세력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하기가 무섭게, 프랑스 정부가 이주민·무슬림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4월 28일 프랑스 국무회의에 제출된 새 법안에는 단속과 경찰력을 더한층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휴대전화, 웹사이트 접속 기록, 메신저에 대한 감시가 훨씬 강화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테러에 맞서 싸워야” 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신자유주의 하에서도 여전한 국가와 자본의 유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66호
2021. 4. 28
최근 영국 보수당을 둘러싼 부패 추문에서 서로 원수가 된 총리 보리스 존슨과 그의 전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의 한판 대결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사안은 아니다. 두 사람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부도덕하고 불쾌한 인간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렉스 그린실과 그의 금융 회사를 위해 정부 고위층에 총력 로비를 벌인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위기 대응 위해 탄압 강화하는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64호
2021. 4. 14
영국 보수당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범죄·선고 및 재판에 관한 법안”은 시민적 자유에 대한 매우 심각한 공격이다. 그러나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최근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 우고 팔례타는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권위주의가 강화되는” 경향에 관해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하의 프랑스는 실로 좋은 사례다. 시위대가 무차별적 경찰 폭력을 당했고, 억압적…
우버 기사들의 승리에 이어
:
영국 딜리버루 플랫폼 배달원들도 파업에 나서다
양효영
364호
2021. 4. 14
4월 7일 영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루’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노동자들은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에서 집회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딜리버루가 영국 주식시장에 공개 거래를 시작한 날에 맞춰 파업했다. 런던에서는 파업 노동자들이 딜리버루 유니폼을 입고 딜리버루 본사까지 긴 행진을 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손해 볼까 봐 인명 희생시키는 유럽연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61호
2021. 3. 24
몇 주 전만 해도 유럽연합은 꽤 흐뭇해 했다. 브렉시트를 성공적으로 처리했기 때문이었다. 영국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을 분열시키는 데 실패했다. 지난한 브렉시트 합의와 무역 협정에서 유럽연합은 자신의 우위를 이용해 영국에 아주 조금만 양보할 수 있었다. 팬데믹은 유럽연합을 강타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비교적 신속한 록다운 조처와 대체로 잘 된 검사·추적…
영국 우버 기사들, 최저임금
·
휴가수당
·
연금 등 쟁취
—
온전한 노동기본권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양효영
361호
2021. 3. 24
영국의 우버 기사들이 사측으로부터 종속적 고용관계에 있음을 인정받고 노동조건 개선을 쟁취했다. 3월 17일 영국 우버 사측은 기사 7만 명을 ‘노무제공자(worker)’로 재분류하고, 최저임금·휴가 수당·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대법원이 우버 기사들이 자영업자가 아니라 노무제공자 지위에 있다고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처다. 영국…
20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에 맞선 시위와 행진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다
지면
찰리 킴버
361호
2021. 3. 24
올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는 적어도 19개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집회, 온라인 행사가 잡혔다. 행사는 3월 20일에 진행됐다. 21일에도 그리스,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터키, 독일, 아일랜드, 미국, 한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포르투갈, 카탈루냐,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런던은 금융 지배력을 잃고 있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6호
2021. 2. 17
세계사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일까? 위대한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중세 후기 베네치아부터 시작해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에는 언제나 그 중심이 되는 도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6세기에 그 중심은 처음에는 안트베르펜에서 제노바로 옮겨 갔다. 그리고 마침내, “1590~1610년경에 중심은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했고 거의 2세기 동안 유럽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러시아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대중의 급진화를 보여 준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러시아 ‘사회주의 경향’
355호
2021. 2. 9
1월 말, 러시아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큰 시위가 열렸다. 이것은 러시아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시위들은 불법 집회와 행진의 형태로 진행됐다. 러시아 정부는 도시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이유로 시위를 불허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처 때문에 상황은 훨씬 더 어려웠다. 경찰과 국가근위대 병력은 시위를 진압하고 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백신 민족주의는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5호
2021. 2. 3
우스운 측면을 걷어 내고 보면 유럽연합의 백신 확보를 둘러싼 갈등은 현 체제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무능함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 갈등은 그야말로 한 편의 소극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백신을 주문하는 데에서 굼뜨고 비효율적으로 움직여 놓고서는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을 재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유럽연합 바깥으로 백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겠다…
폴란드
:
낙태권 투쟁이 다시 거리에서 벌어지다
지면
아그니에슈카 칼레타
355호
2021. 2. 3
폴란드에서 기본적인 낙태권을 위한 거리 전투가 다시 벌어졌다. 1월 27일, 우파가 장악한 헌법재판소가 내린 후안무치하고 잔인한 결정이 공시돼 효력이 생겼다. 이번 결정은 거의 전면적인 낙태 금지다. 태아가 심각한 기형이 있거나 살아날 확률이 거의 없어도 임신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런 억압적인 조처는 의사나 어느 누구라도 낙태 시술을 받으려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랑스 안팎에서 전쟁 꾀하는 마크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4호
2021. 1. 27
지난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가 알제리를 식민 지배하고 알제리 독립에 반대해 8년간[1954~1962년] 전쟁을 벌인 것(아마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을 것이다)을 “뉘우치거나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크롱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2022년 재선을 노리기 때문일 것이다. 2022년 대선에서 마크롱은 그의 오른쪽에서 파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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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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