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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휩쓰는 반긴축 정서와 저항
:
프랑스 대선 ― 사르코지와 긴축 정책의 패배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6일 프랑스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니콜라스 사르코지의 대선 패배를 축하했다. 유럽 긴축 정책의 핵심 주체인 사르코지는 임기 동안 점점 더 인종차별주의와 극우적 지향을 강화했다. 올랑드는 결선 투표에서 52퍼센트에 가까운 지지를 획득했다. 그는 이제 미테랑이 1995년 퇴임한 이후 프랑스 최초의 사회당 대통령이 된다. 올랑드의 승리는 유…
독자편지
[밀라노 유로메이데이 집회 참가기]유쾌하지만 언듯 느껴지는 자율주의적 분위기
김동욱
레프트21 80호
2012. 5. 2
유럽 여행 중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로메이데이(EuroMayday)’ 집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유로메이데이 집회는 밀라노, 리스본, 함부르크 등 12개 유럽 도시에서 매년 5월 1일 열리는 이주노동자와 불안정 노동자의 국제 시위이다. 이번 밀라노 집회의 포스터는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위한 불안정 노동자, 현지 노동자, 이주노동자의 단결”을…
프랑스 대선
:
사르코지 덕에 극우가 커졌지만 좌파도 전진하다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파시스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다. 르펜은 출구조사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29퍼센트)와 우파 현직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27퍼센트)에 이어 18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국민전선에 대한 지지는 2007년 10퍼센트에서 크게 상승했고, 약 6백50만 표를 획득해 프랑스 극우 역사상 가…
그리스보다 5배나 큰 스페인의 위기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그리스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 연대〉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스페인 위기에 대해 말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올 여름 한국에서 열리는 맑시즘 2012에서 유럽의 긴축과 저항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바로 얼마 전 세계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논평을 썼다.(〈레프트21〉 78호)이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프랑스 대선
:
지배계급을 뒤흔들고 있는 급진좌파 후보의 부상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지난 4월 3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 거리는 붉은 깃발과 배너로 물결쳤다. 프랑스 대선의 구도를 흔들고 있는 급진 좌파 정치인 장뤼크 멜랑숑을 보려고 7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멜랑숑은 ‘민중 봉기’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긴축 반대, 노동자 권리 강화, 부자들에게 1백 퍼센트 과세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는…
프랑스 툴루즈 살인 사건의 충격
:
이슬람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가 문제다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짐 울프리스가 프랑스 주류 정치인들이 혐오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짐 울프리스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이고,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에서 프랑스 정치사를 가르치고 있다.3월 19일 프랑스 툴루즈 유대인 학교에서 어린이 세 명과 교사 한 명이 살해된 것은 끔찍한 일이다. 이 사건 일주일 전에 툴루즈 인근 몽토방에서도 군인 세 명이 살해됐는데 그중…
유럽의 내핍 반대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지난 3월 18일 국제사회주의경향(IST)에 속한 사회주의자들인 알렉스 캘리니코스(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최일붕(한국 다함께), 슈테판 보르노스트(독일 〈마르크스 21〉), 키어런 앨런(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이 몇 가지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그리스의 내핍 반대 투쟁에 대한 담화만 소개한다.…
세계적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78호
2012. 3. 29
3월 22일 캐나다 퀘벡 주의 대학생 22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2005년 봄 이래 최대 규모였다. 학생들은 주정부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반대해 시위에 나왔다. 주정부는 현재 1년에 2천 캐나다달러인 등록금을 향후 5년간 1천6백25캐나다달러(약 81퍼센트) 인상하려고 한다. 현재 학생 단체 1백45곳이 대표하는 20만 명 이상의 학생들…
포르투갈
:
IMF에 맞선 30만 시위
지면
조제 비에른 보이드 페르페이투
레프트21 75호
2012. 2. 16
2월 11일 포르투갈에서 3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거리를 메웠다. 이 시위는 포르투갈에서 수십 년 동안 벌어진 시위 중 최대 규모다. 시위대는 IMF가 포르투갈에 강요한 악랄한 긴축안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포르투갈의 공식 실업자 수는 약 70만 명이다. 열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실업자라는 말이다. 우리는 더 깊은 빈곤의 나락에 빠지고 …
그리스 투사들의 목소리
:
“우리는 노동자 권력을 바란다”
지면
레프트21 75호
2012. 2. 16
파노스 가르가나스 〈노동자 연대〉 편집자 지난 2년간 총파업이 15차례 일어나면서 급진화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기업주들은 공세에 나서고 IMF와 유럽연합은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그리스 정부가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삭감된 임금으로는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초기 파업 때는 집회가 대규모였어도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었…
그리스
:
긴축에 맞선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5호
2012. 2. 16
계속되는 노동자 투쟁으로 그리스 정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2월 10~11일에 거대한 총파업이 일어났고 2월 12일에는 그리스 전역에서 분노의 시위들이 벌어졌다. 이 투쟁은 그리스 의회가 새로운 긴축안을 통과시킨 데 항의해 벌어졌다. 새 긴축안은 트로이카라고 불리는 IMF, 유럽연합, 유럽 중앙은행이 강요한 것이다. 새 긴축안에는 최저임금 22퍼센트 삭…
‘트로이카’의 긴축 강요에 맞선 그리스 총파업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4호
2012. 2. 8
그리스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연대〉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어떻게 노동자들이 2월 7일 단지 24시간 만에 총파업을 조직했는지 보고한다.유럽연합, IMF, 유럽중앙은행은 그들이 구제금융을 내놓기 전에 그리스의 최저임금을 막대하게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이 ‘트로이카’는 유로화를 안정시킬 책임을 지고 있다. 그들의 긴축안은 또한 공…
루마니아 긴축 반대 투쟁의 배경
김용욱
레프트21 74호
2012. 2. 8
2월 6일 긴축 정책을 추진해 온 루마니아 우파 민주자유당 정부의 내각이 사임을 발표했다. 최근 루마니아 정부는 긴축 반대 투쟁의 사임 압력을 받아 왔다. 2009년 루마니아 정부는 IMF에서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받는 조건으로 경제 위기 대가를 평범한 노동자와 민중에게 떠넘기려는 끔찍한 긴축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동자 임금이 25퍼…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긴축 추진 정권을 무너뜨린 루마니아 민중
김문성
레프트21 74호
2012. 2. 7
루마니아 민중의 긴축 반대 시위가 신자유주의 정부를 무너뜨렸다. 2월 6일 루마니아 총리 에밀 보크는 1월 12일부터 시작한 긴축 반대 시위에 밀려 결국 내각 총사퇴를 선언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경제 사정이 악화되자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2백억 유로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 구제금융의 조건은 강도…
유로존 위기의 해결책은 있는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4호
2012. 2. 2
유로존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성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2년 유로 지역 성장률을 마이너스 0.5퍼센트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 1.1퍼센트 성장을 예상한 것에서 무려 1.6퍼센트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률도 3.3퍼센트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그리스 파업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그리스 아티키 지역(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포함하는 주변 지역) 노동자들이 작업장 세 곳에서 일어난 전면 파업에 연대해 1월 17일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 파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철강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월 17일 지역 파업은 엘레프시나 노동센터가 호소했다. 엘레프시나 노동센터는 민간 부문 노동자와 공공 부문의 산…
유로존 위기의 진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9일 유럽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신재정협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IMF를 통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 2천억 유로를 지원하고,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에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른바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장 무디스나 S&P(스탠다드앤푸어스) 같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협의가 ‘유로존 위…
유로존은 해체될 것인가?
지면
제인 하디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유로존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 상황은 판돈이 매우 크다. 27개 국가로 구성된 유럽연합은 국내총생산이 14조 달러고 인구가 4억 9천만 명인 세계 최대 경제다. 또, 17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에는 유럽연합에서 경제가 가장 큰 네 나라 중 세 나라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 가 있다. 2010년 그리스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구하…
영국 공공부문 파업
:
2백50만 명이 보수당 정권과의 전쟁에 나서다
레프트21 70호
2011. 12. 2
역사적인 날이었다. 1926년 이래 영국에서 가장 커다란 파업이 벌어졌고 노동계급은 당당하게 정치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 2백50만여 명이 파업을 벌였다. 노동자들에게 자본주의 위기의 대가를 치르게 하려던 정부에게 이번 파업은 그 무엇보다 큰 타격이었다. 삭감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던디에서 1만 명, 브리스톨에서 2만 …
영국
:
85년 만에 2백만 명이 역사적 파업을 벌이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11월 30일 영국 노동자들은 보수당 정부의 연금 공격에 맞서 파업을 벌인다. 이것은 1980년대 이후 침체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노동계급 저항의 시대를 열어 갈 기회가 될 것이다. 조합원들은 압도적 표차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적으로 2백만 명이 파업을 벌이고 수십만 명이 시위를 벌일 것이다. 이번 파업은 다양한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계기다. 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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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