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과, 그 단체의 주도적 활동가 페트로스 콘스탄티누가 수사를 받고 있다. 페트로스 콘스탄티누는 아테네 시의원이자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당원이다.
그리스 정부는 ‘KEERFA는 경찰이 알바니아계 도주범들을 사실상 즉결 처형했다고 비판했다’며 이것은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고 국가의 대외 관계를 교란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문제 삼았다. 그리스 정부가 제시한 유일한 증거는 KEERFA의 주장을 악랄하게 왜곡한 파시스트 정당 황금새벽당 웹사이트의 글이었다.
탄압의 진정한 목적은 KEERFA에 대한 보복이다. KEERFA는 1월 19일 아테네에서 반파시즘 시위를 조직했는데 40개국의 반파시즘 활동가들이 이를 지지했다. 또한 그리스 노동자와 이민자 들이 단결해서 총파업을 벌이도록 조직했다.
긴축을 밀어붙이기 위해 파시즘을 부추기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는 그리스 정부는 KEERFA를 눈엣가시로 여겼다.
이미 반파시즘 활동을 한 혁명적노동자당(EEK) 대표와 아네테 폴리테크닉의 전 대학총장 K 무초리스가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그리스인’ 환자에게만 헌혈을 하겠다는 황금새벽당의 인종차별적 운동을 노조 결정에 따라 저지한 병원 노동자들도 고발당했다.
그리스 국가는 파시스트들의 증오 범죄는 처벌하지 않으면서 이민자들에 대한 연대 행위는 범죄로 몰고 있다. 반파시즘 투사들에 대한 이 같은 기소 행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 그리스 정부의 반파시즘 활동가 탄압에 반대하시는 분은 antiracismantifascism@yahoo.gr로 연대 메시지를 보내주십시오.
■ 이 내용과 관련된 그리스 활동가들의 성명서 그리스 국가와 나치의 탄압을 받고 있는 활동가를 방어하자를 읽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