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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들은 인종차별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소셜리스트 워커〉
맞불 17호
2006. 10. 23
지금 영국에서는 인종차별을 부추기려는 노골적인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노동당 정부 장관들이 날마다 TV에 출연해 무슬림을 비난하고, 그들을 감시해야 한다고 이웃과 교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전역의 무슬림 공동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들은 정치인들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 거리에서 끔찍한 인종차별적 폭력이 일어난다는 것을 과거의 고통스런 경험을 통…
1956년 헝가리 혁명 ─ 희망의 가을
마이크 헤인즈
맞불 17호
2006. 10. 23
50년 전 헝가리 혁명은 동구권 국가에서 진정한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마이크 헤인즈는 말한다다른 어느 사건보다 [분명하게] 1956년 헝가리 혁명은 동구권 “사회주의”의 진정한 성격을 밝히 드러냈다. 1917년 러시아에서 진정한 노동자 혁명으로 시작된 체제가 요시프 스탈린 치하에서 무력으로 강요되고 탱크로 수호되는 제국주의 체제로 타락했다. 19…
독일 - 20만 명이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반대하다
김용욱
맞불 17호
2006. 10. 23
10월 21일 독일 5개 대도시에서 약 20만 명의 노동조합원들이 기민연과 사민당 연립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날 시위에는 독일노조총연맹(DGB)이 조직하고 공공서비스노조(Ver.di), IG메탈, IG바우(건설노조) 등 산별노조가 대거 참가했다. 최근 독일에서 빈곤층이 6백50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
무슬림을 속죄양 삼는 유럽 지배자들
지면
김용욱
맞불 16호
2006. 10. 16
최근 〈뉴욕 타임스〉는 "유럽이 무슬림 소수자 문제에 관한 보이지 않는 선을 넘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갈수록 많은 주류 정치인들이 "이슬람과 유럽적 가치가 공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예로 벨기에와 오스트리아에서 무슬림 이주자들을 공격하는 극우 정당들의 득표율이 높아진 것을 들고 있다. 사실, 유럽에서 이…
이탈리아 재건공산당 - 레바논 파병 지지는 치명적 실수
지면
필 러시턴, 파비오 루지에로, 안젤라 라나우다
맞불 15호
2006. 10. 9
필 러시턴, 파비오 루지에로, 안젤라 라나우다는 이탈리아 재건공산당 내 의견그룹 ‘비판적 좌파’의 회원들이다.지난 4월 총선에서 중도좌파 정부가 집권한 이래로 이탈리아 좌파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주요 급진좌파 정당인 재건공산당(리폰다찌오네 꼬무니스따)은 현 정부에 참가하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가 총리를, 민주좌파당의 마시모 달레마가 외무장관을 맡고 있는…
새로운 친구들, 오래된 적들
린지 저먼
맞불 14호
2006. 9. 27
전에는 참을 만했던 것을 갑자기 참을 수 없게 되는 때가 가끔 있다. 레바논 전쟁이 그런 경우 가운데 하나였다. 토니 블레어가 조지 W 부시의 대외 정책과 '테러와의 전쟁'을 끈질기게 옹호해도 이를 받아들이고 심지어 박수까지 쳤던 노동당 하원의원들, 지방의원들, 당원들이 갑자기 이제 더는 그럴 수 없다고 외쳤다. 레바논 봉쇄와 폭격, 민가·학교·도로·주유소…
스웨덴 총선 결과가 보여 주는 것
지면
강동훈
맞불 14호
2006. 9. 25
9월 17일 스웨덴 총선에서 온건당의 프레드릭 라인펠트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48.1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1.9퍼센트라는 근소한 득표 차이로 중도좌파를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1994년 이후 12년 간 집권한 스웨덴 사회민주주의가 패배한 것이다.스웨덴 사회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패인은 온건당의 '중도화'전략이 통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 것이다. 1994년 …
헝가리 - 신자유주의가 부른 정치 위기
지면
G.M.터머시
맞불 14호
2006. 9. 25
이 글을 쓴 G. M. 터머시는 철학 교수이고 반체제 인사였으며 헝가리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1989년 이후 동유럽에서 전임 정부가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지난 5월 헝가리 유권자들은 사회적 자유주의 연립정부(이하 연정)가 신자유주의 정책과 몇몇 사회정의적 요소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온건한 정책들을 지속하길 바라며 다시 현 정부에 투표했…
솔리대리티(연대) - 스코틀랜드에서 새 좌파가 탄생하다
에스미 추나라
맞불 11호
2006. 9. 6
9월 3일 오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온 6백여 명이 글래스고 도심의 한 장소에 모여 스코틀랜드의 새로운 사회주의 운동 조직 솔리대리티를 출범시켰다. 그 모임을 소집한 사람은 전(前) 스코틀랜드사회당(SSP) 소집자인 토미 셰리든과 그의 동료이자 SSP 소속 스코틀랜드의회 의원인 로즈머리 번이었다.그 모임에는 옛 SSP 당원들도 많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반전…
스코틀랜드의 운동을 전진시킬 절호의 기회
마이크 곤살레스
맞불 10호
2006. 8. 29
전 세계 많은 사회주의자들과 노동자들은 토미 셰리든이 최근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축하했다. 우리는 또 셰리든이 스코틀랜드에서 새 정당을 출범시키자고 호소한 것과 이 호소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도 환영해야 한다. 대중의 반정부 정서가 이토록 널리 퍼져 있고 따라서 노동당보다 좌파적인 조직 건설 가능성이 이렇게 큰 때도 흔치 않았다. 지난주에 스코틀랜…
프랑스 좌파의 대통령 선거 대안 논쟁
맞불 4호
2006. 7. 8
6월 셋째 주에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LCR)[프랑스의 트로츠키주의 조직] 전국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의 주요 쟁점은 2007년 대선과 관련한 LCR의 정책이었다.그 동안 좌파 사이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신자유주의 정당들에 도전할 좌파 단일 후보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진행됐다.이것은 유럽헌법과 최초고용계약법(CPE) ― 청년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 에 맞서 …
프랑스 운동의 변화를 반영하는 아딱의 분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호
2006. 7. 8
1990년대의 우울한 시기에 새로운 저항 운동의 등장을 알려준 몇 가지 움직임이 있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아딱이 결성된 것이 그 중 하나였다. 아딱의 목적은 국제 금융 투기에 반대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를 위한 주된 수단은 전 세계 투기 자본에 토빈세를 부과하는 것이었다. 아딱 지부들이 유럽과 전 세계에서 건설됐다. 특히 1999년 11월 시애틀 …
선거 후 리스펙트의 전망
지면
크리스 뱀버리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 크리스 뱀버리가 지방선거 후 리스펙트의 전망을 살펴본다. 상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활동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지난해 조지 갤러웨이의 당선은 리스펙트의 전진을 위한 발판으로 크게 환영받았다. [그리고] 이 발판은 더 굳건해지고 확대돼야 했다.…
중도좌파 정부와 재건공산당의 미래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중순 이탈리아에서 중도좌파 정부가 출범했다. 총선은 4월 9∼10일 실시됐지만,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재검표를 요구하며 버티는 바람에 새 총리 로마노 프로디는 한 달여 만에 내각을 구성할 수 있었다. 총선 결과는 아슬아슬했다. 중도좌파연합이 겨우 0.1퍼센트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얄궂게도 베를루스코니 덕분이었다. 베를루스코니는 …
영국 지방선거 - 리스펙트가 눈부신 성공을 거두다
지면
존 리즈
격주간 다함께 80호
2006. 5. 16
지난 5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는 리스펙트[Respect: 반전 운동에 기반을 두고 영국 노동당에 반대하는 좌파 세력이 결집해 건설한 정당]가 거둬 온 일련의 놀랄 만한 선거 결과 중 최근 사례다. 리스펙트가 결성된 지 고작 2년 반밖에 안 됐고, 지방선거에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가장 눈부신 성과는 런던 동부에서 나왔다. …
유럽 지배계급들의 심각한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유럽 지배계급들의 신자유주의 전략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살펴보고, 급진 좌파적 정치 대안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이 부결된 지 1년이 다 됐다. 그것은 유럽에서 신자유주의 의제들이 줄줄이 패배를 당하는 것의 시작이었고, 세계의 부르주아 언론은 분노로 길길이 날뛰었다. 4월 14일치 〈뉴욕 타임스〉는 “경제 변화…
고비를 맞이한 좌파와 우파
지면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좌파가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운동에 개입했지만, 〈리베라시옹〉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당과 우파 정당 사이에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우파는 엄청 인기가 없다. 대통령 시라크와 총리 빌팽의 지지율은 고작 25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들의 책략이 부른 불신 때문에 그들에게는 별로 미래가 없어 보인다. 빌팽은 총리직을 그리 오래 유지…
프랑스의 대중 운동이 신자유주의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닉 바레
격주간 다함께 78호
2006. 4. 18
두 달 반에 걸친 투쟁 끝에, 대학생·고등학생·노동자 들은 프랑스 정부가 청년 고용 정책 CPE를 철회하도록 만들었다. 지난 10일 프랑스 총리 도미니크 드 빌팽이 CPE 철회를 발표한 것은 우파의 완패였다. 승자는 학생 단체들과 노조들이다. 이것은 대중 동원과 기층 조직하기의 승리였다. 거리의 운동을 분열시키고 탄압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
유럽의 노동자들이 일어서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지난 3월 28일의 대규모 파업들은 노동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 날은 정말이지 “붉은 화요일”이라 불릴 만했다.프랑스에서는 노동자와 학생 3백만 명이 정부의 새 고용법안에 맞서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영국에서는 1백50만 명의 지방공무원 노동자들이 토니 블레어 정부의 연금 개악 시도에 맞서 1926년 총파업 이후 최대 규모…
프랑스 반란의 진정한 교훈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프랑스의 청년 반란을 두고 주류 언론들의 ‘제 논에 물대기’ 식 해석이 많다. “프랑스의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 이미 취업한 철밥통들이 신규 채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고,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문제를 놓고 몇 년째 씨름하고 있는 우리도 프랑스의 때늦은 진통을 눈여겨봐야 한다”(〈조선일보〉 3월 21일치 사설)는 것이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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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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