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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뒤흔든 학생 시위

지난주 목요일[3월 12일] 스페인 학생 수만 명이 거리 시위를 하고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정부가 볼로냐 정책 ― 대학 교육을 하향평준화하려는 유럽연합(EU)의 조처 ― 을 즉각 도입하는 데 맞서 저항한 것이었다.

볼로냐 정책은 이미 열악한 대학 교육 재정을 더 줄이고, 학생들의 부담을 늘리고, “시장친화적”이지 않은 수업을 없애고, 민영화를 더 많이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 위기는 스페인에 특히 큰 타격을 입혔고, 실업률이 엄청나게 늘었다. 올해 약 4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몇 달 동안 벌어진 대중 시위는 명백히 반자본주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대중 시위는 대학 수십 곳의 점거로 이어졌다. 12월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당국은 독재자 프랑코 시대의 낡은 학칙들로 학생 6명을 제적 처리하여 운동을 탄압했다.

바르셀로나 중앙대학의 총장실 점거는 이제 4개월째로 접어들었다.

가장 최근의 대중 시위로 저항은 새 국면에 돌입했다. 이미 새로운 점거들이 시작됐고 대학가에서는 무기한 동맹휴업 호소가 지지를 얻고 있다.

출처 : 영국 〈소셜리스트 워커〉 2143호

번역 조명훈 기자 jomh@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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